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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낸시랭 "왕진진이 동영상 협박할 때 죽고 싶었다" ②

최신애 기자 입력 2019.01.09. 15:57 수정 2019.01.09. 16:45

팝 아티스트이자 방송인 낸시랭이 지난해 10월부터 있었던 왕진진(전준주)과의 불화, 이후 이혼 소송으로 힘든 심경을 털어놨다.

낸시랭은 또 왕진진의 동영상 협박에 대해 "지금의 시대는 모든 게 SNS로 통하고 영상이 퍼지면 지울 수 없다. 그래서 가장 충격적이었던 건 동영상 협박이었다. 이때 모든 절망에 빠졌다. 그냥 이건 일이고 뭐고 한 사람의 여성으로서 삶이 끝나는 것이기 때문에 죽음, 살해 당하는 느낌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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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ews24 최신애 기자]

[인터뷰] 낸시랭 왕진진이 동영상 협박할 때 죽고 싶었다 ②
[인터뷰] 낸시랭 왕진진이 동영상 협박할 때 죽고 싶었다 ②

"모든 걸 놔버리고 사라지고 싶었다"

팝 아티스트이자 방송인 낸시랭이 지난해 10월부터 있었던 왕진진(전준주)과의 불화, 이후 이혼 소송으로 힘든 심경을 털어놨다. 최근 개인전을 잘 마무리 했고, 이젠 생각하고 싶지 않은 일이지만 그의 작품엔 그 아픔도 녹아났다.

낸시랭은 개인전을 마무리 하며 나쁜 상황이 터졌던 당시에 대해 말했다. 그는 "마음의 상처나 정신적인 것들도 크고 작품도 힘들고 시간도 빼앗기고 그러니까 솔직히 (이혼) 소송이고 전시고 뭐고 놔버리고 사라지고 싶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낸시랭은 "전자렌지 속에 머리통을 집어 넣은 것 같은 느낌이었다"며 비참한 마음을 표현했다.

낸시랭은 특히 지난해 10월 사건이 터졌을 당시 가장 충격적이었던 것이 왕진진(전준주)으로부터 받은 동영상 협박이었다고 밝혔다. 낸시랭은 당시 왕진진에게 동영상 협박은 물론 실제 폭행도 당했다고 주장했다.

낸시랭은 "실제로 리벤지 포르노라던지 요즘 많이 대두되는 데이트 폭력 등이 제게도 일어났다. 남편이라는 사람이 그런 동영상 협박이라든지 사진이나 이런 걸 보냈을 때 제가 느낀 건 죽음이었다"고 당시 심경을 전했다.

이어 "실제로 제가 극단적인 선택인 자살을 하려고 했었는데 당시 저를 돌봐주시던 영화사 대표 언니가 정신적으로 지켜주셔서 마음을 다잡았다"고 덧붙였다.

낸시랭은 또 왕진진의 동영상 협박에 대해 "지금의 시대는 모든 게 SNS로 통하고 영상이 퍼지면 지울 수 없다. 그래서 가장 충격적이었던 건 동영상 협박이었다. 이때 모든 절망에 빠졌다. 그냥 이건 일이고 뭐고 한 사람의 여성으로서 삶이 끝나는 것이기 때문에 죽음, 살해 당하는 느낌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이같은 낸시랭의 감정은 이번 작품인 터부 요기니에도 담겼다. 낸시랭은 "처음으로 흑백을 사용했다. 또 터부 요기니에서 장기가 밖으로 빠져 나와 있는 모습이 고통을 상징한다"고 설명했다.

사실 장기가 밖으로 나와 있는 것은 이미 지난해 왕진진과 문제 없는 부부사이일 때부터 생각했던 것이라 했다. 낸시랭은 "사건 이후 달라진 점은 작품에 흑백을 사용한 것이다. 제게 블랙이란 컬러는 죽음으로 느껴졌다. 원래는 터부 요기니 시리즈가 항상 컬러풀하고 감각적인 느낌이었는데 이번엔 미니멀하게 블랙으로 꾸몄다"며 "원래의 의도와는 다르게 흑백과 레드의 이미지가 나오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중 마릴린 먼로만 레드로 표현했다. 영화 '쉰들러 리스트'에서 유일하게 레드 컬러가 등장하는 부분이 있다. 전쟁통 속에 어린 소녀가 여기 저기를 헤매고 다니는데 소녀의 옷만 빨간색으로 표현했다. 또 뒷부분에 등장하는데 소녀도 시체더미가 되서 나올 때 그 소녀의 옷만 빨강색이었다. 그것이 강렬했다. 이를 본 땄다. 소녀의 그것 역시도 죽음이다"며 "제가 선택한 잘못된 결혼과 사랑으로 제가 처하게 된 모든 정신적, 마음적, 물질적, 육체적, 금전적 등 모든 것들이 다 너무 크게 훼손되고 끝나버린 느낌이라서 그 자체가 말살된, 죽음이란 느낌이 많이 왔었던 것 같다"고 풀이했다.

이번 전시회를 시작하기 전 낸시랭은 "고통을 작품에 승화시켰다"고 말해왔다. 이에 대한 답변이 설명을 통해 나온 것. 그의 고통은 일부러 작품에 심지 않아도 드러나는 어떤 것이었다.

한편 낸시랭은 최근 갤러리 오월에서 개인전 '터부 요기니-헐리우드 러브' 전시를 통해 관객들을 만났다.

최신애 기자 yshnsa@enews24.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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