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상이몽2' 한고은, 고두심과 감동의 재회 "친엄마 같은 분" (종합)

김대령 입력 2018. 11. 20.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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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김대령기자]'동상이몽2' 한고은 신영수 부부가 고두심과 만났다.

19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2-너는 내운명'(이하 '동상이몽2')에서는 소이현 인교진, 한고은 신영수, 류승수 윤혜원 부부의 일상이 전파를 탔다.

소이현 인교진 부부는 함께 건강검진을 받았다. 검진 전 새벽 두 사람은 대장내시경 약을 먹기 위해 거실에 모였다. 인교진은 "배고프니 별 게 다 맛있다"라며 약을 원샷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러나 이내 세 번을 더 먹어야 한다는 사실에 경악했다.

두 사람은 번갈아 화장실을 다녀오고 약을 먹고 다시 화장실을 다녀오는 행동을 반복하며 고통을 호소했다. 인교진은 인터뷰에서 "결혼 5년 차지만 화장실을 다녀오면 탈취제를 뿌리고 텀을 두고 이용하는 등 나름대로 매너를 지켜왔다. 하지만 이번엔 그런 걸 생각할 수 없었다. 이번 일 이후 부부 관계가 더 돈독해진 것 같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검진이 시작됐다. 인교진은 고혈압에 해당하는 혈압 수치를 받아들었다. 그는 충격적인 결과에 잠시 할 말을 잃었지만 긴장이 풀린 후 다시 측정하자 정상으로 돌아왔다. 대망의 대장 내시경 차례가 돌아왔다. 소이현은 검사를 받고 마취가 아직 깨지 않은 채 돌아온 인교진을 보며 "피곤했네. 푹 자면 좋겠다"라고 애틋한 마음을 보였다.

인교진은 잠에서 깨자마자 "우정이"라는 이름을 부르며 아내를 찾았다. 그는 아직 완전히 정신이 들지 않아 휘청이는 와중에도 아내의 옆으로 자리를 옮겨 곁을 지켰다. 아내를 바라보던 그는 "제왕절개 했을 때 이랬는데. 정말 힘들어했는데"라고 혼잣말을 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마침 소이현이 눈을 떴다. 그는 "눈을 딱 뜨니까 오빠가 있으니 신기하다"라고 애정을 표했다.

한고은 신영수 부부는 제주도에서 고두심을 찾았다. 한고은은 고두심과 14년 전 드라마 '꽃보다 아름다워'에서 인연을 맺은 바 있다. 고두심과 한고은은 포옹을 하며 눈물을 흘려 감동을 자아냈다. 한고은은 "내겐 진짜 엄마 같았다. 그때도 엄마 엄마 하며 따랐다"라고 전했다. 게스트로 출연한 윤해영은 "내겐 반효정 선배님이 그런 분이다. 한 번은 돈 문제로 안 좋은 일이 있었는데 '목숨 값이라고 생각하라'라고 따뜻한 조언을 전했다. 인생에 큰 도움이 됐다"라고 덧붙였다.

세 사람은 함께 식당을 찾았다. 고두심은 "내 고향 제주도에서 이렇게 만나다니 신기하다. 사람들은 배우들이 평소에 자주 만난다고 생각하는데 작품이 끝나면 만나기 힘들다"라며 반가움을 표했다. 그는 신영수에게 "여배우의 남편 생활이 쉽지 않다. 아무리 잘나도 '한고은의 남편'이 될 거다. 그리고 얼굴도 알려지니 공개된 생활을 해야 한다"라고 조언을 전했다.

고두심은 '다시 태어나도 배우를 하실 거냐'라는 한고은의 질문에 "난 세계적인 배우가 되어 보고 싶다. 그리고 멜로를 찍고 싶다. 엄마 역할을 많이 했는데 가슴 뛰는 로맨스를 찍어보고 싶다"라고 자신의 이야기를 하기도 했다.

이어 한고은은 "'꽃보다 아름다워' 촬영할 때는 정말 아무 것도 몰랐다. 짐만 됐을 것 같다"라며 과거를 회상했다. 신영수는 "고두심의 빨간약 신은 저도 기억이 난다. 정말 슬펐다"라고 이야기했다. 고두심도 "그때 한고은의 남편으로 김명민이 나왔다. 김명민이 그 작품을 계기로 확 떴다"라고 거들며 이야기꽃을 피웠다.

신영수가 잠시 자리를 비우자 한고은은 속마음을 털어놨다. 한고은은 "어머니가 갑자기 뇌졸중으로 쓰러지셔서 돌아가셨다. 당장 관을 들어줄 사람도 없었다. 그때 신랑이 친구들에게 전화를 돌려 관을 들어줬다. 시댁 식구들도 정말 많이 도와줬다"라고 이야기했다. 고두심은 "그게 가족이다. 시부모님도 나를 낳아주신 부모랑 다름 없다. 진심으로 대하면 사랑이 돌아온다"라고 따뜻한 말을 건넸다.

신영수는 선물을 들고 돌아왔다. 목도리였다. 한고은은 "촬영할 때 선생님이 목도리를 항상 하고 계셨다. 난 불편해서 안했는데 선생님이 '나이 들면 이거 하나로도 따뜻하다'라고 말한 적이 있다. 그 이후로 목도리만 보면 선생님 생각이 났다"라고 목도리를 고른 이유를 설명했다. 고두심은 답례로 무릎담요와 편지를 줘 감동을 선사했다.

한편,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2'는 매주 월요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영된다.

daeryeong@sportsseoul.com

사진 | SBS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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