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대 공지영, 고소 예고 "명예훼손"VS"무고+성추행"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소연 기자]

공지영 작가와 심상대(58) 작가가 서로를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3일 심상대 작가는 입장문을 통해 "공지영을 허위사실 유포 및 실명과 사진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죄로 고소할 예정이고, 법률 검토가 끝나는 대로 실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심상대 작가는 또 "지금 저의 정체는 소설가, 전과자, 은둔자이다. 소설만 쓸 수 있다면 전과자라는 멍에를 짊어지고 은둔자의 삶을 살기로 했다"라면서도 "공지영의 페이스북 글을 접하고 사실관계의 왜곡이 있었기 때문에 글에 대한 저의 분간과 함께 이번 소요사태에 대한 입장 표명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심상대 작가는 또 "결코 여성을 성추행한 적이 없으니 성추행범이라는 낙인을 붙이고 살아갈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이에 공지영 작가는 페이스북에 "심상대 씨(가) 명예훼손 법적 조치 주장하는 순간 무고와 성추행 고소같이 들어간다”면서 “너무 오래된 일이고 감옥까지 다녀오셔서 이쯤에서 그냥 넘어가려고 했는데 이래서 성추행 건 있으면 그때그때 고소해야겠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도 반성하지 못하고 있다니 기가 막힌다. 낼 모레 환갑 아닌가요”라고 덧붙였다.

앞서 공지영 작가는 지난달 28일 페이스북을 통해 심상대 작가의 책 관련 기사를 공유하며 "내 평생 단 한 번 성추행을 이 자(심 작가)에게 당했다. 그때 술집에 여러 명이 앉아있었는데, 테이블 밑으로 손이 들어오더니 망설임 없이 내 허벅지를 더듬었다"고 폭로한 바 있다.

한편, 심상대 작가는 지난 2015년 내연관계에 있는 여성을 여러 차례 폭행하고 차에 감금하려 한 혐의(특수상해 등)로 징역 1년을 선고받아 수감생활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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