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민지 "2NE1 시절 우울증, 故 종현 이해할 수 있어"

2018. 12. 22.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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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가수 공민지가 그룹 2NE1 시절 우울증에 시달렸다고 밝혔다.

공민지는 지난 18일(현지시간) 빌보드를 통해 공개된 인터뷰에서 우울증 및 2NE1 활동 당시 심경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공민지는 "사람들과 관계 맺는 법을 알지 못했다"며 "어릴 때부터 통제된 환경에서 친목하는 법을 배우지 않았다. 정상적인 어린 시절을 보내지 못했다. 친구들과 놀아본적이 없고 오직 훈련만 있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2NE1 활동 당시를 회상하며 "사람들은 우리가 가장 훌륭한 그룹이 아니었다고 비판했다. '못생긴 그룹'이라고 했다. 나는 그걸 안고 있었고 힘들었다. 큰 문제가 아니라며 잊어버리려고 했지만 잊어버릴 수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공민지는 10대 시절 우울증과 자살 충동을 겪었다고 전했다. "무대에 있으면 모두가 나를 사랑하지만 무대가 끝나면 호텔에서 비어있는 느낌이 들었다. 인생은 단지 무대처럼 느껴졌다"며 "나는 내 인생이 무엇인지 알지 못했다. 혼자서 균형을 잡는 방법을 알아낼 시간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또 "16, 17세 때 가장 고민하고 있었고 아무도 그것을 몰랐다. 나는 사람들을 피할 뿐이었다. 사람들은 내가 고군분투하고 있다는 것을 정말 알지 못했다. 나는 혼자였다"며 우울증으로 인해 힘들 때 신앙으로 이를 극복했다고 전했다.

공민지는 "우울증에 대처하고 내 길을 찾고 내가 정말로 하고 싶었던 일인지 결정할 시간이 필요했다"며 그룹 샤이니 종현을 언급하기도 했다. 2017년 세상을 떠난 종현을 떠올리며 "저의 옛날 모습을 상기시켜 줬고, 도피하고 싶었던 이유를 이해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어린 새로운 아이돌들에게 아이돌 세계에서의 성공은 당신이 사람으로서 살아가는 데 필요한 만큼 중요하지 않다는 것을 알리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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