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rd BIFF] 깊어졌다..'뷰티풀데이즈' 엄마가 된 이나영의 열연 (종합)

입력 2018. 10. 4. 16:21 수정 2018. 10. 4.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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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이면서도 젊은 여인인, 뭔가 다른 느낌의 엄마를 표현하고 싶었다."

윤재호 감독이 4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중극장에서 열린 영화 '뷰티풀 데이즈'(감독 윤재호, 제작 페퍼민트앤컴퍼니) 기자회견에서 배우 이나영을 캐스팅한 이유를 이같이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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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이면서도 젊은 여인인, 뭔가 다른 느낌의 엄마를 표현하고 싶었다."

윤재호 감독이 4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중극장에서 열린 영화 '뷰티풀 데이즈'(감독 윤재호, 제작 페퍼민트앤컴퍼니) 기자회견에서 배우 이나영을 캐스팅한 이유를 이같이 이야기했다.

'뷰티풀 데이즈'는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탈북 여성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다. 중국 조선족 대학생 젠첸(장동윤)이 병든 아버지의 부탁으로 한국에 있는 엄마(이나영)를 찾아가는 내용이다.

영화는 조선족 가족을 버리고 한국으로 도망간 엄마와 그런 엄마를 미워하던 아들의 16년 만의 재회를 통해 분단국가의 혼란과 상처를 그린다.

2016년 칸영화제에 단편 '히치하이커'와 다큐멘터리 '마담B'를 출품한 윤재호 감독의 첫 실사 장편영화다. 윤재호 감독은 작품에 대해 "가족과 이별, 재회에 대해 질문을 던지는 영화"라고 소개한 뒤 "2011년부터 경계에 서 있는 사람들에 대한 주제로 작품을 해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파리에 살 당시 민박집을 하던 조선족 엄마와의 인연을 통해서 탈북민 등 소외된 계층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고 이야기했다.


베일을 벗은 '뷰티풀 데이즈'는 이나영의 열연이 무엇보다 돋보였다. '뷰티풀 데이즈'는 이나영이 '하울링'(2012) 이후 6년 만에 컴백하는 작품으로 주목을 샀다. 이나영은 2015년 5월 원빈과 깜짝 결혼 후 그해 11월 출산했다. 아내, 엄마로서의 삶을 살아왔던 이나영의 한층 깊어진 연기가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나영은 "공백기에도 늘 영화 연기를 생각해왔다"면서 "관객들과 어떤 이야기로 다시 만나면 좋을까를 생각하다 본의 아니게 생각이 길어졌다. 계속해서 하고 싶은 대본을 찾아왔다"고 고백했다.

극 중 이나영은 10대 중후반, 20대, 30대 세 연령대의 모습은 물론 연변어, 중국어, 현재의 서울말 등 다양한 모습을 보여줬다.

이나영은 "예전에는 상상만으로 했었다면 (엄마가 된 이후)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생긴 거 같다"고 미소 지었다.

그러면서 "감정 부분에서는 대본이 워낙 좋았다. 촬영도 감독님께서 회상 장면들을 먼저 찍어줘서 감정 표현하기에는 수월했던 거 같다"면서 "비극적 상황이 있었음에도 최선의 방식으로 담담하게 살아가는 인물의 모습이 매력적이었다"고 털어놨다.


윤재호 감독은 이나영 캐스팅에 대해 "이나영 선배님께 책을 줬을 때 흔쾌히 만나자고 했다"며 "이나영 선배님의 전작들을 봤을 때 제가 찾고 있던 엄마의 느낌이 들었다. 역할을 위해 정말 많은 준비를 했다. 언어 공부를 비롯해 촬영 기간이 짧았기 때문에 촉박한 시간 안에 찍어야 했는데 집중을 잘해주셨다"고 밝혔다.

이나영의 아들로 출연한 장동윤 캐스팅에 대해서는 "이나영 선배님과 닮은 모습도 있고 개성이 존재하는 배우"라고 한 뒤 "매 장면마다 최선을 다해줘서 고맙다"고 했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는 4일부터 13일까지 영화의 전당, CGV센텀시티, 롯데시네마센텀시티, 메가박스 해운대 등 5개 극장 30개 스크린에서 열린다. 개막작으로는 윤재호 감독의 '뷰티풀 데이즈'가, 폐막작에는 홍콩 원화평 감독의 '엽문 외전'이 선정됐다. 총 79개국 323편의 영화가 관객을 만난다.

YTN Star 조현주 기자(jhjdhe@ytnplus.co.kr)
[사진= YTN Star 김태욱 기자(twk557@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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