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IS] 원빈 외조 속 '복귀' 이나영, 절반의 성공

조연경 2018. 12. 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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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조연경]

6년 만에 복귀한 이나영이 꽤 초라한 성적표를 받았다. 복귀는 자의 반 타의 반 떠들썩했지만 결과는 부진 그 자체다.

결혼과 출산 등으로 '배우 이나영'의 삶을 잠시 접은 채 6년간 휴식기를 가졌던 이나영은 저예산 영화 '뷰티풀 데이즈(윤재호 감독)'로 컴백, 세간의 이목을 집중했다.

'뷰티풀 데이즈'는 아픈 과거를 지닌 채 한국에서 살아가는 여자와 14년 만에 그녀를 찾아 중국에서 온 아들 그리고 마침내 밝혀지는 그녀의 숨겨진 진실에 관한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이나영은 이번 영화에서 비운의 인생을 사는 여자자, 엄마 역할을 맡아 10대부터 30대까지 인생을 그려 냈다.

'이나영 복귀' 자체만으로 화제를 모은 '뷰티풀 데이즈'는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되는 등 영화계의 전폭적 지지 속 베일을 벗었고, 이나영은 기자회견과 인터뷰 등 각종 홍보 활동도 피하지 않으며 주연배우로서 할 수 있는 제 몫을 다 해내려 노력했다.

하지만 아쉽게도 '뷰티풀 데이즈'의 성적은 이나영 '복귀 이슈'와 '이름값 효과' 그 어느 것의 도움도 받지 못했다. 2일까지 누적 관객 수는 6533명으로 박스오피스 순위가 46위까지 떨어졌다. 1만 명조차 채우지 못한 채 사실상 상영 마무리 단계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단 15회 차 촬영에 이나영이 노개런티로 출연할 만큼 저예산으로 제작된 작품이지만, 이나영이 이 영화를 선택했을 땐 분명한 목적과 목표가 있었을 것이다. 애초부터 관을 많이 배정받지 못한 탓도 무시할 수 없지만, 어떤 이유에서건 결과적으로 복귀 화제성만 얻었을 뿐 '배우' 이나영, 이나영의 작품, 또 그가 펼친 연기에는 그다지 관심이 쏠리지 못했다. 개봉 전까지 떠들썩했지만 정작 개봉하니 조용해졌고, 더 조용히 막을 내리게 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한 관계자는 "흥행을 최우선 목표로 삼은 상업 영화가 아니라 극적인 성적이 나올 것으로 생각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이나영인데'라는 기대가 있었다. 물론 이나영이 한창 활동할 때도 흥행을 보증하는 배우는 아니었기 때문에 6년 만에 다시 만나는 이나영 자체에 관심도가 집중된 건 사실이다. 여러모로 이번에는 '몸풀기' 정도로 만족해야 할 것 같다"며 "현재 촬영하는 드라마에서 이나영의 진가가 발휘될지 주목된다"고 전했다.

이나영의 복귀 뒤에는 남편 원빈의 외조가 있었다. 이나영이 영화와 드라마를 줄줄이 택하면서 8년째 CF 외에 어떤 작품 활동도 하고 있지 않는 원빈이 자연스레 외조를 담당하게 된 것. 이나영의 복귀와 동시에 원빈에게 시선이 쏠렸고, 이나영의 복귀작을 함께 검토하고 응원한 이야기, 아기 띠를 둘러매고 육아하는 원빈의 소식은 신선함을 자아내며 덩달아 화제의 중심에 섰다. 최근에는 직접 아로니아 농사를 지어 그 즙을 스포츠센터 회원들과 나누기도 했다는 후문이다.

활동은 하지만 배우로서 뚜렷한 성과가 없을 때 시선이 가는 것은 결국 사생활이다. 일부러 숨기려고 한 것은 아니지만 숨겨지는 만큼, 잊힌 스타로 기억하려 해도 CF를 통해 주기적으로 얼굴을 내비치는 만큼 이나영과 원빈에 대한 관심은 쉽게 끊어지지 않을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가십보다 배우로서 이야기되고 싶었을 이나영의 컴백은 절반의 성공이자 절반의 실패가 됐다.

조연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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