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작가·톱배우 모인 tvN 드라마, 웬만하면 잘된다[2018 케이블 결산①]

김예은 2018. 12. 19.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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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미스터 션샤인’ ‘백일의 낭군님’ ‘남자친구’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포스터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김비서가 왜 그럴까’ ‘라이브’ ‘아는 와이프’ ‘나의 아저씨’ 포스터

[뉴스엔 김예은 기자]

"tvN 드라마라면 믿고 본다"는 말이 이젠 당연하게 됐다. 글 잘 쓴다는 작가, 톱스타 배우들이 몰렸으니 그럴 수밖에. 케이블이 지상파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는 때가 왔다.

2018년 전파를 탄 tvN 드라마 중 잘 된 작품을 꼽으라면 열 손가락이 부족할 정도다. 월화극이 상대적으로 약한 모습을 보이긴 했지만, 도경수 남지현 주연 '백일의 낭군님'이 10%(이하 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전국 가구 기준) 돌파를 해내며 아쉬움을 씻어냈고, 수목극과 주말극의 경우 실패한 경우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꽃길을 걸었다. 이는 내로라하는 작가와 배우가 다 모였으니 가능한 일.

▲ 화려한 수목극-주말극, 이러니 잘 될 수밖에

스타 작가와 톱 배우들이 모두 tvN 수목극과 주말극으로 향했다. '나의 아저씨' 박해영을 시작으로 '아는 와이프' 양희승, '화유기' 홍자매(홍정은 홍미란)에 '라이브' 노희경과 '미스터 션샤인' 김은숙까지 이미 성공작을 여럿 써낸 작가들이 tvN과 함께했다. 현재 주말극으로 전파를 타고 있는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역시 '나인' 'W' 등으로 사랑받은 송재정 작가의 작품이다.

글 잘 쓰는 작가들이 모였으니 좋은 배우들이 함께하는 건 당연했다. 군복무를 마친 이승기는 '화유기'를 복귀작으로 택했고, 이병헌은 8년, 현빈은 3년 만에 각각 '미스터 션샤인'과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으로 안방극장에 컴백했다. 충무로 대세였던 김태리 역시 '미스터 션샤인'으로 브라운관 데뷔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외에도 이선균 아이유의 '나의 아저씨', 지성 한지민의 '아는 와이프', 송혜교 박보검의 '남자친구', 김희선 김해숙의 '나인룸'이 탄탄한 캐스팅 라인업을 보였다.

'마더'와 '김비서가 왜 그럴까'는 원작을 바탕삼아 잘 만들어낸 작품이기도 하다. '마더'는 동명의 일본 드라마를 원작으로 해 많은 시청자를 눈물짓게 했다. 웹툰 원작인 '김비서가 왜 그럴까'는 박서준을 또 한번 로코킹으로 만드는 데 성공했고, 박민영은 첫 로코 도전에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 상대적 약세 월화극, '백일의 낭군님' 아니었다면

2018년 tvN 월화극은 몸살과 함께 시작했다. '크로스' 주연을 맡은 조재현이 성추문에 휩싸이며 대본을 변경, 회차를 줄여 조기종영하고 만 것. 그런데 이 조기종영은 '식샤를 합시다3: 비긴즈'에서도 이어졌다. 주인공 윤두준이 갑작스럽게 군입대를 하게 되며 급히 막을 내린 것. 사랑받아온 시즌제 드라마임에도 불구하고 시즌2 여주인공을 갑자기 죽이는 등의 전개로 혹평받았기에 그 아쉬움은 더 크게 다가왔다.

상대적으로 힘이 빠진 상태였던 tvN 월화극은 '백일의 낭군님'으로 심폐소생에 성공했다. 당초 많은 기대를 받지는 못했으나 100% 사전제작, 젊은 배우들의 호연에 힘입어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지난 2016년 '또 오해영'이 쓴 tvN 월화극 최고 시청률을 넘어 '14.4%'라는 엄청난 성적을 내기도 했다. 월화극 잔혹사가 드디어 끝이 난 셈이었다.

▲ 2019년도 드라마 왕국은 tvN?

올해 tvN에겐 '드라마 왕국'이라는 말이 아깝지 않다. 이병헌, 김태리가 주연으로 나선 주말극 '미스터 션샤인'은 최고 시청률 18.1%를 기록했고, '백일의 낭군님'은 월화극 최고 시청률 기록을 경신했다. 2019년에도 이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믿고 볼만한 제작진과 배우들이 대거 뭉치기 때문.

송중기, 김지원, 장동건, 김옥빈이라는 화려한 라인업을 완성한 '아스달 연대기'는 '뿌리깊은 나무'와 '선덕여왕'을 집필한 김영현 작가와 박상연 작가의 신작. 현재 한창 촬영 중이다. 내년 1월 말 선보일 새 주말극 '로맨스는 별책부록' 주연으로는 이나영, 이종석이 나선다. '연애의 발견' '로맨스가 필요해' 시리즈를 써낸 정현정 작가의 신작으로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여기에 '도깨비' 신드롬을 일으킨 이동욱과 유인나가 다시 뭉친 '진심이 닿다', 박보영이 출연을 확정한 '어비스', 여진구가 1인 2역을 맡은 '왕이 된 남자' 등 배우 이름만으로도 화려하다.

2018년이 채 끝나지도 않았는데 tvN은 내년 라인업으로 일찌감치 시청자들의 마음을 붙들어놨다. 웬만하면 다 잘 되는 tvN 드라마. 2018년에 이어 2019년에도 '드라마 왕국'이라 불릴 수 있을까.(사진=tvN)

뉴스엔 김예은 kim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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