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조민기 아내, 생일축하→삭제에 누리꾼 "굳이 왜 올려?"vs"가족은 건드리지말자"

이우주 입력 2018. 11. 7.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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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배우 조민기의 아내 김모 씨가 조민기의 생일을 맞아 SNS에 축하 글을 올렸다 관심이 집중되자 삭제한 가운데 누리꾼들이 이를 두고 설전을 벌였다.

그러다 이날 김씨의 생일 축하글을 통해 고 조민기가 다시 언급되자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피해자 생각은 안 한다"와 "가족은 건드리지 말자"라는 반응으로 나뉘어 다시 설전이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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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우주 인턴기자]

고(故) 배우 조민기의 아내 김모 씨가 조민기의 생일을 맞아 SNS에 축하 글을 올렸다 관심이 집중되자 삭제한 가운데 누리꾼들이 이를 두고 설전을 벌였다.

김씨는 지난 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고 조민기의 생일을 축하하며 “생일 축하합니다. 당신의 생일을 축하합니다”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올렸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고 조민기가 잠들어있는 서울추모공원에 케이크와 술, 담배가 놓여져 있는 모습이 담겼다. 김씨의 축하글은 올라오자마자 눈길을 끌었고, 파장이 커지자 김씨는 인스타그램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고 조민기는 청주대학교 연극학과 교수로 재직 당시 제자 10여 명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으며 국내 연예계 미투 운동(#ME TOO, 나도 당했다)을 촉발시켰다. 고 조민기는 자신의 혐의를 인정하고 경찰 조사를 철저히 받겠다는 입장을 보여왔으나 조사를 사흘 앞둔 지난 3월 자택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으며 '공소권 없음'으로 수사가 종결됐다. 고 조민기의 극단적 선택은 누리꾼들 사이에 안타깝다는 의견과 이기적이라는 반박을 남기기도 했다.

그러다 이날 김씨의 생일 축하글을 통해 고 조민기가 다시 언급되자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피해자 생각은 안 한다"와 "가족은 건드리지 말자"라는 반응으로 나뉘어 다시 설전이 벌어졌다.

누리꾼들은 “굳이 SNS에 올린 이유가 뭐지?”, “조용히 가족끼리 축하해도 되지 않나”, “피해자들은 제대로 수사 시작도 못했는데 너무하네요”, “좋게 가신 것도 아닌데 왜 사진을 올려서 시끄럽게 하시나요”, “좀 이기적인 듯”, “뭐라 할 입장은 아니지만 굳이 전체 다 보게 할 필요는 있었나 싶네” 등의 반응을 보이며 글에 불편함을 보였다.

반면 다른 누리꾼들은 김씨의 마음을 이해한다며 “이제 그만할 때도 됐다”, “가족한테 생일 축하도 못 받나”, “그래도 하나 뿐인 남편인데 생일 축하하고 싶었겠죠”, “가족한테 악플은 달지맙시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고 조민기의 가족에 대한 악플은 자제하자고 요청했다.

한편, 배우 조민기는 지난 1991년 영화 ‘사의 찬미’로 데뷔, ‘에덴의 동쪽’, ’변호인’ 등 여러 드라마, 영화에 출연했다.

wjlee@mkinternet.com

사진|스타투데이DB, 조민기 아내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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