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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28살 등골브레이커 연습생, 착한 에릭남도 독설가 됐다[어제TV]

뉴스엔 입력 2019.02.12. 06:06

"그냥 놀러 다니는 것" 착한 에릭남도 결국 28살 부모 등골브레이커 가수 지망생 앞에서는 김구라 못지않은 독설가가 됐다.

2월 11일 방송된 KBS 2TV '안녕하세요'에서는 자신의 지원에 의존해 가수의 꿈을 키워나가는 딸 때문에 고민에 빠진 어머니의 고충이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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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지연주 기자]

“그냥 놀러 다니는 것” 착한 에릭남도 결국 28살 부모 등골브레이커 가수 지망생 앞에서는 김구라 못지않은 독설가가 됐다.

2월 11일 방송된 KBS 2TV ‘안녕하세요’에서는 자신의 지원에 의존해 가수의 꿈을 키워나가는 딸 때문에 고민에 빠진 어머니의 고충이 공개됐다.

어머니는 “삼남매를 키우고 있는데 28살 된 첫째 딸에게 아직도 한 달에 50만 원씩 돈을 주고 있다. 나는 간호조무사로 일하고 있고, 남편의 일도 시원찮은 상황이다. 며칠 전엔 중고차가 필요하다고 해서 450만 원을 지원해줬다”고 토로했다. 어머니는 “어릴 때부터 학원비, 재수 비용, 대학 다닐 때 생활비까지 다 대줬다. 그런데 아직도 가수가 되겠다고 안정적인 직장을 찾기는커녕 지원을 받는 상황이다”고 덧붙였다.

어머니의 고충에 딸은 “어릴 때는 스스로 ‘나는 재능이 있으니까 꼭 가수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오디션 프로그램에도 많이 나가봤다. ‘K팝스타’, ‘위대한 탄생’, ‘슈퍼스타 K' 다 나갔는데 결과는 좋지 않았다. 나도 노력 중이다”고 반박했다. 그러나 딸은 지금까지 오디션에 나간 횟수가 기획사 오디션 포함해 20개밖에 되지 않는다고 고백했다. 어불성설인 딸의 반박에 에릭남을 포함한 게스트들은 얼굴을 찌푸렸다.

딸은 현재 보컬 트레이너로 일하며 150만 원을 스스로 벌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카드값과 월세, 생활비로 180만 원을 지출하는 상황이라고 고백해 방청객의 따가운 눈총을 받았다. 더욱이 어머니의 둘째 딸이 철부지 첫째 딸 때문에 미술 전공을 포기했다고 고백하자 방청객들의 눈빛은 한층 싸늘해졌다.

딸은 점입가경으로 뚜렷한 목표조차 제시하지 못했다. 조승연이 “어떤 가수가 되고 싶은가?”라고 물었지만, 딸은 “아직 생각해본 적 없다”고 답했다. 딸은 “30살 되기 전까지 기획사 오디션을 계속 보고 싶다. 30살 넘어서는 유튜브나 SNS 홍보를 적극적으로 할 생각이다”고 밝혔다. 에릭남은 “버스킹은 하고 있는가?”라고 질문했다. 그러나 딸은 “버스킹한 적 없다”고 당당히 답해 좌중의 놀라움을 자아냈다.

에릭남은 “솔직히 말씀드리면 놀러 다니는 것 같다”고 일침을 가했다. 에릭남은 “나는 가수를 준비할 때 부모님께 손을 벌리고 싶지 않아서 아이돌의 코러스, 디렉터, 음악 제작까지 할 수 있는 건 다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작곡가, 작사가분들을 찾아가 ‘작업 한 번만 같이 해달라’고 부탁한 적도 많다. 그런데 사연자분은 하나도 절실하지 않은 것 같다”고 충고했다.

딸은 즉석에서 라이브를 선보였지만 반응도 좋지 않았다. 에릭남은 “기본기는 탄탄하다. 그러나 원곡자인 린 선배님이나 벤 씨를 따라 하려는 게 보인다. 자기만의 색깔이 없다”고 혹평했다.

딸은 방송 말미 “어머니의 지원을 더 이상 받지 않겠다. 홀로 해보겠다. 당장 할 수 있는 노력을 할 생각이다”고 달라진 면모를 보였다.

순하디순한 양 같은 에릭남은 없었다. 자신과 똑같은 길을 걷고자 하는 후배에겐 한없이 날카로운 선배가 됐다. 에릭남의 직설적인 조언이 답답했던 시청자의 가슴을 뻥 뚫어줬다. 뿐만 아니라 ‘가수’라는 직업을 향한 에릭남의 뜨거운 애정까지 엿볼 수 있었다. 지금 성공한 에릭남의 모습에 박수를 쳐 주고 싶은 이유다. (사진=KBS 2TV ‘안녕하세요’ 캡처)

뉴스엔 지연주 play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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