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 목사, 성추행 혐의까지 "하나님의 손길이니 피하지 말라"

문수연 2018. 9. 11. 11:4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교회 신도들을 상대로 200억 원 대 투자 사기 행각을 벌였다가 복역 중인 목사가 30살 가까이 어린 여성 신도를 성추행한 혐의로도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채널A 뉴스 보도에 따르면 "투자 수익을 보장해 주겠다"며 교회 신도 150명을 상대로 200억 원을 받아내 징역 6년형을 확정 받은 목사 박모 씨는 3년 전 20대 여성 신도 A 씨를 강제추행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기 목사 성추행 / 사진=채널A 방송화면 캡처

[스포츠투데이 문수연 기자] 교회 신도들을 상대로 200억 원 대 투자 사기 행각을 벌였다가 복역 중인 목사가 30살 가까이 어린 여성 신도를 성추행한 혐의로도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채널A 뉴스 보도에 따르면 "투자 수익을 보장해 주겠다"며 교회 신도 150명을 상대로 200억 원을 받아내 징역 6년형을 확정 받은 목사 박모 씨는 3년 전 20대 여성 신도 A 씨를 강제추행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2015년 4월부터 약 5달 동안 A 씨를 불러내 "안마를 해달라"며 신체 접촉을 강요한 혐의다.

피해 신도는 수사 기관에서 "박 씨가 '이야기를 하자'고 접근해 모텔로 데려간 뒤 속옷 차림으로 안마를 강요했다"고 진술했으며, 사건 현장이 담긴 녹취 파일에는 박 씨가 이를 '영적인 사랑'으로 포장한 정황도 담겼다. 박 씨는 "너를 내려놓을 수가 없어. 하나님이 너에 대한 사랑을 명했기 때문에. 내가 이런 말 하면 안 되는데, 내가 사랑에 빠졌나"라고 말했따.

피해 신도 측은 "박 씨가 '하나님의 손길이니 피하지 말라'며 스킨십을 강요했다고"도 주장했다.

박 씨 측은 수사기관에서 대부분의 혐의를 부인하며 신도 A씨 측을 무고 혐의로 고소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문수연 기자 ent@stoo.com

Copyright © 스포츠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