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굿, 계약 만료까지 1년..'풋사과'로 내년 여름도 가능할까 [종합]

베리굿 / 사진=스포츠투데이 DB

[스포츠투데이 문수연 기자] 베리굿이 막판 무더위를 날릴 상큼함을 가득 안고 돌아왔다.

16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그룹 베리굿 첫 정규앨범 'Free Travel' 쇼케이스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Free Travel'은 베리굿의 첫 번째 정규 앨범으로 총 11트랙, 9곡이 수록돼 있다. 타이틀곡 '풋사과'는 사랑에 약한 수동적 존재가 아닌 능동적으로 진취적이고 적극적인 모습을 위트있게 풀어낸 곡이다. 세련된 비트 위에 트렌디한 아날로스 신스 사운드를 가미한 신나는 댄스곡이다.

이날 태하는 "저희가 2014년에 데뷔하고 처음으로 쇼케이스를 한다. 굉장히 긴장되지만 영광스러운 자리에 서게 되어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서율은 "열심히 연습할 걸 공식적인 자리에서 보여주는 거라 대견스럽다"고 덧붙였다.

고운은 새 앨범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자유 여행이라는 뜻이다. 그동안 콘셉트가 확고하지 않았다. 이번에 다양한 모습 보여드리기 위해 다양한 장르의 곡과 제 자작곡, 서율의 솔로곡이 있다. 자유롭게 들어 달라"고 당부를 전했다.

타이틀곡 '풋사과'에 대해 다예는 "올여름 굉장히 더웠다. 듣기만 해도 시원하다. 베리굿의 이미지와 잘 어울리는 이미지다. 후렴구가 중독성이 강해 한 번만 들어도 멜로디가 귀에 맴돌 거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베리굿 / 사진=스포츠투데이 DB

이어 뮤직비디오가 공개됐다. 고운은 "남자 배우가 처음으로 주인공으로 나온다. 그걸 유념해 봐 달라"고 전했다. 태하는 "제주도에서 두 편을 촬영하고 왔다"고, 조현은 "남자가 빨간 사과를 권하는데 'NO'라고 한다. 우리만의 길을 걷겠다는 스토리다"라고 설명했다.

안무 포인트도 공개했다. 서율은 "사과를 드는 장면이 있다. 또 '애플 힙' 춤이 있다"며 멤버들과 함께 안무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서브 타이틀은 'Mellow Mellow'다. 서율은 "이번 노래 중에 제가 제일 좋아하는 노래다. 타이틀곡으로 밀었던 노래 중 하나다'라고 말했다. 고운은 "타이틀곡을 두고 고민을 많이 했던 곡이다. 그만큼 이번 앨범에 공을 많이 들였다"고 덧붙였다.

베리굿 / 사진=스포츠투데이 DB

멤버들은 힘들었던 시간에 대한 속마음도 전했다. 조현은 "그동안 그룹에 변화가 많았다. 합을 맞추기 위해 그동안 노력했다"고 말했고 다예는 "멤버들한테 고맙다. 준비할 때 서로 힘든 내색을 안 해서 고맙다"고 진심을 밝혔다.

이에 태하는 "대표님과 만난 지 9년이 됐다. 내년이면 제가 계약이 만료된다. 그래서 마음이 더 잘 됐으면 좋겠다. 대표님이 욕을 제일 많이 드셔서 죄송하다. 이번에 저희가 꼭 잘 돼서 대표님이 돈을 많이 벌었으면 좋겠다"고 간절한 마음을 드러냈다.

간절함을 가득 담아 최선을 다한 베리굿 여름의 막바지 무더위를 날릴 수 있을지, 베리굿에게 터닝포인트가 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한편 베리굿은 오늘(16일) 오후 6시에 데뷔 후 첫 정규앨범 'FREE TRAVEL'을 발매한다.

문수연 기자 ent@stoo.com
사진=방규현 기자 ent@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