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익·여혐 작사가와 협업 중단하라" 방탄 팬 아미, 방시혁에 피드백 요구[이슈와치]

뉴스엔 2018. 9. 15.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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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시혁,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방탄소년단,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뉴스엔 황혜진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RM, 슈가, 진, 제이홉, 뷔, 지민, 정국) 팬들이 방탄소년단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이하 빅히트), 빅히트를 이끄는 방시혁 프로듀서에게 피드백을 요구하고 나섰다.

9월 13일 오전 일본 매체 닛칸스포츠, 빌보드재팬 보도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은 오는 11월 7일 일본에서 새 싱글 'Bird/FAKE LOVE/Airplane pt.2(버드/페이크 러브/에어플레인 파트 투)'를 발매한다.

방탄소년단이 일본에서 신곡을 발표하는 건 지난 4월 4일 발매한 일본 정규 3집 'FACE YOURSELF(페이스 유어셀프)' 이후 약 7개월 만이다. 오는 11월 13일~14일 도쿄돔, 11월 21일, 23일~24일 오사카 교세라돔, 2019년 1월 12일~13일 나고야돔, 2월 16일~17일 후쿠오카 야후오쿠돔에서 첫 일본 돔 투어 'LOVE YOURSELF’ ~JAPAN EDITION~('러브 유어셀프' 재팬 에디션) 개최를 앞두고 현지 팬들을 위한 신곡을 발매하는 셈이다.

'FAKE LOVE'의 경우 방탄소년단이 지난 5월 발매한 LOVE YOURSELF 轉 ‘Tear’(러브 유어셀프 전 '티어') 타이틀곡이고, 'Airplane pt.2'은 해당 앨범의 수록곡이다. 두 곡은 일본어 버전으로 녹음돼 공개될 전망이다.

이 가운데 일본 새 싱글 타이틀곡이자 신곡인 'Bird'를 둘러싼 논란이 뜨겁다. 일본 매체들은 일본 유명 프로듀서 아키모토 야스시가 이 곡의 작사를 맡을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방탄소년단과 아키모토 야스시의 공동 작업은 데뷔 5년여 만에 처음 이뤄지는 것.

이와 관련 일본 매체는 "이번 작업은 방시혁의 제안으로 실현됐다. 방시혁은 원래 아키모토 야스시의 가사 세계관을 좋아했고 1년여 전 처음 만났다. 그 자리에서 야키모토 야스시가 지인에게 들은 새 우화를 들려주자 방시혁이 '그 우화를 방탄소년단의 가사로 써달라'고 했다"고 보도했다.

아키모토 야스시는 국내외적으로 널리 이름을 알린 프로듀서다. 일본 최고의 걸그룹으로 꼽히는 AKB48를 탄생시킨 총괄 프로듀서이기 때문. AKB48을 탄생시킨 공 등을 인정받아 지난해 12월 1일 홍콩 AWE(아시아월드 엑스포 아레나)에서 개최된 '2017 MAMA(Mnet Asian Music Awards)'에서 '인스파이어드 어치브먼트'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최근 막을 내린 안준영 PD 연출의 Mnet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48'도 아키모토 야스시의 그룹 론칭 방식과 깊은 인연이 있었다. 두 시즌에 걸쳐 화제 속에 방송됐던 한국의 '프로듀스 101'은 국민이 직접 아이돌 데뷔 멤버를 선발하는 형식의 프로그램이었는데, 만나러 갈 수 있는 아이돌을 콘셉트로 전용 극장에서 상시 라이브 공연을 하는 일본 AKB48 시스템과 결합된 프로젝트가 바로 '프로듀스48'이었다. 아키모토 야스시의 영향력을 어느 정도 실감할 수 있는 대목.

문제는 아키모토 야스시의 미심쩍은 성향이다. 아키모토 야스시가 작사한 곡 '세라복을 벗기지 말아요'은 '세라복을 벗기지 말아요 지금은 안돼요 참아요', '데이트 초대를 받고서 처녀이면 재미없어요 엄마나 아빠는 몰라요 내일 외박하는 거' 등 저질스러운 가사로 이뤄져 있다. 'Dear my teacher(디어 마이 티처)'는 '부서지기 쉽다면 조심히 안아줘 교과서에 나온 대로 가르쳐주면 돼', '뭐 상관없나 아빠보다 연하라면 충분히 섹시 언제나 가르침을 받았지만 사랑에 관해서는 내가 가르쳐줄게' 등 가사로 이뤄져 있다.

이에 대해 대다수의 방탄소년단 팬들은 "아키모토 야스시는 지난 작업물들을 통해 특정 성별에 대해 그릇된 사고방식을 지니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페도필리아 성향이 다분하고 여성성을 저급하게 묘사하는 가사를 쓰는 작사가"라며 "이것은 방탄소년단의 음악 커리어에 오점을 남기는 것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키모토 야스시가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절친하며 우익 성향을 가진 사람이라고도 지적하며 관련 에피소드를 언급했다.

끝으로 방탄소년단 팬들은 "우익, 여성혐오 작사가와 당장 협업을 중단하고 이 작사가에 대해 방탄소년단과 관련된 영상, 문서(인터뷰, 홍보 영상 등)가 있다면 전량 폐기할 것을 요구한다"며 방시혁, 빅히트 측의 피드백이 나올 때까지 빅히트가 선보이는 콘텐츠들에 대한 불매운동을 진행하겠다고 선언했다. 이틀이 지난 15일 오전까지 방시혁, 빅히트 측의 피드백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뉴스엔 황혜진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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