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익, 백종원 '설탕 신드롬' 언급.."설탕 퍼 넣으며 '괜찮아유'했던 사람"

2018. 10. 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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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이 요리연구가 백종원을 재차 언급했다. 앞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의 연출 지점을 지적했던 터라 그의 발언에 더욱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11일 오후 방송된 EBS 1TV '질문있는 특강쇼-빅뱅'에서는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이 출연해 '맛이란 무엇인가'라는 주제에 대해 전문적인 지식을 풀어놓았다.

이날 황교익은 음식과 맛이라는 화두를 두고 짠맛, 매운맛, 단맛 간 얽힌 원초적인 관계성을 설명한 뒤 단맛을 집중 조명했다.

과한 당 섭취는 몸의 균형을 깨트릴 수 있다고 말한 황교익은 인간이 단맛을 찾는 이유와 단맛의 중독성 등을 구체적으로 분석한 뒤 "태어날 때부터 당에 절어서 몸에서는 당을 요구하는데 바깥에서는 엄마든, 텔레비전이든 모두가 '안 돼'라고 한다. 어마어마한 스트레스를 받을 것이다. 그런데 텔레비전에서 조금 뚱뚱한 아저씨가 나와서 음식을 하는데 컵으로 설탕을 막 넣어"라고 말했다.

이내 황교익은 "'괜찮아유~'"라고 특정 인물의 성대모사를 했다. 해당 말투는 백종원 특유의 사투리. 언급한 대상이 백종원임을 알 수 대목이다.

이어 그는 "스트레스를 풀어줄 구세주가 나온 것이다. 이제껏 받아왔던 설탕에 대한 스트레스를 한방에 해결해준 사람인 것이다. 공공매체를 통해서 설탕을 퍼 넣으면서 '괜찮아유' 했던 사람이 있나 봐라. 최초의 사람이다. 많은 청소년들이 그 선생에 대해서 팬덤 현상을 일으키고 있는 이유를 이것 말고는 설명할 길이 없다"라고 생각을 밝혔다.

그러면서 "그래서 저는 이걸 사회적 현상으로 읽는다. 저는 한국인이라는 인간에 대해 글을 쓴다. 분석하고 관찰한다. 이렇게 이야기를 할 때 많은 분들의 기분이 언짢을 수도 있지만 그 이야기를 해야 하는 역할이 제게 주어졌다. 다른 분들이 안 한다. 그러면 저라도 해야 한다. 조금이라도 국민들이 건강하고 맛있는 음식을 먹게 만들어야 하는 책무가 제게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비평가로서 자신의 위치를 재차 강조했다.

한편, 황교익은 최근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 그려진 '막걸리 블라인드 테스트'와 관련한 연출 방식을 거세게 비판해 대중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그 과정에서 황교익의 과거 발언들이 수면 위로 떠올랐고 네티즌, 언론과 설전을 벌여 논란이 된 바 있다.

[사진 = EBS 방송화면]-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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