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승우 "나도 안티팬 많아..정상에 있어본 적 없다"(인터뷰)

뉴스엔 2018. 9. 26.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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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의 신 조승우는 겸손했다.

배우 조승우는 최근 뉴스엔과 인터뷰에서 "이제 어느 작품을 만났을 때 '이 작품 죽인다' 이렇게 막 가슴이 뛰는 시기는 지난 것 같다"고 작품 활동에 대한 속내를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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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박아름 기자]

연기의 신 조승우는 겸손했다.

배우 조승우는 최근 뉴스엔과 인터뷰에서 "이제 어느 작품을 만났을 때 '이 작품 죽인다' 이렇게 막 가슴이 뛰는 시기는 지난 것 같다"고 작품 활동에 대한 속내를 털어놨다.

조승우는 "예전엔 막 가슴이 뛰어서 '이거 진짜 재밌겠다' 했던 작품 중엔 물론 흥행엔 참패했지만 '고고70'이란 음악영화가 있다. 그 감독님이 어떤 스타일인 지는 알고 있었다. 시놉시스나 트리트먼트도 없는 상태에서 날 무조건 찾아와서 흑인음악 영화를 하겠다고 했을 때 심장이 밖으로 튀어나올 것만 같았다. 시나리오 한 줄도 없던 상황에서 시나리오를 같이 읽어봤다. 노래 선곡도 내가 꽤 많이 했다. 그런 식으로 내 새끼를 키우듯 만들었던 과정이 있었다. 하나부터 열까지 다 관여해서 모든걸 걸고 만들었는데 잘 안됐다"며 "그 땐 되게 설렜는데 지금은 어떤 작품을 만났을 때 설렘이 내가 세상의 때를 묻어서 그런지 별로 없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어 "아니면 지금 영화 쪽이나 드라마 쪽 소재가 고갈되고 캐릭터들의 다양성이 줄어들고 있는 이 시점에서 내가 너무 물을 많이 먹어버렸나 싶다. '왜 가슴이 미친 듯이 뛰지 않지?' 해서 영화 '내부자들' 때도 마찬가지고 이번에 '명당'도 그렇고 솔직히 재미는 있었고 역할에 대한 매력도 있었지만 객관적인 시선으로 많이 물어봤다. '저걸 내가 잘 할 수 있을까?'라고 말이다. 사무실 직원들과 모니터도 해보고 회의를 많이 거쳤다. 예전에는 내 의견이 100% 반영됐다면 이번에 반반 정도다. 주변의 조언을 많이 듣고 출연하게 됐다"고 많은 고민과 논의 끝에 '명당'을 선택하게 됐다고 밝혔다. 지난 9월19일 개봉해 절찬 상영중인 '명당'은 땅의 기운을 점쳐 인간의 운명을 바꿀 수 있는 천재 지관 박재상(조승우)과 왕이 될 수 있는 천하명당을 차지하려는 이들의 대립과 욕망을 그린 작품이다.

그러면서 조승우는 최근 가장 가슴 뛰어 선택한 작품으로는 주저없이 tvN 드라마 '비밀의 숲'을 꼽았다. '비밀의 숲'에 대한 애정이 상당한 조승우는 최근작인 JTBC '라이프'로 이수연 작가와 또 한 번 호흡을 맞췄다. 하지만 '라이프'는 '비밀의 숲'과 달리 용두사미 엔딩으로 일부 시청자들에게 실망감을 안겼다. 이에 대해 조승우는 "분명 의미는 있었고 시도도 좋았다. 물론 팔은 안으로 굽는다. 내가 했던 작품이고 내가 했던 작품의 작가님이 쓰셨고 나랑 호흡을 잘 맞췄던 감독님이 하신거다. 작품 선택한 것에 있어 절대 후회는 없고 나름 보람된 작품이었다. 많은 시청자들이 느꼈던 그대로 아쉬움이 남는 작품이다. 많은 시행착오도 겪었다. 근데 그걸로 인해 더 단단해지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자신의 견해를 드러냈다.

조승우는 '비밀의 숲'에 이어 '라이프'까지 연달아 함께 작업하고 있는 이수연 작가를 향한 두터운 신뢰와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다.

"이수연 작가님한테 고마운 것이 90% 사전제작하면서 스태프들도 고생 많았지만 배우 입장에서는 전혀 힘든 게 없었다. 체력적 부담이나 정신적 스트레스 없이 찍었다. 드라마 시스템에 있어서 예전의 문제점들을 많이 보완해줬다. 난 대본을 9부, 10부 미리봤다. 스케줄 짜는데도 무리 없었고 촬영하는데 있어서도 최적의 환경을 마련해주셨다."

한편 연기 잘하기로 유명해 '갓'이라 불리는 배우 중 한 명인 조승우. 그를 깎아내리는 팬들은 찾아보기가 힘들다. 그럼에도 불구, 조승우는 "나도 안티 많다"고 반박했다. 그리고 지금의 자신이 절정기라 생각하지도 않는다고 강조했다.

"난 이제 내려왔다. 내 스스로를 냉정하게 보면 정상에 있어본 적이 없다. 뮤지컬이야 내가 하는 작품은 한정적이었고, 정상에 있는 배우들과 비교해봤을 때 그 정도까진 아닌 것 같다. 영화도 드라마도 마찬가지다." (사진=메가박스 플러스엠 제공)

뉴스엔 박아름 jam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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