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리뷰]'트와이스랜드', 원스의 눈과 귀는 즐거웠지만

박세연 2018. 12. 7.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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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트와이스의 첫 영화 '트와이스랜드(TWICELAND)'가 베일을 벗었다.

한줄로 정리하자면 '트와이스랜드'는 눈과 귀가 즐거운, 원스(트와이스 팬들)를 위한 수려한 놀이공원이다.

최근 데뷔 20주년 콘서트를 진행한 god가 히트곡 위주의 세트리스트로 팬 아닌 대중마저 흡수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트와이스랜드'를 통해 공개된 이들의 대표곡들은 국내 음악을 실시간 차트를 통해 접하는 대중이라면 모르려 해야 모를 수 없는 대국민 히트곡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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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걸그룹 트와이스의 첫 영화 '트와이스랜드(TWICELAND)'가 베일을 벗었다. 한줄로 정리하자면 '트와이스랜드'는 눈과 귀가 즐거운, 원스(트와이스 팬들)를 위한 수려한 놀이공원이다.

'트와이스랜드'는 올해 진행했던 두 번째 투어 '트와이스랜드 존 2 : 판타지 파크(TWICELAND ZONE 2 : FANTASY PARK)'의 공연 실황을 담은 영화다. 트와이스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와 CGV 스크린X가 협업한 얼터너티브 콘텐츠로 실제 콘서트장을 스크린X 카메라로 직접 촬영. 관객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109분에 달하는 러닝타임의 8할 이상은 공연 실황이다. 수십 대의 카메라 앵글이 멤버 개개인의 표정은 물론 공연장 전경을 생생하게 담아냈다. 트와이스의 콘서트를 관람하지 못한 팬들에게는 말할 것도 없겠지만 공연을 직관했던 팬들에게도 일종의 '복습' 편으로 탁월하다. 가까이서 볼 수 없던 멤버들의 표정과 컨디션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좌석에 앉아 정면의 화면만 보면 영화를 반 밖에 못 즐기는 것이다. 좌우를 돌아보면 옆에는 원스들이 있다. 스크린X 좌, 우 화면을 활용해 관객들이 트와이스 9명의 멤버에 둘러싸여 공연을 보는 느낌을 주는 것은 물론, 버블, 눈, 바람, 안개, 향기, 라이트 등 환경 효과가 더해져 실제 현장에서 무대를 보는 듯 생생함을 안긴다.

영화에 등장하는 히트곡 퍼레이드는 트와이스가 현 시점 국민그룹의 지위를 얻고 있음을 실감하게 한다. 최근 데뷔 20주년 콘서트를 진행한 god가 히트곡 위주의 세트리스트로 팬 아닌 대중마저 흡수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트와이스랜드'를 통해 공개된 이들의 대표곡들은 국내 음악을 실시간 차트를 통해 접하는 대중이라면 모르려 해야 모를 수 없는 대국민 히트곡들이다. 그런 의미에서 팬 아닌 일반 관람객들에게도 들을 거리는 충분하다.

영화 말미에는 오는 12일 공개 예정인 스페셜 앨범 수록곡 ''Be as ONE(Korean Ver.)'도 공개된다. 데뷔 초부터 뜨겁게 달려온 트와이스의 모습이 담겨 있어 팬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할 것으로 기대된다.

'트와이스랜드'는 적어도 원스에게는 일명 '출구'가 완벽 봉쇄되는 효과를 줄 수도 있겠으나 애석하게도 거기까지다. 1시간 40분짜리 실황 중계는 트와이스에 대한 호불호가 없던 관객들에게는 다소 무리다. 영화적 재미는 기대하지 않더라도 무대 뒷모습이나 멤버들의 인터뷰는 구색 맞추기 수준을 벗어나지 못했다.

사용 가능한 효과는 모두 사용한 듯, 쉴 새 없이 움직이는 4DX 모션 효과는 누군가에게는 즐거움을 배가시킬 수도 있으나 과하게 활용된 측면도 없지 않다.

한편 '트와이스랜드'는 해외에서도 개봉한다. 7일(현지시간) 미국과 캐나다에서 먼저 개봉하며, 미국은 스크린X 7개 상영관도 함께 확정했다. 동남아시아에서는 2019년 1월 개봉 예정이다.

psy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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