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튼콜] 지금 이 순간, 조승우는 조승우를 넘어섰다 '지킬앤하이드'

신영은 입력 2018. 12. 8.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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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지킬앤하이드'의 배우 조승우는, 조승우를 넘어섰다.

조승우는 '지킬앤하이드' 2004년 초연 당시 완벽한 연기와 가창력을 선보이며 '지킬앤하이드'와 시작을 함께했다.

조승우는 '지킬앤하이드'를 통해 단숨에 한국 뮤지컬 최고의 스타로 등극했다.

돌아온 조승우는 이전 시즌의 '지킬앤하이드' 속 조승우를 뛰어넘은 듯한 연기력을 선사하며 객석을 전율로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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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ㅣ창작컴퍼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신영은 기자]

<공연리뷰> 지금 이 순간, 조승우는 조승우를 넘어섰다 ‘지킬앤하이드’

뮤지컬 ‘지킬앤하이드’의 배우 조승우는, 조승우를 넘어섰다.

뮤지컬 ‘지킬앤하이드’는 1886년 초판된 영국의 소설 ‘지킬박사와 하이드씨의 이상한 사건‘을 원작으로 ‘지킬’과 ‘하이드’로 표현되는 ‘선과 악, 인간의 이중성’을 다룬 작품이다. 2004년 초연 이래 누적 공연 횟수 1100회, 누적 관객 수 120만 명, 평균 유료 객석 점유율 95% 등 ‘흥행 불패의 신화’를 기록해왔다.

2018년 다시 돌아온 ‘지킬앤하이드’는 캐스팅 공개만으로도 뮤지컬 팬들의 열띤 환호를 이끌어냈다. 바로 ‘지킬앤하이드’의 폭발적인 팬덤을 양산하고, ‘지킬앤하이드’라는 브랜드를 완성시킨 레전드 배우 조승우가 지킬/하이드 역에 캐스팅됐기 때문.

조승우는 ‘지킬앤하이드’ 2004년 초연 당시 완벽한 연기와 가창력을 선보이며 ‘지킬앤하이드’와 시작을 함께했다. 조승우는 ‘지킬앤하이드’를 통해 단숨에 한국 뮤지컬 최고의 스타로 등극했다. 이와함께 2004년 한국뮤지컬대상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조승우는 2010년 군 제대호 ‘지킬앤하이드’ 무대에 다시 섰다. 조승우의 귀환 소식에 뮤지컬 팬덤은 술렁였다. 당시 1차 티켓이 오픈 15분 만에 매진되고 72회 전 회차가 매진 됐으며, 조승우는 2011년 더ㅠ지컬어워즈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며 한 작품으로 두 번의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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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조승우는 이전 시즌의 ‘지킬앤하이드’ 속 조승우를 뛰어넘은 듯한 연기력을 선사하며 객석을 전율로 채웠다. 지킬과 하이드를 오가는 조승우의 선굵은 연기는 가히 역대급이라고 할 만하다. 여기에 본격적으로 노래를 공부하지 않아 타 뮤지컬배우보다 가창 면에서 아쉬움을 자아냈던 지난 시즌과는 달리 절제 속에서도 완벽한 타이밍에 솟구치는 고음은 어떤 대사보다 어떤 말보다 관객들의 가슴을 때린다. 무대 위 조승우의 모습을 보면 소름이 돋을 정도로 감동적이다.

조승우의 ‘지킬앤하이드’는 지금이 아니면 언제 다시 볼 수 있을지 모를 정도로 귀중하다. 지금 이 순간, 조승우는 조승우를 뛰어넘었다.

지킬/하이드 역에 조승우, 홍광호, 박은태, 루시 역에 윤공주, 아이비, 해나, 엠마 역에 이정화, 민경아 등이 출연한다.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는 오는 2019년 5월 19일까지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한다.

shinye@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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