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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디비 "블랙넛에 성적 모욕감..사과 늦었다, 강력 처벌 원해" [종합]

김풀잎 2018. 9. 13.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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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퍼 키디비가 블랙넛을 용서할 의향이 없음을 확실히 했다.

키디비는 2017년 6월 블랙넛을 성폭력 범죄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모욕죄 등을 적용해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여성아동범죄조사부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직접 키디비의 내용을 언급했음에도, 블랙넛은 "성적 모욕감을 줄 의도가 없었다"고만 일관해왔다.

변호인 측에 따르면 키디비는 블랙넛 사건 후 익명의 일부 남성 네티즌들로부터 성적인 내용을 담은 메시지나 악플 등 2차 피해에 시달려 왔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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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김풀잎 기자] 래퍼 키디비가 블랙넛을 용서할 의향이 없음을 확실히 했다. 성적 모욕감을 느낀 것에 대한, 강력한 처벌을 원한다는 주장이다. 

키디비 모욕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블랙넛은 오늘(1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여섯 번째 공판에 출석했다. 키디비도 증인으로 참석했다. 

이날 키디비는 증인 심문에서 “(블랙넛의)‘인디고 차일드’라는 노래 발매 날짜를 알지는 못한다. 팬들이 알려줘서 알았다. 노래 가사에 대해서는, 팬들에 의해서 알고 있었다. 피고인은 내 관심밖의 사람이었다”고 고소한 배경에 대해 전했다. 

키디비는 “변호사 분이 동영상을 보고 말씀해주셨다. 자위행위를 하는 퍼포먼스를 보고 추가 고소를 하자고 말씀드렸다”고도 덧붙였다. 키디비는 “저 동영상을 처음에는 누르지 못했다. 화가 많이 났고 정신적으로 힘들었다”며 “보고 난 다음에는 기가 찼다”고도 말했다. 

그러면서 “‘백’이라는 노래 공연 당시, ‘키디비’ 부분 앞에서 멈추고 퍼포먼스를 했다. 나를 특정한 것이라는 것을, 누구나 알 수 있다. 1차 고소가 끝나고 언론에 이미 보도 된 상황이었다. 동영상 사이트 베스트 댓글에서도 키디비 어쩌고 이런 식으로 댓글이 달렸다. 의도해서 나를 모욕했다는 것을 다들 알 거라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키디비는 “피고인에 대한 처벌을 강력히 원한다. 다시는 이런 일이 없기를 바란다”고도 강조했다. 

키디비는 “1차 고소는 가사로 했다. 공연장은 2차로 추가 고소했다. 모욕감은 둘 다 생길 수밖에 없다”고도 정리했다. 마지막으로는 “사건 후 피고인을 만나본 적은 없다. 사과는 때가 늦었다고 생각한다. 나를 존경해서 그렇다고 하는데, 기가 차다”고 분노했다 

키디비는 “솔직히 이 사건이 사람들한테도 주목 받는 이유가 ‘힙합이냐 아니냐’ 문제 같다. 이거는 디스전이 아니라 성적 모욕 문제다. 허세를 부리고, 저번 법정에서는 김치 티셔츠 입고 왔다. 모든 세상을 우습게 보는 사람에게 가벼운 형량을 내리지 않았으면 좋겠다. 1년 넘게 고통 받았다. 저 사람도 고통 받기를 바란다. 여자를 우습게 보는 저 사람에게 법정이 힘을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증언을 마쳤다. 

두 사람의 갈등은 지난 2017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키디비는 2017년 6월 블랙넛을 성폭력 범죄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모욕죄 등을 적용해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여성아동범죄조사부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그로부터 5개월 후인 2017년 11월, 블랙넛이 공연에서 총 4차례 자신을 모욕하는 행위를 했다는 내용으로 서울 영등포 경찰서에 블랙넛을 추가 고소했다. 

‘인디고 차일드’ ‘백’ 이외에도, 블랙넛은 자작곡 ‘투 리얼’에서도 키디비를 언급했다. 문제가 된 부분은 ‘물론 이번엔 키디비 아냐. 줘도 안 X먹어’, ‘솔직히 난 키디비 사진보고 X쳐봤지. 물론 보기 전이지 언프리티’ 등 내용이다. 직접 키디비의 내용을 언급했음에도, 블랙넛은 “성적 모욕감을 줄 의도가 없었다”고만 일관해왔다. 

키디비는 현재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도 알려졌다. 변호인 측에 따르면 키디비는 블랙넛 사건 후 익명의 일부 남성 네티즌들로부터 성적인 내용을 담은 메시지나 악플 등 2차 피해에 시달려 왔다는 설명이다. 

김풀잎 기자 leaf@tvreport.co.kr / 사진=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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