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리 사진 논란? 이제 우리 모두 그녀를 포기하자 [DA:피플]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입력 2019. 1. 3. 17:02 수정 2019. 1. 3.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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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설리가 파격적인 홈 파티 사진을 공개했다.

설리는 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지인들과 함께 한 사진을 공개했다.

이 사진에는 임산부가 된 듯 배가 부른 모습을 한 설리와 그 배에 귀를 대보는 지인의 모습이 담겼다.

또한 바닥에 누워 눈을 감고 미소를 짓는 설리와 그의 두 손을 잡은 사진도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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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배우 설리가 파격적인 홈 파티 사진을 공개했다. 임산부가 된 사진은 물론 사람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묘한 표정까지 담은 사진 등이 대거 공개됐다. ‘설리가 또...’라는 말이 저절로 나올 수밖에 없을 정도.

설리는 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지인들과 함께 한 사진을 공개했다. 이 사진에는 임산부가 된 듯 배가 부른 모습을 한 설리와 그 배에 귀를 대보는 지인의 모습이 담겼다. 또한 바닥에 누워 눈을 감고 미소를 짓는 설리와 그의 두 손을 잡은 사진도 공개됐다. 홈 파티의 수준을 가뿐히 넘어선 수위다.

하지만 정작 이에 대해 당사자인 조금도 개의치 않는 모양새다. 그는 누리꾼들의 지적에도 “내가 왜?”라는 반응이다. 즉, 일상을 공유했을 뿐인데 왜 그게 문제가 되느냐는 반응인 동시에 이상한 생각을 하는 대중이 잘못됐다고 말하는 아주 짧고 간결한 반박이다.

그동안 설리는 인스타그램이라는 SNS를 누구보다 잘 활용(?)해 온 연예인이다. 그는 스스로 배우라 말하고 전직 아이돌 출신의 이력을 가지고 있지만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런 이미지를 차분하게 부수고 있다.
이런 설리의 태도에 대해 배우 김의성은 과거 “멋있다”는 표현으로 옹호한 바 있다. 설리가 로리타 콘셉트의 사진을 촬영해 논란이 됐을 때의 일이다. 또한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는 것도 아니고, 자신이 선택한 방법으로 스스로를 표현하는 것”이라며 “‘감 놔라 배 놔라’하고 ‘인생을 이렇게 살면 안 된다’는 식으로 충고하는 사람들이 있다”면서 설리의 표현방식이 전혀 문제가 될 것이 없다고도 표현했다.

그럼에도 설리의 표현방식을 두고 여전히 대중과 언론은 많은 말과 글들을 쏟아낸다. 하지만 설리는 변할 마음이 없다. 왜일까. 대중의 반응을 몰라서? 그건 아니다. 최근 방송된 ‘진리상점’ 예고편에서 그는 “사람들이 내게 궁금해 하는 게 뭘까. 정말 미친 X이라고 생각할까”라고 말했다.

이것만 봐도 설리는 지금까지 자신의 언행에 대해 대중이 어떻게 반응해 왔는지를 정확히 알고 있다. 지난 2일 올린 사진도 “내가 왜?”라며 문제 될 것이 없다는 반응을 보였지만 대중과 언론이 이를 문제 삼으리라는 것도 알고 있었을 것이다.

그렇다면 대중과 언론은 이런 설리의 태도와 그의 태도를 “멋있다”고 부르는 이들에 맞서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보기 싫어도 보게 되는 글과 사진들의 홍수 속에 대응하는 방법은 결국 ‘무관심’이다.

영리함을 넘어 영악함의 역사를 써온 설리의 인스타그램 이용법은 늘 괴이한 사진으로 대중의 관심을 끌고 난 후 이에 반응하는 대중을 조롱하는 방식으로 사용되어 왔다. 이제 우리 모두 설리를 놓아주자. 훗날 자다 말고 이불을 걷어차든, 자신의 치기 어린 시절을 행복했던 젊은 시절로 추억하든 모두 설리가 감당해야 할 몫이다. 설리에게 신경 쓸 시간에 우리 모두 기해년(己亥年 ) 새해 계획이나 세우자.

사진│설리 인스타그램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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