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유백이' 유학찬 PD "전소민 민낯 촬영, 쫑파티서 보니 연예인"[EN:인터뷰②]

뉴스엔 2019. 2. 1.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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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찬 PD는 '톱스타 유백이'가 사랑받은 공을 모두 배우들에게로 돌렸다.

다이어트까지 감행한 김지석, 민낯으로 촬영한 전소민에 '기무라 마돌이' 이상엽까지.

1월 31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모처에서 뉴스엔과 만난 tvN 금요드라마 '톱스타 유백이'(극본 이소정 이시은/연출 유학찬) 유학찬 PD는 "오늘 (전)소민 씨가 급 번개를 제안했다"며 "주말에도 보기로 해 저는 오늘 안 가기로 했다"고 배우들과의 돈독한 관계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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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김예은 기자]

(EN:인터뷰①에 이어)

유학찬 PD는 '톱스타 유백이'가 사랑받은 공을 모두 배우들에게로 돌렸다. 다이어트까지 감행한 김지석, 민낯으로 촬영한 전소민에 '기무라 마돌이' 이상엽까지. 배우 이름을 하나하나 언급하며 애정을 드러냈다.

1월 31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모처에서 뉴스엔과 만난 tvN 금요드라마 '톱스타 유백이'(극본 이소정 이시은/연출 유학찬) 유학찬 PD는 "오늘 (전)소민 씨가 급 번개를 제안했다"며 "주말에도 보기로 해 저는 오늘 안 가기로 했다"고 배우들과의 돈독한 관계를 전했다. "제가 간다고 대접해주지도 않는다"는 농담도 덧붙여 웃음을 줬다.

유학찬 PD와 주연 배우들은 나이 차가 크지 않다. 이에 촬영 내내 이야기가 잘 통했다고. 그래서 허전함이 더욱 크다고 했다. 그는 "(김)지석 씨는 '문제적 남자'를 몇 달 하차했고, 소민 씨는 '런닝맨'도 병행했다. 배우들은 피부 컨디션이 중요하지 않나. 소민 씨는 왔다갔다 하기가 쉽지 않았을 거다"고 고마운 마음을 꺼내놨다.

여주인공을 맡은 전소민은 '톱스타 유백이'를 위해 민낯으로 카메라 앞에 섰다. 섬 처녀 역할이기에 피부가 하얀 것도, 진한 메이크업도 불가능했다. 캐릭터를 살리기 위한 결정이었던 것. 유학찬 PD는 "여자 화장에 대해 잘 몰랐는데 종방연 때 그 차이를 알았다. '연예인 전소민' 같은 사람이 걸어오더라. 너무 예쁘더라. '연예인 맞구나'라고 말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그러면서 "그날 '내가 배려가 없었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첫 촬영 때 모니터를 하니 피부가 너무 하얗더라. 그래서 더 어둡게 했다. 최대한 자연스럽고 다크하게 한 게 '톱스타 유백이' 속 모습이다"며 "소민 씨가 원하는 대로 잘 들어줬다. 거기서 '엑스'를 했을 수도 있지 않나"라고 고마움을 표했다. "아이디어가 많은 배우다. 음란마귀 신 같은 걸 찍을 땐 '타고난 게 아닌가' 생각을 했다. 묘한 게 있다"고 배우 전소민에 대한 칭찬도 더했다.

그렇다면 '톱스타 유백이' 촬영장 속 김지석은 어땠을까. 김지석은 이번 작품을 위해 몸을 만드느라 체중 감량까지 감행했다. 유학찬 PD는 그런 김지석을 "완벽주의자"라고 표현했다. 그는 "첫 촬영 때 놀랐다. 너무 진지해서. 몰입을 해서 말도 없었다"며 "장난 많이 치고 위트가 있는 배우인데 마지막 촬영이 끝나고 나서 '김지석'으로 다시 돌아오더라. 수능 열심히 준비하고 끝낸 느낌. 그런 모드로 돌아왔다"고 설명해 웃음을 안겼다.

김지석의 노출신에 대한 이야기도 이어졌다. "어느 정도 만들어오는 줄 알았는데 이소룡 복근을 만들어왔더라"는 것. 그러면서 "안 벗겨도 되는데, 아깝지 않나. 일부러 더 벗겼다. 그 정도로 만들지는 몰랐다"고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전했다.

이상엽에겐 '기무라 마돌이'라는 별명까지 지어줬다. 이상엽은 오강순(전소민 분)을 일편단심 짝사랑하는 최마돌을 연기했다. 서브 남자주인공이지만 시청자들에게 미움받은 캐릭터는 전혀 아니다. 유백(김지석 분)만큼 사랑받은 이가 최마돌. 마지막회에선 남보라와 로맨스를 그리며 해피엔딩을 맞았다.

유학찬 PD는 "이상엽 씨를 '기무라 마돌이'라고 불렀다. 멜로 눈빛이 더 화제가 돼어야 하는데. 그게 좀 아쉽다"며 "꼭 좀 써달라. 상엽아 미안하다"는 말까지 덧붙이며 이상엽 그리고 최마돌에 대한 애정을 한껏 드러냈다.

(EN:인터뷰③에서 계속/사진=tvN 제공)

뉴스엔 김예은 kim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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