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이슈]"마약공급책 중국女=김상교 고소인→소재 불명"..버닝썬 사태 '점입가경'(종합)

김영록 2019. 2. 13.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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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빅뱅 승리가 대표직에서 사임한 클럽 버닝썬. 사진|연합뉴스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빅뱅 멤버 승리가 대표이사로 활동했던 클럽 버닝썬을 둘러싼 의혹이 점입가경이다.

서울지방경찰청 측은 13일 클럽 버닝썬에서 마약을 공급한 것으로 의심받고 있는 클럽 MD '애나'가 사건 초기 '버닝썬 폭행 피해자'로 주목받던 김상교씨(남·29)를 성추행 혐의로 고소한 2명 중 한명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26세의 중국인 여성으로 알려진 '애나'에 대한 소환 조사를 준비중이다. MBC 뉴스데스크는 "지난해 10월 평소 알고 지내던 중국인들이 버닝썬에서 'K'라 불리는 하얀색 알약을 주고받으며 물에 타서 먹는 장면을 목격했다. 클럽에 갈 때마다 화장실에서 복용했다"는 관계자 인터뷰를 전했다.

앞서 "버닝썬에는 '애나'로 불리는 20대 여성 클럽 MD가 있다. 돈 잘 쓰는 중국인 VIP들에게 가루 형태의 마약을 대주는 인물"이라는 폭로 기사가 나왔지만, 버닝썬 이문호 대표는 "클럽에서 약을 유포하거나 판매한 적이 없다. 의혹이 사실이면 클럽 문을 닫겠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한 바 있다.

MBC에 따르면 '애나'는 중국 국적의 여성 파모씨로, 8년전 서울 한 대학 연기학과에 외국인 전형으로 입학해 지난해 졸업했다. 이후 버닝썬에서 중국인 고객을 유치해왔다는 것. 지난해 대마초 혐의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전력도 있으며, 현재 여권이 만료돼 불법체류 상태다.

그런데 마약공급책으로 의심받고 있는 '애나'가 버닝썬 사건 초기 해당 클럽에 대한 조사를 촉구했던 김상교씨를 '성추행범'으로 몰아간 두 명의 고소인 중 한 명임이 밝혀지면서 더욱 실타래가 복잡해지고 있다. 경찰은 앞서 김상교씨 성추행 관련 조사 때 고소장을 접수한 '애나'를 소환, 성추행 피해자로 진술받은 적이 있다고 밝혔다.

버닝썬에서 폭행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는 김씨. 사진|연합뉴스

조사 당시 애나는 통역 없이 능숙한 한국말로 자신의 본명(파모)을 밝히며 스스로의 직업을 '무직'이라고 진술했고, '애나'라는 별칭이나 마약 관련 내용, 클럽 MD 활동 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는 것. 경찰 측은 "성범죄 피해자는 1회 조사가 원칙이라 이후 연락한적이 없다. 파모씨의 마약 투약 및 유통 혐의에 대해서는 조사중"이라며 재차 소환 조사를 계획하고 있지만, '애나'의 신병을 확보하지 못했다. 경찰 측은 "'애나'의 소재 확인이 안돼 연락이 닿지 않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앞서 "승리가 대표로 있는 클럽에서 장모 이사와 보안요원들에게 집단 폭행을 당했다. 경찰과 클럽의 유착을 조사해달라"는 김상교씨의 호소에서 시작된 이른바 '버닝썬 사건'은 이후 VIP룸에서의 마약 투약, 성폭행 사실 등이 잇따라 폭로되면서 한없이 논란이 커지고 있다.

당시 클럽 측은 폭행 사실을 인정하며 장모 이사를 사직시키는 한편 '김씨가 여자 손님들에게 성추행을 저질러 이를 저지하는 과정에서 벌어진 일'이라고 주장했고, 김씨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는 여성 2명이 고소장을 접수해 김씨는 검찰로부터 '성추행 피의자'로 조사받은았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성추행 혐의에 대해 전면 부인했다.

버닝썬에서 폭행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는 김씨. 사진|연합뉴스

하지만 문제의 여성 고소인 2명 중 1명이 버닝썬 마약 공급책으로 의심받는 '애나'로 밝혀지면서 버닝썬을 둘러싼 논란은 잦아들긴 커녕 더욱 커지는 모양새다. 경찰 측은 클럽 측의 조직적인 마약 유통에 대해서는 "매출 규모를 볼 때 생각해볼 문제다.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경찰 측은 승리(이승현·28)의 소환 조사 가능성에 대해서도 "보다 구체적인 의혹이 제기될 경우 진행될 수도 있다. 아직 클럽 VIP 고객이나 단골 손님을 조사할 단계는 아니다"라며 신중한 입장이다.

앞서 버닝썬 측은 승리에 대해 "컨설팅과 해외DJ 컨택을 도와줬을 뿐 실질적인 운영과 경영에는 개입하지 않았다"고 밝혔고, 빅뱅의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의 양현석 대표도 "승리는 폭행 사건이 벌어진 당시 클럽에 있지 않았다. 마약도 하지 않았다. 이사직에서 사임한 것은 3~4월 군입대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승리 자신도 "DJ 활동을 병행하고 싶다는 단순한 마음에 홍보 담당 클럽 사내이사를 맡았다. 실질적인 클럽 경영과 운영에는 처음부터 관여하지 않았다"면서 "진상규명과 엄중한 처벌이 있었으면 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경찰은 버닝썬 사태가 심각해지자 광역수사대를 전담수사팀으로 지정하고 본격적인 수사를 펼치고 있다. 버닝썬의 회계장부를 확보해 임직원과 경찰관 사이의 통화 및 계좌 거래 등을 조사하고, 클럽내 폐쇄회로(CCTV) 화면을 분석하는 한편 개장 이후 들어온 112 신고 전량을 확보해 조사하는 등 버닝썬과 관련된 성폭력·마약·경찰과의 유착 의혹 등을 광범위하게 수사하고 있다.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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