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S] 방탄소년단과 아미가 즐긴 축제 'LOVE YOURSELF'

장우영 기자 2018. 8. 2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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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룹 방탄소년단이 아미와 함께 특별한 축제를 즐겼다. 제공|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뉴스=장우영 기자] “이번 앨범은 여러분과 함꼐 즐기는 축제라는거 아시죠?” (RM)

그야말로 ‘축제’였다. 무대에 선 방탄소년단은 물론, 객석에 앉은 아미(팬클럽)도 흥을 주체할 수 없었다. 전 세계 모든 아미들과 만나는 월드투어 ‘LOVE YOURSELF’의 서울 공연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방탄소년단은 26일 오후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BTS WORLD TOUR ‘LOVE YOURSELF’ 서울 공연을 펼쳤다.

방탄소년단의 월드투어 ‘LOVE YOURSELF“는 지난 2014년부터 시작한 ’트릴로지 에피소드‘ 시리즈를 지난해 성공적으로 마친 뒤 새롭게 선보이는 투어다. 25일, 26일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오는 9월부터는 미국, 유럽, 일본 등 16개 도시에서 33회 공연을 펼친다. 특히 미국 시티 필드 스타디움 공연도 확정지으며 한국 가수 최초라는 기록도 세웠다.

방탄소년단은 서울 공연에서 약 25곡의 무대를 꾸미며 이틀 동안 9만명의 아미와 축제를 즐겼다.

▲ 그룹 방탄소년단이 아미와 함께 특별한 축제를 즐겼다. 제공|빅히트 엔터테인먼트

▲ 월드투어 각오

방탄소년단은 이틀 동안의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16개 도시, 33회 공연을 확정했다. 이번 월드투어를 통해 전 세계 79만명의 아미와 만날 예정인 방탄소년단은 유럽 투어와 미국 스타디움 공연까지 확정지으며 월드투어 규모를 더 키웠다. 이는 ‘아미’가 있어 가능한 일이었고, 방탄소년단은 아미와 함께 성장하며 더 밝은 미래를 약속했다.

방탄소년단은 “새 투어로 전 세계 아미들과 만날 수 있다는 생각에 기쁘다. 저희 투어를 보고 돌아가시는 길이 행복하고 즐겁다면 좋겠다. 이번 투어가 멤버들과 아미들이 다치지 않도록 잘 마무리됐으면 좋겠다”며 “스타디움에서 공연을 하게 됐다. 리허설 할 때까지 실감이 나지 않을 것 같다. 우리는 그 전에 하던 대로 열심히 준비하겠다. 축제의 개념으로 많은 분들이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방탄소년단은 “유럽 단독 콘서트는 처음이다. 그 지역 아미들의 반응이 궁금하다. 우리 특유의 에너지와 퍼포먼스를 준비해서 아미들을 즐겁게 하겠다. 기대 많이 해달라”며 “우리가 꾸미는 무대가 항상 최고일 수 있도록 컨디션과 무대 관리를 잘하겠다”고 덧붙였다.

▲ 그룹 방탄소년단이 아미와 함께 특별한 축제를 즐겼다. 제공|빅히트 엔터테인먼트

▲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공연을 갖는 의미

4만 5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은 ‘꿈의 무대’라고 표현할 수 있다. 지금까지 조용필, H.O.T 등 시대를 풍미한 가수들만이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단독 콘서트를 진행했고,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막강한 티켓 파워를 보여줬다. 지난 5월에는 조용필이 이 장소에서 50주년 기념 콘서트를 펼쳤다.

방탄소년단이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단독 콘서트를 갖는 건 큰 의미가 있다. 2000석 규모로 콘서트를 시작했던 방탄소년단이 이제는 4만 5000석을 채울 수 있는 티켓 파워를 가진 아이돌로 성장했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방탄소년단은 “영광이다. 우리 처음 콘서트가 2000석 규모였는데, 점점 커지면서 이제는 정말 큰 공연장에서 팬들과 만날 수 있어 영광이다. 공연을 하면 할수록 아미들과 공연한 것이 너무 영광스럽다”고 감격했다.

