여성단체 "버닝썬 사건, 공권력 유착 조사하라"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2019. 3. 22. 12:09
여성계가 버닝썬 사건과 관련된 연예인과 경찰 등 공권력 유착의 진상을 규명해 엄중히 처벌하라고 요구했다.
한국여성단체연합은 지난 21일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해 미투 운동 속에서 여성들이 외쳤던 ‘여성에게 국가는 없다’는 외침이 다시 터져 나오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땅에 떨어진 공권력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라도 경찰과 검찰이 조직의 명운을 걸고 철저히 수사해 관련자와 책임자를 엄중히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국여성단체연합은 “사건 조사과정에서 피해자에 대한 보호는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지, 비리와 불법을 명명백백히 드러나 유착관계를 끊어낼 수 있는지 여성 시민들이 모든 과정을 면밀히 지켜보고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단체는 “관련 의혹을 낱낱이 밝혀내지 못한다면 검찰과 경찰의 존재 이유는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여성단체연합은 기자회견 후 이번 사건에 대해 항의하는 퍼포먼스도 펼쳤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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