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Y 캐슬' 아쉬운 결말.."해피엔딩이 반전이었다"

유인선 온라인기자 psu23@kyunghyang.com 2019. 2. 2. 14:11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JTBC 드라마 ‘역사’를 새로 썼다 해도 과언이 아닌 화제의 드라마 <SKY(스카이) 캐슬’이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1일 마지막 회를 앞두고 관심은 <SKY 캐슬> 결말에 집중됐다. 그동안 시청자의 예상을 뛰어넘는 스토리로 매회 관심이 집중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간 열광적 반응을 고려하면 기대엔 다소 못 미친 것으로 평가된다. 설 귀성길이 겹친 데다가 해피엔딩 결말에 대해 호불호가 갈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JTBC 제공

반전을 기대했던 일부 시청자는 “진짜 반전은 모두가 정상으로 돌아간 해피엔딩이었다”며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SKY 캐슬>은 상류층 학부모들이 자녀를 좋은 대학에 보내려고 치열하게 경쟁하는 현실을 적나라하게 풍자했다.

김병철(차민혁)이 캐슬 주민들과 독서 토론을 하는 모습이나 피라미드 조형물을 들고 자식들에게 ‘계급론’을 펼치는 장면은 자칫 무거워질 수 있지만, 블랙코미디 톤을 이용해 편하게 풀어냈다.

또 추리와 서스펜스를 섞어 긴장감을 늦추지 않았다. 캐슬 주민 김정난(이명주)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이유를 염정아(한서진)의 시선에서 풀어가게 만들고, 이 과정에서 입시 코디네이터 김서형(김주영)의 정체 등 수수께끼를 뒤섞어 궁금증을 자극했다.

김보라(혜나)의 친부와 갑작스러운 죽음 등 한 치 앞을 예상할 수 없는 스토리 전개는 시청자들이 매주 금·토요일 밤을 목이 빠질 정도로 기다리게 만든 일등 요인이다.

이밖에도 중년·아역을 가릴 것 없이 모든 배우의 뛰어난 연기와 영화를 보는 듯한 세련된 화면 구성, 음악 사용 등은 <SKY 캐슬>을 대작 반열에 올려놓는 데 크게 일조했다.

다만 최종회에서 등장인물들이 갑자기 착해지는 탓에 용두사미 결말이라는 반응도 적지 않았다. 염정아, 김혜윤(강예서), 김서형 등 어긋난 욕망을 지닌 캐릭터가 일거에 잘못을 뉘우치고 회개하는 모습이 어색하다는 시청자 지적이 이어졌다.

2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SKY 캐슬> 최종회는 전국 시청률 23.778%(유료 가구)로 집계됐다.

<SKY 캐슬>은 지난 18회에서 시청률 22.3%를 기록, 비지상파 드라마 최고 시청률을 갈아치운 데 이어 19회는 23.2%를 기록했다.

유인선 온라인기자 psu23@kyunghyang.com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