방탄소년단은 이틀 동안 9만명의 아미와 함께 ‘축제’를 즐겼다. 방탄소년단은 “아미는 우리가 성장할 수 있는 원동력이다”, “객석을 가득 채운 아미를 볼 때마다 감동적이다”, “넓은 곳을 가득 채운 아미를 보니까 우리만의 세상에 온 것 같다”며 공연장을 찾아온 아미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미처 티켓을 구하지 못한 아미들은 공연장 밖에 모여서 방탄소년단의 노래를 따라부르거나 응원하며 함께했다.

▲ 그룹 방탄소년단이 아미와 함께 특별한 축제를 즐겼다. 제공|빅히트 엔터테인먼트

▲ 세트리스트

3시간 정도 진행된 ‘LOVE YOURSELF’ 서울 공연은 약 30곡 정도의 세트 리스트로 구성됐다. 시작은 신곡 ‘IDOL’이었고, 마지막곡은 ‘Anwer : Love myself’였다. 시작이 ‘IDOL’이었던 건 의미가 있었다. ‘IDOL’은 LOVE YOURSELF 시리즈의 대미를 장식하는 앨범의 타이틀곡이자 부담을 내려놓고 팬들과 즐기고, 축제처럼 놀고 부르자는 마음에서 즐겁게 ‘축제’처럼 작업한 곡이기 때문이다. ‘얼쑤 좋다’, ‘지화자 좋다’, ‘덩기덕 쿵더러러’ 등의 추임새는 축제에 딱이었다.

세트리스트는 지난 24일 발매된 리패키지 앨범 LOVE YOURSELF 結 ‘Anwer’의 곡들로 채워졌다. ‘시리즈의 정수’로 꼽히는 앨범의 곡들과 앞서 선보인 앨범의 곡들로 세트리스트를 꾸려 아미들이 ‘축제’를 즐길 수 있게 만들었다. ‘Save ME’와 ‘I’m Fine’을 한 세트로 묶었고, ‘흥탄소년단-진격의 방탄-불타오르네-뱁새-쩔어’를 한 세트로 묶어 더 많은 무대로 아미들과 축제를 즐기고자 했다.

방탄소년단이 처음으로 1위 트로피를 거머쥔 ‘I NEED YOU’와 ‘RUN’, ‘DNA’, ‘FAKE LOVE’, ‘MIC Drop’ 등 전주만 들어도 알 수 있는 곡들도 세트리스트에 포함됐다. 방탄소년단은 앵콜곡으로 ‘So What’, ‘Anpanma’, ‘Anwer : Love myself’를 부르며 끝까지 아미들과 즐거운 축제를 즐겼다.

▲ 그룹 방탄소년단이 아미와 함께 특별한 축제를 즐겼다. 제공|빅히트 엔터테인먼트

▲ 솔로 무대

완전체 무대도 흥미로웠지만 멤버 각자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솔로 무대도 다채롭게 꾸며졌다. 제이홉을 시작으로 정국, 지민, RM, 뷔, 슈가, 진이 순서대로 솔로 무대를 꾸몄다.

▲ 그룹 방탄소년단이 아미와 함께 특별한 축제를 즐겼다. 제공|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제이홉은 ‘Travia 起 : Just Dance’로 솔로 무대를 꾸몄다. 퍼포먼스 멤버로 퍼포먼스에 중점을 둘 것 같았지만 오히려 노래에 중점을 뒀다. 퍼포먼스는 임팩트 있고 간결하게 사용하면서 제이홉의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는 무대였다.

▲ 그룹 방탄소년단이 아미와 함께 특별한 축제를 즐겼다. 제공|빅히트 엔터테인먼트
▲ 그룹 방탄소년단이 아미와 함께 특별한 축제를 즐겼다. 제공|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정국은 ‘Euphoria’로 솔로 무대에 올랐다. 퍼포먼스가 없을 것 같은 곡이었지만 퍼포먼스를 추가했다. 그렇다고 너무 퍼포먼스에 집중하지 않고 노래를 들려주는 것에 집중했다. 지민은 ‘Serendipity’ 무대를 꾸몄다. 해가 저물어 어두워지는 시간대와 맞물려 밤하늘에 수놓여진 아름다운 별 같은 지민의 아름다운 춤선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 그룹 방탄소년단이 아미와 함께 특별한 축제를 즐겼다. 제공|빅히트 엔터테인먼트
▲ 그룹 방탄소년단이 아미와 함께 특별한 축제를 즐겼다. 제공|빅히트 엔터테인먼트

