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급 인기"..'전지적 참견 시점' 이영자·박성광·유병재 매니저 매력 탐구 [픽!이슈]

스포츠한국 이솔 기자 2018. 11. 9.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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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자-송성호·박성광-임송·유병재-유규선 매니저.사진=MBC '전지적 참견 시점' 방송화면 캡처

[스포츠한국 이솔 기자] 연예인만큼이나 핫한 일반인을 꼽으라면 단연 MBC 예능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에 출연 중인 매니저들을 떠올릴 거다. 이영자, 박성광, 유병재 등 유명 연예인의 매니저라는 직업적 특성에 그들을 주목하기도 하지만, 왠지 모르게 느껴지는 동질감과 그들의 인간적인 매력에 시청자는 웃고 운다.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는 연예인 관찰 예능으로 올해 3월 첫 포문을 열었다. 본래의 기획 의도는 이렇다. 가장 최측근인 매니저들이 겪고 있는 고충을 제보받아 스타들의 은밀한 일상을 관찰하고, 결국엔 스타 본인도 몰랐던 숨은 매력을 발견하는 것. 하지만 제작진의 예상과는 다르게 시청자들은 스타만큼이나 매력 넘치는 매니저에게 푹 빠지고 말았다. 매니저들 덕에 '전참시' 시청률도 고공행진 중, '전참시'는 최근 자체 최고 시청률 9.8%(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 기준)를 경신하며 토요일 밤을 책임지는 예능으로 우뚝섰다. '전참시' 출연으로 연예인급 인기를 누리고 있는 이영자-송성호, 박성광-임송, 유병재-유규선 매니저의 매력을 탐구해본다.

사진=MBC '전지적 참견 시점' 방송화면 캡처

#개그우먼 이영자-송성호 매니저

이영자의 31번째 매니저 송성호 씨는 '전참시'가 파일럿 예능에서 정규 예능이 되기까지 가장 큰 공을 세운 매니저라고 할 수 있다. 방송 초반 송 씨는 이영자의 먹바타(먹방 아바타), 여자의 마음을 잘 모르는 센스 꽝 매니저로 비춰져 큰 웃음을 선사했다. 하지만 회가 거듭할수록 묵묵하게 이영자 곁을 지키는 송 씨의 모습이 공개되면서 보면 볼수록 '진국'인 매니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송 씨는 지난 3일 방송분에서 그동안 누구에게도 얘기하지 못했던 속내를 밝혔다.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송 씨는 "누가 알아봐 주시면 감사한데 그 순간 노래진다"면서 "그래서 모자랑 마스크를 많이 쓰는데 그럼 또 '연예인병 걸렸냐'고 하는 분들이 있다"고 털어놨다. 그는 속상한 마음을 털어놓다가도 "(이영자) 선배님하고 촬영하며 제 모습이 (TV에) 보여지는 게 즐겁고, 앞으로도 더 많은 추억을 쌓고 싶다"고 말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방송을 통해 더 끈끈해졌을 이영자와 송 씨가 앞으로 어떤 활약을 펼칠지 기대가 모인다.

사진=MBC '전지적 참견 시점' 방송화면 캡처

#개그맨 박성광-임송 매니저

'햇병아리 매니저', 박성광의 매니저 임송에게 붙여진 수식어다. 올해 나이 23살 사회초년생인 임 씨는 박성광을 위해 틈틈이 생수를 챙겨주고, 서툰 주차 실력을 키우기 위해 퇴근 후에도 주차 연습을 하는 등 누구보다도 열정 넘치는 매니저다. 송은이는 "과거 내비게이션이 없던 시절엔 (스케줄 장소를 미리) 답사하는 전설의 매니저가 있었다"며 임 씨의 모습에 감탄하기도 했다. 임 씨는 박성광과 어색한 케미로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하는 한편, 해맑은 미소 뒤에 감춰진 복싱 7년 경력과 삼겹살·피자 먹방 등의 반전 매력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임송 매니저는 지난 3일 방송분에서 박성광을 위해 KBS 2TV '개그콘서트' 출연을 승낙하며 남다른 희생정신을 불태웠다. 그는 출연하기로 한 이유에 대해 "(박성광) 오빠를 위해서라면 다 해드리고 싶다"고 말해 출연진 모두를 감동케 했다.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려는 임 씨의 모습이 어딘가 짠하면서도 기특함에 미소 짓게 된다. '햇병아리 매니저'에서 '프로 매니저'로 거듭날 송이 매니저의 앞날이 궁금증을 자아낸다.

사진=MBC '전지적 참견 시점' 방송화면 캡처

#방송인 유병재-유규선 매니저

유병재와 유규선 매니저의 브로맨스는 365일 진행형이다. 유규선 씨는 유병재와 10년 우정을 이어오고 있는 그의 매니저이자 동거인이다. '전참시'에 첫 출연 당시 유 씨는 "병재와 옷과 양말은 물론 속옷까지 공유한다"고 말해 두 사람의 미묘한 관계에 이목이 쏠리기도 했다. 지난 8월 MBC에브리원 예능프로그램 '비디오스타'에 유 씨와 함께 출연한 유병재는 "규선이 형이 나보다 6개월 군대 선임이었다"면서 "형이 전역할 때쯤 내게 동거를 제안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한 쌍의 부부 같은(?) 찰떡 케미를 자랑하는 두 사람이 함께 어떤 행보를 펼칠지 관심이 쏠린다.

사진=MBC '전지적 참견 시점' 방송화면 캡처

매니저들이 '전참시' 출연을 결심한 이유는 시청자들에게 주목받길 원해서도, 본인이 스타가 되기 위함도 아니었다. 단지 매니저로서 자신이 케어하는 연예인이 잘되길 바라는 이들의 순수한 마음이 시청湄湧?심금을 울렸다. 연예인과 매니저 사이에서 단순한 비즈니스 파트너 관계가 아닌 따뜻한 인간의 정을 엿볼 수 있다는 게 '전참시'의 묘미가 아닐까.

스포츠한국 이솔 기자 sol@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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