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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입장]SBS '빅이슈' CG방송사고..제작진 "깊이 사과"

이민정 입력 2019.03.22. 00:11 수정 2019.03.22.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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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수목 드라마 빅이슈 21일 방송분 [SBS화면 캡처]
SBS TV수목 드라마 ‘빅이슈'가 미편집 영상을 내보내는 대형 방송사고를 냈다. 21일 10시부터 1시간 동안 방송된 SBS 빅이슈 11·12회 방송에서는 컴퓨터그래픽(CG)이제대로 입혀지지 않은 미완성 장면들이 그대로 송출됐다.

화면에는 '81-4 지안, 김포 다 지워주세요', '창 좀 어둡게' 등 CG로 처리해야 할 부분을 요구하는 내용과 편집 수정 요구 사항 등이 자막으로 등장했다.

또 실제 수영장에서 촬영한 원본을 바다 배경과 합성해야 하는 장면은 마치 사진을 붙여넣은 듯했다. 이 외에도 태블릿PC, TV 등에 얹어져야 할 화면이 합성되지 않아 방송 화면 중간에 둥둥 떠다닌 채 방송됐다. 이처럼 미완성 장면은 10여차례 이어졌고, 시청자들이 방송 화면을 실시간으로 찍어 SNS에 올려 급속도로 확산했다.

방송사고가 논란이 일자 SBS는 방송 2시간이 지난 22일 새벽 입장을 내고 "'빅이슈'의 방송사고에 대해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공식으로 사과했다.

'빅이슈' 측은 "이날 방송분에서 다수의 CG 컷이 있었다. CG 작업이 완료되지 못한 분량이 수차례 방영돼 사고가 난 점에 대해 시청자분들께 사과드린다"고 했다. 또 "열연과 고생을 아끼지 않은 연기자와 스태프분들께도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며 "향후 방송분에서는 시청자의 기대에 부응하도록 촬영 및 편집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번 방송사고로 다시보기 서비스는 22일 오후 쯤 서비스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TV드라마 방송사고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SBS의 경우 지난 2011년 '시크릿 가든'과 '싸인', 2015년 '펀치'에서도 편집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채로 방송돼 사고가 난 바 있다.

또 지난 2017년 12월에는 tvN 드람 '화유기'에서 CG처리가 제대로 되지 않은 장면이 나오다가 돌연 방송을 중단하는 사고가 났다. tvN은 "화유기 후반 작업이 지연돼 방송송출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았다"고 사과 했다.

이처럼 TV드라마 방송사고가 발생하는 원인으로는 한국형 드라마 제작 시스템이 꼽히고 있다. 제작시간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에서 살인적인 인력 운용을 통해 하나의 드라마를 주 2회씩 60분 이상 방송하는 나라는 세계에서 한국이 유일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점차 드라마에서 CG 작업이 중요해지는 만큼 생방송 처럼 시간에 쫓게 드라마를 찍는 것은 무모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na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