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한초점]'항거:유관순 이야기''캡틴마블'..스크린, '파워우먼'이 뜬다

스포츠한국 조은애 기자 2019. 2. 23.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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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극장가 선점을 노린 그녀들의 행보가 화려하다.

가장 눈에 띄는 건 거친 세상에 몸을 던진 두 여자의 이야기다.

강한 남성 캐릭터도 깨부수는 '캡틴 마블' 그리고 '항거:유관순 이야기' 등 여성 캐릭터들의 당당한 목소리가 실린 영화들이 속속 관객들과 만날 전망이다.

먼저 오는 27일 개봉하는 '항거:유관순 이야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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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항거:유관순이야기', '캡틴마블' 스틸

[스포츠한국 조은애 기자] 3월 극장가 선점을 노린 그녀들의 행보가 화려하다. 가장 눈에 띄는 건 거친 세상에 몸을 던진 두 여자의 이야기다. 강한 남성 캐릭터도 깨부수는 ‘캡틴 마블’ 그리고 ‘항거:유관순 이야기’ 등 여성 캐릭터들의 당당한 목소리가 실린 영화들이 속속 관객들과 만날 전망이다. 올 상반기, 극장가를 누빌 여성 캐릭터들의 활약을 눈여겨보는 것은 어떨까.

먼저 오는 27일 개봉하는 ‘항거:유관순 이야기’가 있다. 1919 3·1만세운동 이후 세평도 안 되는 서대문 감옥 8호실, 영혼만은 누구보다 자유로웠던 유관순과 8호실 여성들의 1년의 이야기를 담았다. 올해로 100주년을 맞는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의 역사적 의미까지 맞물려 뜻깊은 개봉을 맞게 됐다.

열일곱 유관순으로 분한 배우 고아성은 가슴을 울리는 열연을 펼친다. 실감나는 연기를 위해 5일간 물도 마시지 않고 금식까지 감행했다는 후문이다. 영화는 유관순의 숭고한 정신을 다시 한 번 되새기고, 그간 교과서에선 배울 수 없었던 유관순의 또 다른 면을 발견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나아가 유관순과 같은 ‘여옥사 8호실’에 투옥됐던 24명 여성들을 통해 제대로 조명된 적 없는 당시 여성 독립투사들의 연대와 희생을 짚어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주연배우 고아성은 최근 스포츠한국과 인터뷰를 통해 “카리스마 리더로서의 강인함에 집중한 영화였다면 출연하지 않았을 것 같다. 오히려 인물의 내면에 집중한 영화라 좋았다”며 “어느 때보다 눈물을 많이 흘렸지만 유관순 열사가 죽음이 아닌 삶으로 기억되는 인물이었으면 한다”고 작품에 임했던 남다른 소감을 털어놓기도 했다. 데뷔 후 가장 혹독하고도 묵직한 호연을 보여준 그의 노력에 관객들이 응답할지 주목된다.

사진='항거:유관순이야기', '캡틴마블' 스틸

오는 3월 초에는 마블 유니버스의 야심작, ‘캡틴 마블’이 출격한다. ‘캡틴 마블’은 2019년 첫 마블 스튜디오 작품이자, '어벤져스:엔드게임'으로 향하는 마지막 작품이기도 하다. 공군 파일럿 캐롤 댄버스가 쉴드 요원 닉 퓨리를 만나 MCU 사상 가장 강력한 히어로 캡틴 마블로 거듭나는 이야기를 담는다. 1990년대라는 시대적 배경과 최초의 여성 영웅이 어떻게 그려질지 전세계 마블팬들의 기대가 한껏 쏠려 있다.

무엇보다 주인공 캡틴 마블 역을 맡은 브리 라슨이 최근 한 언론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마블이 거대한 페미니스트 영화를 만들고 싶어 한다"며 "여성작가들이 대본을 썼다. 대본 속 내용들은 (내가 여성으로서) 늘 싸워야 했던 것들이었다"라며 캡틴 마블이 주인공 그 이상의 의미가 있음을 암시한 만큼, 영화에 대한 궁금증은 최고조에 달한 상황이다.

브리 라슨은 앞서 원작과 이미지가 어울리지 않는다는 이유로 한 차례 캐스팅 논란에 휘말리기도 했지만 최근 일부 기자와 평론가들을 대상으로 한 시사회를 통해 폭발적인 호평을 받았다. 과연 브리 라슨이 모든 우려를 씻어내고 마블 역사상 가장 사랑받는 캐릭터로 우뚝 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캡틴마블'은 오는 3월 6일 국내 개봉한다.

스포츠한국 조은애 기자 eun@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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