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돈 자랑 '아내의맛' 식탁 위 소확행 기획의도 어디로[TV와치]

뉴스엔 2019. 2. 20.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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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의 맛'이 기획의도를 잃었다.

지난해 6월 첫 방송된 TV조선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이하 아내의 맛)은 셀러브리티 부부들이 식탁에서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라이프를 찾는 콘셉트의 예능프로그램.

특히 '아내의 맛'은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을 연출한 서혜진 PD가 TV조선으로 이적한 후 처음으로 제작한 예능이다.

이처럼 초창기 웃음과 공감을 선사했던 '아내의 맛'은 점점 '집 자랑' '돈 자랑' 프로그램이 되고 있다는 부정적 반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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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김명미 기자]

'아내의 맛'이 기획의도를 잃었다. 출연자들의 '럭셔리함'에 과하게 집중하다 보니 시청자들로부터 공감을 얻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6월 첫 방송된 TV조선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이하 아내의 맛)은 셀러브리티 부부들이 식탁에서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라이프를 찾는 콘셉트의 예능프로그램. 소박한 한 끼를 함께 하는 부부의 평범한 일상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대리만족과 힐링을 선사하겠다는 의도로 제작됐다.

특히 '아내의 맛'은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을 연출한 서혜진 PD가 TV조선으로 이적한 후 처음으로 제작한 예능이다. 즉 '동상이몽2'와 차별점을 주기 위해 '식탁' '소확행' 등의 키워드를 내세운 것으로 보였지만, 부부의 일상을 관찰한다는 점에서 자기 복제 느낌을 지울 수는 없었다.

그럼에도 초창기 '아내의 맛'은 그만의 매력이 있었다. 정준호 이하정, 함소원 진화, 홍혜걸 여에스더 부부의 의외로 평범한 일상을 담아내며 많은 시청자들의 공감을 샀다. 의사 부부답지 않게 인스턴트 식품으로 배를 채우는 홍혜걸 여에스더 부부의 모습은 웃음을 선사했고, 이하정보다 요리를 더 잘하는 정준호의 모습은 반전 매력으로 다가왔다. '영앤리치' 남편 진화는 18세 연상 아내 함소원을 위해 부엌에서 불쇼까지 해 놀라움을 안겼다.

하지만 음식 콘셉트를 계속 밀고 나가는 건 한계가 있었고, 고정 출연자들 역시 점점 식상해져갔다. 이에 '아내의 맛'은 점점 캐스팅에 기대게 됐다. 서민정 안상훈, 이만기 한숙희, 조쉬 국가비 등 새로운 부부들을 섭외한 것. 볼거리는 늘어났지만 '아내의 맛'은 결국 '동상이몽2'와 다를 바 없는 일반적인 부부 관찰 예능프로그램이 됐고, 소소했던 에피소드 역시 점점 화려하고 자극적인 설정으로 변해갔다.

특히 2월 12일, 19일 2주에 걸쳐 공개된 김민 이지호 부부의 일상은 많은 시청자들의 반감을 샀다. 호화로운 저택에서 하루를 시작하고, 대낮부터 레스토랑 데이트를 즐기는 부부의 모습이 상대적 박탈감을 안겼다는 것. 특히 '그사세'를 강조하려는 듯한 패널들의 오버스러운 리액션과 제작진의 편집이 더욱 불쾌감을 자아냈다는 반응이다. 오랜만에 마음먹고 안방을 찾은 김민마저 '비호감'으로 만들었다.

패널들의 과한 감탄이 시청자들 입장에서 곱게 들리지 않는 건, 김민을 부러워하는 그들 또한 일반 시청자들과 전혀 다른 삶을 살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패널들의 리액션은 과거에도 한 차례 논란을 모은 적이 있다. 지난해 12월 이만기가 아내 한숙희가 원하는 235만 원짜리 패딩을 사주지 않았을 때, 스튜디오에서 이를 보던 패널들이 "겨울 옷은 다 저렇다" "마음에 드는 걸 사야 된다"며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기 때문. 유일하게 박명수만이 "235만 원은 비싸다"고 주장했지만, 이휘재는 "6개월 할부를 하면 된다" "우리 둘이 반씩 내서 선물로 주자"고 반응했다.

이처럼 초창기 웃음과 공감을 선사했던 '아내의 맛'은 점점 '집 자랑' '돈 자랑' 프로그램이 되고 있다는 부정적 반응을 얻고 있다. 이와 함께 '아내의 맛'을 통해 16년 만에 방송에 복귀할 예정이었던 배우 김영아는 SNS를 통해 "럭셔리한 인생만을 권유하는 제작팀. 그런 인생 안 사는데 어떻게 보여드릴까 하다가 안 하기로 했다"며 출연을 취소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아내의 맛' 측은 "촬영 일정이 맞지 않아 취소됐다"고 밝혔지만, 무엇이 진실이든 '아내의 맛'이 현재 대중이 원하는 바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만큼은 사실인 듯하다.

(사진=TV조선 '아내의 맛' 캡처)

뉴스엔 김명미 mm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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