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작된 카톡이라더니" 승리, 성접대 의혹 한 달 만에 피의자 신분 [종합]

박귀임 2019. 3. 10.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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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한 달만이다.

성접대 의혹을 받았던 그룹 빅뱅 멤버 승리가 성매매 알선 혐의로 정식 입건된 것.

지난달 26일 SBS funE는 승리가 서울 강남의 클럽들을 로비 장소로 이용하고 투자자에게 성접대까지 하려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날 서울청 광역수사대는 서울 강남 클럽 아레나 등을 압수수색, 승리의 성매매 알선 의혹과 관련한 증거를 조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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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박귀임 기자] 무려 한 달만이다. 성접대 의혹을 받았던 그룹 빅뱅 멤버 승리가 성매매 알선 혐의로 정식 입건된 것. 앞으로 승리는 피내사자가 아닌,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게 됐다.

10일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승리에 대해 제기된 해외 투자자 성접대 의혹을 정식 수사로 전환하고, 승리를 피의자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26일 SBS funE는 승리가 서울 강남의 클럽들을 로비 장소로 이용하고 투자자에게 성접대까지 하려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2015년 12월 설립을 준비 중이던 투자업체 유리홀딩스 유 모 대표(배우 박한별 남편)와 승리, 그리고 직원과 나눈 카카오톡 대화 내용까지 공개했다.

특히 성접대를 암시하는 내용이 있어 논란은 가중됐다. 이에 대중들은 승리에 대한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당시 승리의 나이가 26세였기에 그 충격은 더욱 컸다.

이와 관련해 YG 엔터테인먼트 측은 “본인 확인 결과, 해당 기사는 조작된 문자 메시지로 구성됐으며, 사실이 아님을 밝힌다”면서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유리홀딩스 측도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이슈가 되고 있는 카톡 내용은 전부 사실무근이다. 승리와 회사에 앙심을 품고 있는 누군가가 허위로 조작된 카톡 내용을 제보하고 있고, 이는 확인 절차 없이 보도된 허위사실”이라고 밝혔다.

이어 “내용을 허위로 만들어 조작, 제보하는 인물에 대해서는 경찰에 수사를 의뢰할 예정이며 끝까지 법적으로 밝혀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앞서 승리의 성접대 의혹 내용이 담긴 카카오톡 증거물 일체를 ‘공익신고’의 형식으로 제출받았다. 승리와 유리홀딩스 유 모 대표, 그리고 다수의 연예인들이 참여한 카카오톡 메시지는 수만 건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서울경찰청은 언론을 통해 제기된 승리의 성접대 의혹에 대해 내사에 착수했다. 승리는 지난 달 27일 피내사자 신분으로 자진 출석, 약 8시간 30분에 걸친 경찰 조사를 받았다. 당시 승리는 “각종 논란으로 인해 많은 분들이 화가 나 계시는 걸 알고 있다. 모든 의혹이 하루빨리 밝혀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조사받겠다. 언제든지 다시 불러주시면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했다.

경찰 수사는 계속 됐다. 이날 서울청 광역수사대는 서울 강남 클럽 아레나 등을 압수수색, 승리의 성매매 알선 의혹과 관련한 증거를 조사했다. 뿐만 아니라 승리 외에도 카카오톡 대화 내용에 등장하는 인물 3∼4명을 입건해 수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박귀임 기자 luckyim@tvreport.co.kr / 사진=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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