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 안티 부르는 서은수의 붕어 표정·목석 연기

김진석 2018. 10. 1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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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김진석]

'왜 저러지'라는 말이 나오는 연기 수준이다. 연기자 서은수가 드라마에 몰입할 수 없는 연기로 '옥에 티'가 됐다.

서은수는 tvN 수목극 '하늘에서 내리는 1억개의 별'에서 정소민(유진강)의 친구자 서인국(김무영)과 사랑에 빠지는 백승아 역을 맡았다. 태생이 '금수저'고 어디에 가든 눈에 띄는 미모지만 극성스러운 엄마 기에 눌려 자라 자존감이 낮은 인물을 연기한다.

그러나 낮은 것은 자존감이 아니라 연기력이다. 1·2회에서 서인국을 빨아들이는 매력이 충분히 나와야 하는데 보여 준 것이 없다. 붕어 같은 표정이다. 입 안에서 맴돌기만 하고 혀끝으로 나오지 않는 어눌한 발음과 좋거나 싫거나 한결같은 표정은 성능 좋은 복사기 수준이다. 서인국이 자신에게 돈을 받아 내기 위해 속인 줄 알고 화내는 장면에서도 조금의 분노도 느낄 수 없었고 칭얼거리는 아이를 보는 듯했다. 감정 처리가 안 되니 뭘 해도 똑같고 목석을 보는 듯 딱딱하다. 이 연기는 그의 전작인 '황금빛 내 인생'에서 이미 봤다. 다른 캐릭터지만 연기는 한결같은 톤이다.

서은수는 한국예술종합학교(한예종) 연기과 출신이다. 대중은 한예종 출신이라면 연기에 대한 기대치가 있다. 서은수는 그 기대치를 딱 꺾어 놓았다. 작품도 벌써 꽤 했다. '질투의 화신' '낭만닥터 김사부' '듀얼' 등에서도 굵직한 배역을 맡았다. 이번에는 너무 맞지 않은 옷을 입은 탓으로 해석된다.

문화평론가 이호규 교수는 "드라마는 연기를 연습하는 곳이 아니다. 학교에서 충분히 배웠고 대중에게 보이기 전 모든 게 상황이 끝나야 하지만 요즘 그러지 않은 배우가 많다"며 "문제는 본인 혼자 욕먹는 게 아니라 드라마의 몰입도를 떨구고 곧장 시청률과 연관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서은수 탓은 아니지만 시청률이 떨어졌다. 4.0%에서 3.2%로 0.8%나 하락했다. 드라마는 이제 2회가 방송됐다. 서은수가 마음을 다잡고 연기력 논란이 섣부른 판단이었다는 것을 증명할 수 있을까.

김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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