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트라이트' 세월호 내부 분석, 수밀문·밸브 열려 있어 "세월호는 열린 배" [TV온에어]

김수영 기자 2018. 8. 9.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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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트라이트'에서 세월호 침몰의 원인을 분석했다.

지난 6일 활동을 종료한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는 침몰 원인을 두고 내인설과 외력설 두 가지의 결론이 각자 담긴 2권의 최종 보고서를 발표했다.

세월호 참사 당시 정부는 급 변침과 급 침몰의 원인으로 선사 측의 과적, 조타수의 조타 미숙, 고박 불량과 복원성 상실 등을 문제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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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트라이트

[티브이데일리 김수영 기자] '스포트라이트'에서 세월호 침몰의 원인을 분석했다.

9일 밤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교양프로그램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이하 '스포트라이트')에서는 세월호 침몰 사건에 대해 다뤘다.

지난 6일 활동을 종료한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는 침몰 원인을 두고 내인설과 외력설 두 가지의 결론이 각자 담긴 2권의 최종 보고서를 발표했다. 결국 급 변침의 원인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한 채로 두 개의 결론이 난 셈이다.

세월호 참사 당시 정부는 급 변침과 급 침몰의 원인으로 선사 측의 과적, 조타수의 조타 미숙, 고박 불량과 복원성 상실 등을 문제로 꼽았다. 그러나 선체조사위원회가 공개한 보고서 안에는 급 변침을 조타 미숙으로 볼 수 없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보고서에는 침몰의 원인이 내인설과 열린안, 두 가지로 적혀 있다.

이에 '스포트라이트' 팀은 세월호 안 차량의 블랙박스를 공개했다. 영상에는 차량이 기울어지다가 이내 솟아오르는 모습이 담겨 있다. 급격한 변침이 포착된 것이다. 세월호선체위원위 권영빈 조사위원은 가장 큰 입장 차이는 이러한 급 변침의 원인이라고 밝혔다.

먼저 내인설을 주장하는 측은 선체를 수색하던 중 솔레노이드 밸브 고착을 발견했음을 근거로 들었다. 지하층 기관실에 있는 솔레노이드 밸브에서 고착이 발견되면서 기계 고장에 의해서 급 변침이 일어났을 수 있다는 가정이 생긴 것이다.

반면 열린안인 외인설 측의 권영빈 조사위원은 "철사 같은 게 오른쪽으로 휜 것처럼 보이지 않냐"며 배의 균형을 잡아주는 핀 안정기 부분에 주목했다. 이와 함께 배의 중앙 부분에는 움푹 들어간 흔적이 있었다. 이에 대해 세월호 조타수는 "날개 부분에 약간의 충격을 받은 느낌이 있었다"고 증언한 바 있다. 세월호 생존자 역시 "쿵 소리가 나면서 배가 기울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스포트라이트' 측이 공개한 차량 블랙박스 영상을 보면 실제로 쿵 하는 소음이 난 후 18초 후 차량이 기울기 시작했다. 한 선박 도장 전문가는 선체에 남겨진 흔적에 대해 "일정한 문양이다. 간격이 일정하다"며 "뭔가가 부딪혔으면 이런 흔적이 남는 거다. 이 정도면 소리나 진동이 생겼을 거다. 강한 충격이 가야 이 정도의 흔적이 남는다"고 주장했다.

이후 권영빈 조사위원은 물이 차면서 세월호가 침몰하게 됐다는 것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일치된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스포트라이트' 팀이 세월호 내부를 확인한 결과, 물의 흐름을 막아주는 수밀문은 물론 수밀맨홀까지 몇 개가 열려 있었다. '스포트라이트'는 물을 막아야 할 문과 맨홀이 물의 통로 역할을 한 것이라 주장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수영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세월호|스포트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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