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현장] '빅 포레스트', 신동엽 첫 정극 도전→시즌제 입성 이룰까

홍혜민 2018. 8. 30.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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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 포레스트'가 7일 첫 방송된다. tvN 제공

‘빅 포레스트’ 신동엽과 최희서, 정상훈이 뭉쳐 새로운 도전의 막을 올렸다.

3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는 tvN 새 금요드라마 ‘빅 포레스트’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신동엽, 정상훈, 최희서, 안상휘 책임프로듀서,박수원 감독이 참석했다.

다음 달 7일 첫 방송되는 ‘빅 포레스트’는 서울 대림동을 배경으로 폭망한 연예인 신동엽과 초보 사채업자 정상훈, 조선족 싱글맘 임청아(최희서)가 좌충우돌하는 이야기의 블랙 코미디다.

‘빅 포레스트’는 tvN이 새롭게 신설한 금요일 드라마 블록인 ‘불금 시리즈’를 통해 방송된다.

이날 안상휘 책임프로듀서는 “tvN이 드라마에 강점이 있는데, 금요일에 새로운 라인업을 만들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시작했다”며 “요즘 우리나라 드라마가 너무 장르물, 의사, 검사, 형사 이야기만 있는 것 같아서 그런 것이 아닌 미드 등에서 볼 수 있는 주 1회 방송되는 다양한 소재의 드라마를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을 담아 기획했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이어 “저희는 주 1회 방송이니 매 회 에피소드가 어느 정도 마무리되는 형태로 선보여질 예정이며, 웃음을 많이 담는 코미디 장르”라며 “또 이번 시즌이 잘 된다면 시즌제를 계획 중이다”라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신동엽은 데뷔 24년 만에 첫 정극에 도전한다. 이날 신동엽은 “예전부터 함께 해 왔던 팀들과의 약속을 지키고 싶었고, 저 역시 힘들다는 걸 알지만 뭔가 새롭게 도전해 보고 싶었다. 힘들지만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출연 소감을 전했다.

또 출연 계기에 대해서는 “SNL 출연 당시부터 안상휘 국장님과 코미디 장르에서의 새로운 시도에 대한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며 “실제로 이런 일이 일어날 줄은 몰랐고, 막상 이야기가 구체화 되면서 두렵기도 했지만 새로운 도전에 의미를 두고 약속을 지키게 됐다”고 밝혔다.

또 신동엽은 첫 정극 촬영에 대해 “예전에 출연했던 콩트나 시트콤과는 많이 달라 힘들었다”며 “야외에서 많이 촬영을 하고, 그 때 보다 훨씬 밀도 있게 작업을 하면서 앞으로는 드라마나 영화를 볼 때 진짜 경건한 마음으로 보겠다고 다짐을 했다. 이렇게까지 힘들게 촬영하는 줄 잘 몰랐다”고 말했다.

최희서는 극 중 조선족 싱글맘 임청아 역을 맡는다. 최희서는 “정상훈 선배님과의 러브라인이 있다. 싱글맘, 싱글대디로 나오는데 유치원에서 같이 아들과 딸을 키우면서 악연으로 시작하지만 점점 좋은 사이가 되어가는 케미를 선보일 예정이다”라고 자신의 역할에 대해 언급했다.

최희서는 ‘빅 포레스트’의 출연 계기에 대해 “차기작에 대해서 고민을 할 때 가장 매력적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새로운 도전이 되는 작품이냐는 것이다”라며 “이 작품은 ‘미스트리스’ 막바지 촬영에 제안을 받았었다. 처음에는 코미디라는 장르를 매체에서 해 본적이 없어서 겁이 났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렇지만 코미디 장르를 좋아하고 신동엽, 정상훈 선배님의 코미디 연기를 좋아했었기 때문에 신인 연기자로서 이렇게 베테랑 선배님들의 코미디 연기를 옆에서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큰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했다”며 “무섭지만 매력적인 도전이라고 생각했다. 중국 동포의 사투리도 어려웠고, 싱글맘이라는 설정도 도전에 도전이라고 생각했지만 이왕 저를 생각하고 대본을 주셨으니 저에게 어떤 모습을 보셨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용기를 내서 선택했다”고 말했다.

이날 연출을 맡은 박수원 PD는 극 중 배경을 대림동으로 설정한 이유에 대해 “대림이라는 이름이 영어로 했을 때 ‘빅 포레스트’가 되더라. 중의적인 의미가 있어서 멋있다는 생각을 했던 것 같다”며 “삶에서 방황하고 있는 두 캐릭터가 길을 찾아가는 모습이 큰 숲에서 길을 찾아가는 모습이랑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대림동으로 배경을 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극 중 조선족 싱글맘인 최희서 등이 출연하는 데 있어 발생하는 조선족 미화나 희화화 우려에 대해서는 “그런 우려가 있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는 만큼 대본 작업을 하는 과정에 있어서 미화나 비하하는 그림 없이 가려고 노력 중이다. 어떠한 가치를 가지고 작업을 하는 것이 아닌 만큼 주의 깊게 연출하겠다”고 말했다.

신동엽의 데뷔 후 첫 정극 도전작이자 탄탄한 연기력의 최희서-정상훈의 합류로 블랙 코미디 드라마의 새 지평을 열 ‘빅 포레스트’가 안방 극장에 새로운 재미를 선사하며 시즌제의 염원을 이룰 수 있을지 첫 방송에 기대감이 모인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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