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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알함브라' 이시원 "현빈♥박신혜, 저 덕분에 더 빛났죠"

김영록 입력 2019.01.21. 10:58 수정 2019.01.21. 18:50

"기회가 왔을 때 용기있게 덤비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기회는 언젠가 찾아오겠죠."

이시원은 올해로 데뷔 8년차 배우다.

이시원은 "기사 댓글이나 SNS에서 욕을 많이 먹더라"며 속상해했다.

"용기를 가지면 기회가 찾아오더라구요. 차기작이 기대되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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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시원 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기회가 왔을 때 용기있게 덤비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기회는 언젠가 찾아오겠죠."

이시원은 올해로 데뷔 8년차 배우다. 2012년 '대왕의꿈'을 시작으로 '미생', '부탁해요엄마', '후아유', '슈츠' 등 많은 작품을 출연했지만, 아직은 배우보다는 서울대 경영학과 출신 '뇌섹녀'로 더 유명하다.

이시원의 프로필에 중요한 한줄이 더해졌다. '알함브라 현빈 전 아내'다.

tvN 드라마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이하 알함브라)'이 20일 16회를 마지막으로 종영했다. 유진우(현빈 분)의 첫 아내 이수진 역을 맡은 이시원을 만났다.

'알함브라'는 톱스타 현빈과 박신혜의 만남, '나인'-'W' 송재정 작가와 '비밀의숲' 안길호 감독의 콜라보, 200억원에 달하는 제작비와 스페인 현지 촬영, 지난해 4월 대본 리딩을 시작으로 무려 8개월간 계속된 긴 촬영기간 등으로 방송 전부터 많은 관심을 모았다. 이시원과 안길호 감독은 '미세스 캅'-'내 사위의 여자'에 이어 3번째 만남이다.

"현빈 전 아내 역인데, 현빈 선배님 얼굴은 자주 뵙지 못했어요. 생각보다 혼자 찍는 신이 정말 많더라고요. 이수진을 보면서 느낌 이상으로 고독한 여자구나 생각했죠. 절망의 밑바닥을 보는 역할이라 마인드컨트롤이 쉽지 않았는데, 감독님께서 배려를 많이 해주셨어요."

증강현실(AR) 게임을 곁들인 설정이 인상적이지만, '알함브라'의 중심 서사는 '현빈의 세 여자' 여주인공 정희주(박신혜 분)와 첫번째 아내 이수진, 두번째 아내 고유라(한보름)를 두고 펼쳐진다. 걸그룹 출신 연예인인 고유라가 감정적이고 충동적인 모습을 대표한다면, 소아과 의사인 이수진은 우아한 지성미가 가득한 여자다.

배우 이시원 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이수진을 너무 미워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외롭고 불행한 여자잖아요. 이수진이 있어서 유진우와 정희주의 사랑이 더 빛나는 건데…."

이시원은 "기사 댓글이나 SNS에서 욕을 많이 먹더라"며 속상해했다. 극중 이수진과 유진우는 서로에게 죄책감과 애증, 연민을 표출한다. 이수진은 차형석(박훈)과 불륜 끝에 유진우와 이혼 후 재혼했고, 유진우는 게임을 통해 차형석을 실제로 죽였다. 그런가 하면 이수진은 차병준(김의성)과 고유라의 압박에 자살을 기도했다가 가까스로 살아나기도 했다. 일부 시청자들은 '이수진이 자살을 하면 고유라의 억지를 인정하는 꼴'이라고 반박하기도 했다.

"이수진이 유진우의 손을 놓았다기보다 앞만 보고 달려가던 유진우가 이수진의 손을 놓은걸 깨닫지 못했다고 생각해요. 그때 손을 내밀어준 게 차형석이었던 거구요. 시아버지도 환영해주지 않고, 불륜으로 지탄받는 이수진에게 내편은 이제 남편 뿐이에요. 그 남편이 죽었다는 건 극단적인 선택을 할수 있는 상황 아닐까요?"

팬들은 유진우와 정희주의 달달한 러브라인을 지지했지만, '알함브라' 최종회에서 유진우는 게임 속에서 실종된채 정희주와 만나지 못하면서 마무리됐다. 차병준은 죽고, 이수진은 상속받은 막대한 재산을 모두 장학재단에 기부한다. 받아들이기에 따라 이수진이야말로 최후의 승리자가 된 셈. 이시원은 "'알함브라'는 이수진의 역경 극복기인 것 같다"며 웃었다.

"영화 '타이타닉'을 보면, 잭을 떠나보낸 뒤 로즈가 드레스 대신 바지도 입고 승마도 하고 훨씬 활달한 모습으로 거듭나거든요. '수진아 고생 많았다. 어떤 시련이 와도 버티기만 하면 지나가기 마련이더라. 앞으로 어떤 절망도 이겨낼 수 있는 씩씩하고 성숙한 여자가 되길 바란다'고 말해주고 싶네요."

대학원을 마친 뒤 데뷔한 이시원은 올해 서른셋이다. 여배우로선 적지 않은 나이지만, 아직 확고한 존재감을 보인 작품은 없다. 단역으로 시작해 한계단 한계단 올라서고 있는 이시원에게 배우로서의 목표를 물었다.

"용기를 가지면 기회가 찾아오더라구요. 차기작이 기대되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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