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우새', 이 시기에 김종국·하하의 고깃집 홍보

김진석 2019. 3. 1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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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김진석]

때가 어느 때인데 고짓집 홍보다.

김종국·하하가 사연을 털어놓는 듯 했지만 결국은 과도한 홍보라는 비난을 받고 있다. 문제는 공교로운 타이밍이다. 빅뱅 승리가 이 프로그램서 라면집을 홍보했고 앞서 정준영은 방송을 통해 프렌치 레스토랑을 언급했다. 이처럼 연예인들의 방송을 핑계로 한 홍보 마케팅에 대한 시선이 곱지 않은 상황에 김종국·하하도 얹었다.

17일 방송된 SBS '미운우리새끼' 속에서 김종국 집에 놀러온 하하는 최근 셋째 임신으로 입덧이 심한 아내 별 때문에 집에서 김치를 먹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 가운데 하하는 동업자인 김종국의 소극적 태도에 불만을 털어놓았다. 김종국은 고기를 들쳐업고 광고 사진을 찍은 것을 떠올리며 "나는 그렇게까지 하는 줄 몰랐다"며 부끄러워했다. 김종국의 소극적 태도에 하하가 "동업자로서 법적인 책임을 물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종국의 매니저는 "법으로 싸우실 거예요? 주먹으로 싸우실 거예요"라고 물었다. 두 사람의 갈등이 본격화되자 김종국은 변호사를 집으로 초대, 시시비비를 가리겠다고 했다.

김종국과 하하는 2년 전부터 고깃집을 동업하고 있다. 서울 뿐만 아니라 부산에도 매장이 있다. 오픈한지 됐지만 상대적으로 입소문이 덜 났는지 아는 사람이 많진 않다. 이날 '미운우리새끼' 대화의 주제는 고깃집. 방송 후에도 포털사이트에는 '김종국 하하' '김종국 고깃집'이 검색어에 올랐다. 방송을 보지 않은 사람들은 둘이 고깃집 경영을 두고 다퉈 변호사까지 선임했다고 착각할 수도 있다.

다음주 방송이 남았지만 안 봐도 뻔한 그림은 동업에 대한 법률 상식. 김종국·하하의 다툼은 짜여진 각본일 뿐이다. 시청자들 머리에 남는 건 고깃집. 홍보를 목적으로 한 거라면 성공한 셈이다. 그러나 연예인 홍보 마케팅 시선이 좋지 않은데 긍정적 효과를 가져올 수 있을 진 물음표다.

문화평론가 이호규 교수는 "지금껏 '미우새'를 통한 마케팅이 많이 성공했지만 이번엔 다르다. 좋지 않은 감정을 갖는 시기에 고깃집 홍보는 무리수를 뒀다고 밖에 표현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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