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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SKY캐슬' 김혜윤 "과거 단역시절 없었다면 예서 없었을 것"

황소영 입력 2019.02.03. 10:00 수정 2019.02.03.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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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황소영]
'SKY캐슬' 김혜윤(22)이 배우계 블루칩으로 떠올랐다. 데뷔 7년 차에 빛을 봤다. JTBC 금토극 'SKY캐슬' 신드롬 열풍에 김혜윤을 향한 러브콜 역시 폭주했다. 이 작품을 기반으로 싸이더스HQ와 전속계약을 체결했고, 광고 촬영을 찍는 등 주가를 한층 높이고 있다. 김혜윤은 비지상파 최고 시청률(23.8%)을 'SKY 캐슬'에서 염정아(한서진), 정준호(강준상)의 장녀 예서 역을 소화했다. 오로지 서울대 의대를 목표로 공부에 전념, 자기애가 무척이나 강한 인물이었다. 하지만 후반부 김보라(김혜나)가 죽고 짝사랑하고 있던 찬희(우주)가 누명을 쓰자 죄책감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으로 심금을 울리기도 했던 인물. 김혜윤은 신예답지 않은 탄탄한 연기력과 캐릭터 소화력으로 존재감을 발산했다.

※인터뷰①에서 이어집니다.

-데뷔 7년 차에 빛을 봤다. "그 시절이 없었으면 지금의 예서도 없었을 것 같다. 지금의 예서도 잠깐잠깐 나왔던 단역들에서 도움을 받았던 것이다. 주목을 받고 싶다는 것보다 계속 이 일을 할 수 있음에 감사하고 있다. 끝을 보면서 했던 건 아니었다. 어떤 목표를 정해놓고 한 것도 아니었다. 그냥 계속 좋은 작품이 있으면 했다. 그렇게 그 시간을 지나왔다."

-예서 캐릭터에 얼마나 공감했나. "수험생이나 뭔가가 이뤄지길 간절하게 바라는 분이라면 예서를 비롯해 SKY 캐슬가 여느 아이들과 같은 마음일 것이다. 드라마가 더 극적으로 보여서 그렇지 부모 마음도 마찬가지다. 누구나 간절하다면 (예서의) 그런 마음이 내면에 다 있다고 생각한다. 예서의 입장이 충분히 이해가 됐다."

-예서와 닮은 점이 있다면. "능동적인 모습이 비슷하다. 남이 시켜서 하는 것보다 나서서 하려고 하는 편이다. 그리고 계획 짜서 하는 걸 좋아하는데 그런 점이 닮았다."

-명장면, 명대사를 꼽는다면. "혜나가 떨어지는 장면이 인상적이었다. 시나리오상에서 봤는데도 불구하고 혜나가 떨어질 때 드라마 OST인 '위 올 라이'가 나오다가 뚝 끊긴다. 화면을 보고 있다가 나도 모르게 '헉' 이런 소리가 나오더라. 이미지적으로 충격적이라서 머릿속에 자꾸만 맴돌았다."

-실제로도 전액 장학금을 받고 대학을 다녔다고 들었다. "전액 장학금을 받은 건 아니고 성적 장학금은 2~3번 정도 받았다. 학교 자체에서 장학금 제도가 잘 되어 있다. 국가 장학금도 있고, 학교 장학금도 있어 학비를 좀 적게 내고 다녔다. 무조건 성적이 높아서 받은 건 아니다."

-학업과 일 병행하기 힘들지 않았나. "학업을 병행하기 힘들었지만 다음 달 우여곡절 끝에 졸업한다. 학사경고를 받지 않아서 다행이다. 드디어 졸업하게 됐다. 이것 또한 시원섭섭하다. 이제 진짜 사회인이다."

-'SKY캐슬'은 어떤 작품으로 기억될까. "인생의 터닝포인트라고 생각하고 있다. 앞으로 좀 더 나이가 들고 나서는 엄청 행복했던, 좋았던 추억으로 생각할 것 같다. 평생 기억에 남을 것 같다. 종방연 때 한 선배님이 '감독님, 동료 배우, 작가님, 음악, 편집, 카메라 앵글까지 모든 게 좋은 작품을 만난다는 게 싶지 않다'고 했다. 인생에서 만날까 말까 한 작품을 만난 거라고 했는데 그 말에 공감했다."
-KBS 2TV '해피투게더4' 녹화는 어땠나. "잘하고 싶었는데 재밌게 말하는 타입이 아니라서 좀 아쉬웠다. 첫 예능이다 보니 긴장도 많이 했다. 좀 더 재밌게 할 걸이란 후회가 많이 된다. 유재석 선배님이 편하게 대해줬다. 그리고 조세호 선배님이 너무 웃기더라. 시청자 입장에서 웃다가 왔다."

-소속사가 생겼다. "전속계약은 이번이 첫 회사다. 품 활동을 하던 도중에 만난 건데 연기에 방해가 되지 않게 기다려준 회사다. 신뢰가 많이 갔다. 회사가 생기니 소속감이 생겨 좋다. 심리적으로 안정이 되는 것 같다. 날 지지해주고 도와주는 분들이 옆에 있으니 전보다 더 많은, 좋은 활동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호흡을 맞추고 싶은 배우는. "다음번에도 염정아 선배님을 꼭 만나고 싶다. 다시 만나서 같이 해보고 싶은 선배님이다. 선배님이 우스갯소리로 '다음엔 내가 널 괴롭히는 역할로 만났으면 좋겠다. 너 때문에 고생을 너무 많이 했다'고 하더라. 그렇게라도 만나고 싶다."

-연기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굉장히 자주 꿈이 바뀌었는데 드라마를 볼 때마다 바뀌더라. 내가 이 직업을 선택하면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학원에 다니기 시작했다. 학원 다니면서 방송 활동을 했다."

-데뷔작이 KBS 2TV '삼생이'(2013)였다. "그때 당시 첫 드라마라 긴장도 많이 하고 혼나기도 많이 했다. 현장이 처음인데 어린 나이에 낯선 사람들 앞에서 연기하는 게 어려웠지만 재밌었다. 끝나고 나니 보람도 있었다."

-요즘 고민은. "엄청 좋은 작품을 만나서 부담감이 없지 않아 있는데 그 부담감을 가지고 더 열심히 하면 된다고 생각한다. 좋은 자극제인 것 같다. 싫지만은 않은 부담감이다."

-지금 당장 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운동하고 싶다. 제발.(웃음) 진짜 운동을 해야 할 것 같다. 기력이 부족하다는 걸 느낀다. 요즘 차에만 앉으면 잔다. 집에서도 못 움직인다. 침대에 누워만 있다. 진짜 운동이 절실한 것 같다. 필라테스를 해보고 싶다."

-신년 소망은. "앞으로 배우 생활에 있어서 '믿고 볼 수 있는 배우'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싶다. 목표에 맞게 열심히 준비하고 공부해야 할 것 같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사진및영상=박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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