RM은 ‘Travia 承 : Love’로 무대에 올랐다. 담백하게 아미들과 즐길 수 있으며, 멤버들 중 가장 적은 예산으로 꾸몄다는 이 무대를 통해 RM은 아미들과 소통했다. 하지만 노래 마지막 쯤에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모두 무대에 오르면서 가장 비싼 무대가 됐다. 뷔는 ‘Singularty’로 무대에 올라 다양한 표정 연기로 특별한 무대를 꾸몄다.

▲ 그룹 방탄소년단이 아미와 함께 특별한 축제를 즐겼다. 제공|빅히트 엔터테인먼트
▲ 그룹 방탄소년단이 아미와 함께 특별한 축제를 즐겼다. 제공|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슈가는 ‘Travia 傳 : Seewaw’ 무대를 꾸몄다. 랩 위주의 곡을 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노래가 더 중점인 곡을 선택해 반전을 꾀했다. 이는 반전과 재미를 주고자 한 슈가의 의도였다. 끝으로 진은 악기를 이용해 보고 싶었다면서 피아노를 치면서 ‘Epiphany’ 무대를 꾸몄다. 마무리 부분에서는 뗴창과 애드리브로 아미들의 함성을 이끌어냈다.

▲ 그룹 방탄소년단이 아미와 함께 특별한 축제를 즐겼다. 제공|빅히트 엔터테인먼트

▲ 방탄소년단♥아미

방탄소년단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건 바로 아미다. 이틀 동안 9만명의 아미가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을 가득 채웠다. 제법 쌀쌀해진 날씨와 바람, 게다가 오락가락 내리는 비도 아미들의 열정을 막을 수는 없었다. 한국은 물론, 아시아, 북미, 남미 등 다양한 국가에서 방탄소년단을 응원하고 사랑하는 아미들이 모였고, 공연 시작 전부터 잠실은 아미들로 가득했다.

아미들은 방탄소년단의 노래를 부르며 공연을 기다렸다. 모니터에 방탄소년단의 뮤직비디오가 나오면 그 노래를 불렀고, 각 노래에 맞는 응원법을 외치며 뜨거운 팬심을 보였다. 특히 아미들은 방탄소년단에 대한 애정의 문구가 적힌 슬로건을 들고 응원의 목소리를 높였다.

▲ 그룹 방탄소년단이 아미와 함께 특별한 축제를 즐겼다. 제공|빅히트 엔터테인먼트

방탄소년단도 아미를 향한 애정을 듬뿍 드러냈다. 공연에 앞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도 아미들에게 고맙다는 뜻을 전한 멤버들은 “이번 앨범은 여러분과 함께 즐기는 축제다”, “아미는 우리가 성장할 수 있는 원동력”, “넓은 곳을 가득 채운 아미들을 보니까 우리만의 세상에 온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방탄소년단은 잠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에 “우리가 아미들을 위해 숨겨 놓은 메시지가 있다”면서 객석에 ‘BTS♥ARMY’라는 문구를 보여줘 아미들을 감동시켰다.

▲ 그룹 방탄소년단이 아미와 함께 특별한 축제를 즐겼다.사진|방탄소년단 트위터

방탄소년단이 서는 무대도 특별했다. 바로 아미를 형상화시킨 것. 마음 속 깊이부터 아미를 생각하고 있다는 방탄소년단의 진심을 읽을 수 있는 특별한 무대였다. 또한 방탄소년단은 자신들의 로고로 만들어진 특별한 이동수단으로 돌출 무대로 이동하며 더 많은 아미들과 눈을 맞추고 노래를 부르며 특별한 축제를 즐겼다.

▲ 그룹 방탄소년단이 아미와 함께 특별한 축제를 즐겼다.사진|방탄소년단 트위터

이틀 동안 9만명의 아미와 특별한 축제를 즐긴 방탄소년단은 오는 9월부터 미국, 캐나다, 영국, 네덜란드, 독일, 프랑스, 일본 등 16개 도시에서 33회 공연을 가지며 전 세계 아미들과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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