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쾌한 '언니', 예상대로 흥행 참패

한현정 2019. 1. 9.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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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영 주연의 '언니'가 초라한 성적으로 결국 차트 아우 수순을 밟게 됐다.

박스오피스 순위는 일찌감치 하위권으로 밀려났고 일일 관객수는 1만도 채 안 되는 상황.

개봉 이틀 만에 7위로 하락, 줄곧 하위권에 머물며 일일 관객수 1~2만대를 웃돌다 결국 그 밑으로 떨어졌다.

현재까지 총 누적관객수는 약 19만 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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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이시영 주연의 ‘언니’가 초라한 성적으로 결국 차트 아우 수순을 밟게 됐다. 박스오피스 순위는 일찌감치 하위권으로 밀려났고 일일 관객수는 1만도 채 안 되는 상황. 이시영의 도약은 다음으로 미뤄야할 듯하다.

올해 새해 첫날 개봉한 ‘언니’는 개봉날 6만 7933명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5위로 저조한 출발을 알렸다.

개봉 전부터 평단에 공개된 뒤 혹평 속에서 우려를 한 몸에 받은 바, 안타깝게도 이는 곧 현실이 됐다. 개봉 이틀 만에 7위로 하락, 줄곧 하위권에 머물며 일일 관객수 1~2만대를 웃돌다 결국 그 밑으로 떨어졌다. 현재까지 총 누적관객수는 약 19만 명. 손익분기점이 약 95만 명임을 감안하면 턱없이 부족한 수준이다.

영화는 사라진 동생 은혜(박세완)의 흔적을 찾아갈수록 점점 폭발하는 전직 경호원 인애(이시영)의 복수극을 그린다. 과잉 경호로 1년 6개월간 감옥에 다녀 온 인애는 지적 장애를 앓고 있는 동생과 관련된 모든 암울한 과거를 뒤로 한 채 평범한 삶을 꿈꾼다. 하지만 그 바람은 단 하루 만에 무너져버리고, 납치된 동생의 행적을 쫓으며 충격적인 진실을 알게 된다.

“한 동네에서 일어난 성폭행 사건을 모티브로 했다”는 감독의 말대로 영화 속에는 여러명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하는 장면이 지속적으로 그려진다. 진부한 악당, 헐거운 전개, 말뿐인 메시지 위에 폭력적 장면이 난무하는 가운데 악을 응징하는 이시영조차 등장부터 퇴장까지 붉은 미니드레스를 입은 채 고난이도 아찔한 맨몸 액션을 펼친다.

뛰어난 운동신경으로 복싱 국가대표까지 지낸 이시영은 액션이 기다려지는 유일한 여배우로서의 이름값을 톡톡히 해내지만 감독의 한계로 인해 그 노력은 아쉽게도 묻히고야 말았다. 청소년 관람불가. 러닝타임 94분.

kiki202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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