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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현장] '메노포즈' 조혜련·문희경·신효범·홍지민까지..유쾌한 갱년기 코미디

신영은 입력 2018.12.07.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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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유용석 기자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신영은 기자]

중년 여성들의 고민을 유쾌하고 코믹하게 담은 뮤지컬 '메노포즈'가 관객을 찾는다.

7일 오후 서울 강남구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뮤지컬 '메노포즈' 프레스콜이 열렸다. 이윤표 연출, 이경미, 조혜련, 박준면, 문희경, 신효범, 홍지민, 김선경, 백주연, 주아, 유보영, 확석정, 장이주가 참석했다.

뮤지컬 '메노포즈'는 '폐경' 혹은 '폐경기' 라는 뜻을 지닌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폐경기를 맞은 중년 여성들의 고민을 유쾌하고 코믹하게 담은 뮤지컬이다. 우연히 백화점 란제리 세일 매장에서 만난 그녀들은 속옷을 두고 실랑이를 벌이다가 서로의 공통된 고민을 알게 되면서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 간다는 흥미로운 내용으로 전개된다.

이윤표 연출은 "6년 만에 '메노포즈'가 돌아왔다. 캐스팅에 우여곡절이 많았다. 이름만 들어도 아시다시피 다들 센 배우들이라 내가 이 분들을 감당할 수 있을까 고민하기도 했다. 그런데 한 분, 한 분 만나다보니 내가 제일 세다는 걸 깨달았다. 그만큼 배우분들이 아무런 거리낌 없이 연습에 이해줬다"고 말했다.

이어 "캐스팅 할 때는 어떤 배역을 맡길지 하나도 고민하지 않았다. 조혜련, 황석정 배우님은 조금 고민했다. 황석정 배우님은 노래를 너무 잘하셔서 웰빙 주부로 보내게 됐고, 조혜련 배우님은 웰빙 주부를 시킬까 하다가 전업주부를 코믹하게 잘 소화하셔서 전업 주부로 섭외했다"고 설명했다.

또 "배우들의 개성들이 다 다르다. 캐스팅이 세 사람씩 된 건 처음인데 세 사람 모두 다르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까지 해왔던 것보다 더 재미있고 유쾌한 무대가 될 거라 생각한다"며 기대를 당부했다.

12명의 배우들은 갱년기를 겪었거나, 겪고 있거나, 겪을 여성들이다. 초연부터 함께해 지금은 맏언니로 임하는 이경미는 "초연을 할 때는 갱년기에 대해 몰랐다. 그때만 해도 뮤지컬 배우 중에 나이 많은 배우가 많지 않았다. 그때 그래서 우리가 어렸지만 메노포즈를 공연을 했다. 그때 공부를 많이 했었다. 우리가 모르는 걸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 지 고민했다. 그래도 폐경기, 갱년기에 대한 고민은 여자에게 특별하기 때문에 잘 표현하고 싶었다. 그땐 엄마를 많이 참고했다. 엄마가 왜 그때 그렇게 화를 내고, 아빠랑 사소한 걸로 싸웠는지를 생각하며 공연을 올렸다. 그런데 지금은 갱년기를 겪은 배우로서 갱년기를 겪지 않은 후배, 갱년기 중에 있는 후배 등과 함께하고 있다. 그런데 다들 잘 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30kg 감량 후 '동안' 인생을 살고 있는 홍지민은 이번 작품을 맡기까지 고민이 있었다고 말하며 "주변의 만류가 많았다. 젊은 역할을 많이 맡고 있는 타이밍에 굳이 갱년기 여성의 이야기를 할 필요가 있는지 고민을 했다. 고민 끝에 이 작품을 선택한 이유는 개인적으로 이 작품을 사랑하기 때문이다. 이 작품이 가지고 있는 메시지가 좋고, 이 작품을 하면서 즐거움과 행복함을 경험했기에 다시 겪고 싶었다"고 남다른 출연 소감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이윤표 연출은 "언젠가는 남자 버전 '메노포즈'를 꼭 해보고 싶다. 갱년기가 비단 여자뿐만 아니라 남자에게도 심각하게 오더라. 남자분들도 이 작품 보시고 갱년기의 우울감, 건망증 이런 것에서 오는 감정에 공감하실 거라 생각한다"고 작품에 대한 기대를 당부했다.

김선경은 "여자가 갱년기를 겪으면 남자도 같이 힘들어 지더라. 여러분의 가정을 위해서 함께 갱년기를 나누셨으면 좋겠다. 그래도 와이프에게는 나눌 수 있는 대상이 남편이니 나눠주시면 좋겠다. 나처럼 싱글인 분들도 주변 분들이 (갱년기의 힘듦을) 함께 나눠주시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메노포즈'는 2001년 오프 브로드웨이에서 초연 후 여성 관객들의 환호를 받으며 미국 450개 이상의 도시, 전 세계 15개국에서 공연된 작품이다. 2005년 국내 초연을 시작으로 2012년까지 전국 31개 도시를 누비며 대한민국을 들썩이게 했다.

거기에 'Only you' 'YMCA' Stayin’ Alive' 'What’s love got to do it' 'New Attitude' 'Lion Sleeps Tonight' 등 익숙한 멜로디의 60~80년대 팝송들은 중년의 향수 어린 감수성을 건드리고, 극 상황에 맞게 개사한 곡들은 완전히 엉뚱한 노래로 바뀌면서 작품의 재미를 더한다.

약간의 푼수와 지혜를 겸비한 전형적인 현모양처로 최근 여성 호르몬의 이상으로 우울증이 생긴 '전업 주부' 역에 이경미, 조혜련, 박준면, 성공했지만 점점 늘어나는 건망증과 외로움으로 괴로워하는 '전문직 여성' 역에 문희경 홍지민 신효범, 우아해 보이려고 나이와 투쟁 중이며 애쓰는 '한물간 연속극 배우' 역에 김선경 백주연 주아가 함께하며, 교외에서 농장을 하며 남편과 함께 살아가지만 혼자만의 말 못할 고민을 안고 사는 '웰빙 주부' 역에는 유보영, 황석정이 무대에 오른다.

뮤지컬 '메노포즈'는 오는 2019년 1월 20일까지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공연된다.

shinye@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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