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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닷 잠적 의혹 "밤에 짐 빼"..'나혼자산다' 집 급처분 [종합]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입력 2018.12.12.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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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마이크로닷 잠적 의혹 “밤에 짐 빼”…‘나혼자산다’ 집 급처분

마이크로닷(본명 신재호)·산체스(본명 신재민) 형제가 부모 사기 논란에 이어 잠적설까지 휩싸였다.

지난달 19일 온라인에서는 마이크로닷 부모가 과거 충북 제천에서 뉴질랜드로 떠났을 당시, 이웃 주민들의 돈을 편취하는 사기를 저질렀다는 내용이 확산됐다.

이에 대해 마이크로닷 관계자는 같은 날 동아닷컴에 “마이크로닷 부모에 대해 온라인에서 사실인 것처럼 확산되는 루머에 대해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 명예훼손 등으로 고소할 방침이다. 허위 사실에 대해 단호하게 대처할 계획이다. 선처 없을 것”이라며 “추측성 글과 보도를 자제해 달라”고 소문을 일축했다.

하지만 마이크로닷 측 입장과 달리 그의 부모 사기 의혹은 사실로 확인됐다. 마이크로닷 부모 사기 사건의 피해자라는 이들이 등장했으며, 이들이 제기한 고발장이 접수된 사실도 문서로 공개됐다. 해당 문서에는 마이크로닷 부모가 과거 주변 사람들에게 수억 원을 편취, 잠적한 내용으로 피소된 내용이 담겨 있다.

부모 사기 혐의를 부인하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던 마이크로닷은 결국 사과문을 발표했다. 마이크로닷은 11월 20일 보도자료를 통해 “가장 먼저 우리 부모님과 관련된 일로 상처를 입으신 분들에게 죄송하다. 최초 뉴스와 기사 내용에 대해 ‘사실무근이며 법적 대응을 준비하겠다’는 입장 발표로 두 번 상처를 드렸다. 죄송하다. 늦었지만, 부모님에게 피해를 보셨다고 말씀하는 분들을 한 분 한 분 직접 만나 뵙고 말씀을 듣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가족이 뉴질랜드로 이민 갈 당시 난 5살이었다. 뉴스와 기사들이 나오고 부모님과 이 일에 대해 이야기하기 전까지 현재 일어나고 있는 일들에 대해 정확하게 알지 못했다. 그래서 사실무근이며, 법적 대응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렇지만 내 입장 발표 후 올라온 다른 뉴스와 기사들을 보고 많은 생각을 하였고 매우 고통스러웠다. 아들로서, 내가 책임져야할 부분이 있다고 생각했다. 먼저 한 분 한 분 만나 뵙고 말씀을 듣겠다”며 “이번 일로 인해 상처 입으신 분들과 가족분들에게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을 전한다. 문제가 원만히 해결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후 마이크로닷은 출연 중인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그리고 사태를 수습하기는커녕 자취를 감췄다. 자신이 관리하던 SNS 계정과 유튜브 계정 등을 방치한 채 사라졌다. 그의 형 산체스도 마찬가지다. 애초 6일 신곡을 발표한다고 했으나, 이는 이루어지지 않았다. 신곡은 공개되지 않았고, 산체스 모습도 온데간데없다. 이를 두고 온라인에서는 잠적설과 해외 도피설 등이 거론되고 있다. 실제로 마이크로닷은 현재 매니저와 연락도 두절된 상태다.

또한 MBC ‘나 혼자 산다’에서 싱글 라이프를 보여줬던 집도 처분한 것으로 확인됐다. 11일 방송된 SBS ‘본격연예 한밤’에 따르면 마이크로닷 이웃은 “(최근 마이크로닷이) 이사 간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밤에 짐을 빼놓더란다. 자전거는 그대로 두고. 밤에 짐을 빼는 걸 봤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주변 부동산 중개인도 마이크로닷이 이사했다는 사실을 전했다. 부동산 중개업자는 “그 집(마이크로닷 집) 나갔다. 이사 갔다고 한다. 주인이 바뀌었다”며 “(마이크로닷이) 집을 내놓았는데, 얼마 전에 계약됐다”고 이야기했다.

사실 마이크로닷·산체스 형제는 부모 사기 혐의와 관련해 직접 피의자는 아니다. 그런데도 두 사람에 이목이 쏠리는 이유는 도의적인 책임 때문이다. 마이크로닷이 부모 문제에 대해 원만히 해결하겠다는 의사를 밝혔고, 초기 대응에 있어 미숙함을 인정한 만큼 최소한 사태를 수습하려는 노력을 보여줬어야 한다. 하지만 마이크로닷·산체스 형제는 논란 직후 자취를 감췄다. 그렇게 대중의 공분은 부모뿐만 아니라 두 사람에게도 향할 수밖에 없다.

한편 충북 제천경찰서는 지난달 23일 인터폴에 마이크로닷 부모에 대한 적색수배를 접수, 공조를 요청한 상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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