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한직업' 뒷이야기 "지금까지 이런 맛 없었다 명대사 사실은.."[EN:인터뷰]

뉴스엔 2019. 2. 12.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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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극한직업’ 제작사 어바웃필름 김성환 대표

[뉴스엔 글 박아름 기자/사진 정유진 기자]

"지금까지 이런 맛은 없었다"를 못 들을 뻔 했다?

지난 1월 23일 개봉 이후 19일간 연속으로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극한직업'(감독 이병헌)은 해체 위기의 마약반 5인방이 범죄조직 소탕을 위해 위장창업한 ‘마약치킨’이 일약 맛집으로 입소문을 타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코믹 수사극으로 13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이에 '극한직업'을 탄생시킨 제작자를 만나 뒷이야기를 들어봤다. 제작사 어바웃필름의 김성환 대표는 대표 유행어부터 이하늬의 볼살 떨리는 장면까지 이런저런 뒷이야기들을 낱낱이 공개했다.

Q. 초고와 무엇이 달라졌나

"설정은 그대로고 수원왕갈비통닭이 한번 망하는 지점, '지금까지 이런 맛은 없었다'와 같은 대사들, 그게 달라진 부분이다."

Q. "지금까지 이런 맛은 없었다" 빵 터진 명대사, 사실은 걱정했다?

"배세영 작가가 써주신 대산데 처음 대사 읽었을 때 '너무 유치할 수도 있지 않을까?'라고 걱정했는데 코미디를 잘한다는 배세영 작가, 이병헌 감독, 배우 류승룡까지 다 좋다고 하니까 좋은가 보다 했다. 그 감은 무시할 수 없다. 저분들은 코미디를 제일 잘하는 분들인데 좋다고 하니까 믿고 갔다. 내가 원래 관여를 잘 안하는 편이다. 믿고 맡길 수 있는 배우, 작가, 감독이라 알아서들 잘 하겠다 했다."

Q. 애드리브였던 장면은

"애드리브가 생각보다 별로 없다. 이동휘 배우가 후반부 지나가던 조직원에게 테이프를 묶어달라 말하는 건 애드리브였다. 이동휘 배우가 애드리브를 했는데 단역 배우가 잘 받아줬다. 기본적으로 코미디 센스는 다 있는 분들이다. 류승룡 이하늬 진선규 이동휘 신하균 오정세, 여기에 신신애 김지영까지.. 특히 신신애 선생님이 얘기할 때도 난 빵 터졌다. 순간 너무 웃었다. 어떻게 이 생각을 해냈지 싶었다. 선생님 너무 고우시다. 그리고 이병헌 감독이 코미디적으로 확실히 재능이 있다."

Q. 두 번째로 보면 새롭게 보일 장면

"나보다 관객들이 많이 알고 있다. 얘기를 많이 하는게 서장(김의성)한테 혼나고 나오면서 마약반 형사들이 자기들끼리 티격태격하는데 최반장(송영규)가 소고기 먹자고 하니 따라간다. 잘 보면 고반장(류승룡)이 어깨동무까지 한다. 알고보면 '핵인싸'다. 두 번째 때 이걸 보신 분들이 많다."

Q. "왜 자꾸 장사가 잘되는데!" 이동휘 유행어

"이동휘 배우의 대사가 이 영화의 핵심이다. 이건 뭐가 될 수 있겠다 생각했다. 너무 배우가 연기를 맛깔나게 해줬다. 억울한 캐릭턴데 그걸 외쳐준다. 관객들이 심각한데 뒤에서 더 심각하게 말린다. 이걸 관객들의 마음을 대변한다 생각했는데 유행어가 되어가는 것 같다. 그게 이 영화의 핵심을 나타낸다 생각한다."

Q. 혼자만 정상인 이동휘가 심심한 캐릭터다?

"이동휘 배우가 그렇게 잡아주지 않았다면 나머지가 안 웃길 수 있었다. 정상인이 들어가 자꾸 환기시켜줘야 재밌지 같이 이상하면 재미없다. 그나마 정상인데 조금씩 물들어가는 모습이 관객들의 마음을 대변해주는 역할을 한다. 얼마나 답답한가. 근데 한 명이 자꾸 대변해주니까 관객들이 거기서 시원함을 느끼고 그러는 것 같다. 되게 중요한 역할이라 생각했는데 배우가 연기도 잘하고 잘 소화해줘 너무 좋았다. 처음 같이 해준다고 했을 때도 기뻤다."

Q. 이하늬 진선규 화제의 러브라인

"처음엔 힌트를 심어놨다. 엮어갈 때 완전 정색하면서도 '뭔가 있나?' 그런 생각을 하게끔 했다. 처음부터 끝까지 '장형사가 예쁘다' 이런 얘기는 한 마디도 안 나온다. 외모에 대한 느낌이 하나도 없다. 그냥 형사다. 우리가 갖고 있는 선입견이다. 이하늬 배우가 원래 예쁘고 실물도 예쁘니까 말이다. 형사는 형사다."

Q. 이하늬 자비없는 볼살 떨림 장면, 여배운데 괜찮나

"볼살 떨리는 건 일부러 한 게 아니다. 찍다보니 그렇게 된 거다. 날씨가 워낙 덥고 이러니까 너무 열심히 하더라. 우리도 모니터를 보다가 '이거 뭐야?' 했는데 볼살이 떨리더라. 어떻게 해야되나 했다. '배우가 어떻게 생각하까?' 했는데 이하늬 배우가 보더니 웃으면서 '당연히 그냥 가는거지'라고 하더라. 터치를 해야되나 그랬는데 본인은 전혀 개의치 않았다. 본인도 영화를 보다가 놀랐다. 그런 것에 대해서 전혀 개의치 않더라. 사람 좋고 그러니까. 이하늬 배우한테 한 마디 했다. '네 딸이 하늬 씨처럼 자랐으면 좋겠다'고. 배려심도 좋고 착하다."

Q. 채식주의자인 이하늬는 어떻게 치킨을 먹었나

"처음에 채식주의자라 걱정을 했는데 나이가 들면서 육류를 조금씩 먹어야 된단 얘길 들었나보더라. 우리를 불편하게 하지않으려 하는 스타일이다. 자기 때문에 폐를 끼칠까봐 내색을 안하고 그런다." (사진=CJ엔터테인먼트 제공)

뉴스엔 박아름 jamie@ / 정유진 noir19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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