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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꾼' 성석제의 귀환..'왕은 안녕하시다'

양효경 입력 2019.01.16. 07:49 수정 2019.01.16.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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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 앵커 ▶

최고의 이야기꾼이라 불리는 소설가 성석제 씨가 5년 만에 새로운 작품으로 돌아왔습니다.

우리에게도 친숙한 조선 숙종 시대의 파란만장했던 역사를 작가 특유의 자유분방한 글솜씨로 펼쳐냅니다.

양효경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창덕궁, 조선시대 왕이 살던 곳입니다.

왕의 개인 집무실이었던 희정당, 성석제 작가의 신작 <왕은 안녕하시다>의 이야기가 펼쳐지는 공간입니다.

[성석제/소설가] "주인공과 숙종 임금이 마지막으로 독대를 하고 이별을 하는 장소이거든요. 인정전이나 이런 데 비해서 훨씬 더 인간적인 느낌이 나는…"

소설의 배경은 조선 숙종 시대.

성춘향과 이몽룡의 손자가 숙종의 의형제이자 최측근으로 등장해 격변의 현장을 누비고 다닙니다.

남인과 서인의 갈등, 인현왕후와 장희빈을 둘러싼 권력 다툼.

책 속의 역사는 자유분방하고 능청스러운 주인공을 통해 사람 사는 이야기가 됩니다.

[성석제/소설가] "사람이 그렇게 크게 다를 리가 없죠. 서로가, 백성과 권력의 정점에 있는 사람 간의 소통이 이뤄졌던 겁니다."

힘을 자랑하고 부귀영화를 뽐내는 이들이 얼마나 허망하게 무너져 가는지 보고 싶어졌다. 그런 인간들이 많고도 풍년 든 곳이 궁궐이었다.

민심은 무서웠다. 또 금세 바뀌는 것이기도 했다. 민심 앞에서는 영원한 승자도 패자도 없었다.

해학과 풍자 속에 명분과 도리, 소문과 민심, 욕망과 권력에 대한 작가의 고민이 읽힙니다.

[성석제/소설가] "(신하들이) 배를 물에 띄울 수도 있지만 신하들은 언제든지 뒤엎을 수도 있고 침수도 시킬 수 있다라는 거죠. 그 신하를 지금의 우리 사회 구성원 하나 하나로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세월호 참사를 겪으며 고민은 더 깊어졌습니다.

[성석제/소설가] "어떤 비극을 경험하고 난 다음에 세상을 보는 시선, 달라진 시선이 당연히 담겨있을 겁니다. 누구도 자기를 버리면서까지 나를 도와주지 않는다. 내가 나를 지켜야 된다라는 것…"

작가는 또 요즘의 정치사회적 상황을 보면, 옛 사람들이 중시했던 말과 행동의 무게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보게 된다고 말했습니다.

MBC뉴스 양효경입니다.

양효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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