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日 매체, "BTS 아사히방송 취소 실체는 넷우익 한국헤이트(혐한)" 보도

추영준 2018. 11. 10.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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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그룹 방탄소년단이 일본 내에서 한일간 감정을 부추기는 정치적 도구로 이용되고 있다는 우려가 일본 언론매체에 의해 제기됐다.

일본내 한 언론매체는 방탄소년단의 일본 TV아사히 방송 출연 취소는 자국내 넷우익(인터넷 우익) 층의 정치적 도구가 되었기 때문이라는 기사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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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세계적인 그룹 방탄소년단이 일본 내에서 한일간 감정을 부추기는 정치적 도구로 이용되고 있다는 우려가 일본 언론매체에 의해 제기됐다. 

일본내 한 언론매체는 방탄소년단의 일본 TV아사히 방송 출연 취소는 자국내 넷우익(인터넷 우익) 층의 정치적 도구가 되었기 때문이라는 기사를 보도했다.

일본내 인터넷매체 리테라(LITERA)는 “BTS의 'M스테' 퇴출의 뒤편! 원폭 티셔츠는 단순한 구실로 실체는 넷우익의 한국헤이트”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방탄소년단의 이번 방송 출연 취소 사태가 정치적 이유였다고 언급했다.

TV아사히 측이 발표한 사과공지문에서 밝힌 “멤버가 착용하고 있던 티셔츠의 디자인이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라고 하는 것은 멤버 지민이 원폭의 버섯구름 사진이 프린트 된 티셔츠를 입고 있던 것이 넷우익을 중심으로 문제시 되고 있음을 가리킨다는 것이다. 

즉 TV아사히 측은 이번 BTS 출연 중지의 원인을 "멤버가 입고 있는 티셔츠의 디자인"이라며 프로그램으로부터 내쫓았다고 이 언론은 말했다. 

넷우익 층은 “TV아사히 방송사가 한국인 연예인을 출연시키는 반일기업인가” 라는 식으로 항의운동을 폈쳤다고 전했다.

일본 매체인 리테라는 방탄소년단 TV아사히 방송 출연 취소 뒤에는 우익 층들의 한국 헤이트 때문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내보냈다. 사진= 홈페이지 캡처

이 일본 매체는 “이것은 아무리 생각해도 이상하다”며 “지민이 문제가 되고 있는 티셔츠를 입고 있던 것은 2017년의 월드투어에서의 일이고 공개석상이 아니라 일상에서 입고 다녔을 뿐”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민이가 티셔츠를 입었던 건 옛 얘기고 또 문제를 지적받고 나서는 입었던 곳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 일본 매체는 “그럼 왜 지금에 와서 이 얘기가 다시 불타오르고 있는 것인가” 반문하면서 “그것은 넷우익 층에 의해 BTS가 ‘반한’ ‘혐한’을 부추기기 위한 도구가 돼 버렸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또 “원폭 티셔츠는 BTS를 공격하기 위한 구실로 발굴해 왔을 뿐 BTS 배신의 본질은 한국헤이트일 뿐이다. 그리고 BTS 자체 또한 한국을 때리기 위한 도구로만 이용되고 있을 뿐이다”고 지적했다.

이 매체는 또 “티셔츠 디자이너인 LJ컴퍼니의 이광재 대표는 일본을 원망할 마음은 없었다. 원자폭탄이 투하되고, 일본이 무조건 항복했기 때문에 한국은 해방됐다는 역사의 순서를 표현하는 것이었다며 반일감정을 부추길 의도가 없었다고 설명하고 있다”며 지난 9일자 뉴스사이트 기사를 인용 보도했다. 

한편 ‘헤이트 스피치(hate speech)’는 특정 집단에 대한 공개적 차별·혐오 발언을 말한다.

일본에서는 재일한국인을 겨냥한 차별 행위, 즉 혐한행위가 문제가 되며 가나가와현 가와사키시와 도쿄도 등이 혐한시위 장소로 공공시설 이용을 제한하는 조례를 만들어 시행 중이다.

추영준 선임기자 yjch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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