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굿 조현 "하고 싶은 것 많다..베리굿 완전체 보이고파" [설날인터뷰]

김도형 2019. 2. 4.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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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김도형 기자] 그룹 베리굿 멤버 조현이 MK스포츠와 나눈 설맞이 인터뷰에서 지난 한해를 돌아보며 팬들에게 향후 활동 계획을 소개했다.

지난 2018년은 조현에게 여러모로 의미 있는 해였다. 베리굿이 1년3개월 만에 완전체로 컴백하고, MBC 예능 ‘진짜사나이300’ 출연으로 팬들에게 큰 사랑도 받았기 때문이다.

그런 조현이 2019년 목표로 내건 것은 베리굿 음원의 차트 10위권 진입이다. 그는 “꿈은 크게 가지라고 했다”면서 더욱 성숙해진 모습을 예고했다. 개인의 성공보다 팀을 먼저 생각하는 훈훈한 모습이었다.

베리굿 조현이 팬들에게 새해 인사를 했다. 사진=옥영화 기자
조현은 성숙해진 계기가 된 ‘진짜사나이300’ 출연 이후 느낀 점을 상세하게 설명하는 것으로 본격적인 이야기를 시작했다.

“나는 6년 동안 운동을 했었다. 하지만 운동을 쉬면서 멘탈과 체력이 많이 약해졌다. 그래서 ‘진짜사나이’를 통해 예전의 내 모습을 되찾고 싶었다. 덕분에 그때만큼은 아니지만 어느 정도 내 한계를 극복할 수 있었다. 조금이나마 강한 조현을 되찾을 수 있어 좋았다.”

물론 힘든 기억도 있었다. 아침 일찍 눈뜨자마자 고된 훈련이 이어졌다. “‘내가 왜 살고 있지’ 싶었다”고 말할 정도였다. 다만 조현은 힘든 만큼 배운 점이 많았다고 돌아봤다.

“가장 자신 있던 것은 구보였다. 생리적 현상으로 코믹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는데, 그 부분이 인상 깊었다. 새벽 5시에 일어날 때면 ‘내가 왜 살고 있지’ 싶었다. 그러나 이내 ‘내가 평소에 행복하게 살고 있었구나’ 느꼈다. 시청자분들이 그런 모습을 예쁘게 봐준 것 같아 고맙다.”

조현은 민낯을 공개한 것에 대해서도 솔직한 속내를 털어놨다. 그는 아이돌 가수로서 부담도 있었지만 시청자에게 솔직한 모습을 전달하기 위해 감수했다고 설명했다. 훈련도 마찬가지 이유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다.

“민낯공개가 처음에는 부담이 많이 됐다. 하지만 거기 있다 보면 다 잊게 된다. 시간이 지날수록 익숙해져서 아무런 생각도 못하게 된다. 신경 쓰였지만 있는 그대로의 내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노력했다. 팔굽혀펴기 같은 경우는 평상시에 접해보지 못했다. 제대로 못해서 좌절감을 느꼈다. 비 오는 날 숲에서 사격훈련 했을 때도 힘들었다. 짧은 시간이나마 국군장병들이 2년 동안 하는 수고를 알게 해준 시간이었다. 그래서 더 열심히 했다.”

활동적인 것을 좋아한다는 조현은 앞으로 출연하고 싶은 예능에 대해 “하고 싶은 것이 너무 많다. 굳이 하나를 꼽자면 ‘런닝맨’에 도전해보고 싶다”고 밝히며 웃었다.

베리굿 조현이 팬들에게 새해 인사를 했다. 사진=옥영화 기자
하지만 베리굿 동료 멤버 세형을 떠올리며 마냥 좋아하지는 못했다. 세형은 지난해 발목골절상을 입고 활동을 쉬고 있다.

“세형이가 건강이 안 좋아서 쉬고 있다. 현재 베리굿은 5명이 활동 중이다. 캠백한다면 세형이까지 6명 완전체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많이 기다리게 해서 팬들에게 미안하다. 이전과 다르게 대중들이 더욱 좋아할 만한 콘셉트로 준비하겠다. 빠른 시일 내에 찾아뵐 것이다.”

조현은 서울이 고향이다. 덕분에 명절날 시골에 내려가는 일은 없지만, 명절과 관련한 추억은 있었다. 그는 가장 보고 싶은 사람으로 할아버지와 할머니를 꼽았다.

“스케줄이 없다면 가족과 같이 떡국도 먹고 할머니, 할아버지에게 새해인사하고 싶다. 새배 돈도 받을 것이다. 부모님은 내가 부엌에 들어가는 것을 안 좋아하신다. 하지만 설날에는 허용된다. 같이 음식을 만들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 기억이 있다.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가장 보고 싶다. 사랑도 많이 표현하고 싶고, 애교도 많이 부리고 싶다. 촬영 에피소드를 많이 전하고 싶다. 많이 궁금해 하실 것 같다.”

또 조현은 설 연휴 명절음식을 먹고 살이 찔 것을 두려워하는 사람들을 위해 자신만의 몸매관리 노하우를 공개했다. 귀성 길에 들을만한 베리굿의 노래도 추천해줬다.

“나 같은 경우 최대한 신진대사를 높이려고 노력 중이다. 덕분에 먹는 만큼 살이 안찌는 편이다. 활동량이 높다. 처음부터 너무 힘든 운동을 따라하는 것보다 유튜브에 있는 꿀팁 영상을 집에서 많이 따라하는 게 좋을 것 같다. 개인적으로 베리굿 정규앨범 중에 ‘풋사과’라는 곡을 좋아한다. 중독성도 강하고 귀여운 노래다. 귀성 길에 들으면 좋을 것 같다.”

“MK스포츠 구독자 여러분, 2019년 이루고 싶은 소망 꼭 이뤘으면 좋겠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베리굿도 많이 사랑해주세요.”

[한복 및 장소 협조=박술녀 한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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