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솔직하게 화끈하게.. 서른 티파니의 '미국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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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 케이팝 역사의 상징적 여성그룹 '소녀시대'의 멤버 셋이 SM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을 끝냈다.
"소녀시대에서 늘 '여자라서 당당해요, 즐거워요'라는 메시지의 노래를 불러왔잖아요. 이번엔 티파니식으로 해석해 봤어요. 서른이니까, 티파니니까 제 메시지는 더 당당하고 화끈하고 제 감정은 더 솔직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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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 학교서 연습생 같은 생활.. 틈틈이 영화-드라마 오디션 참가
쓴맛 많이 봤지만 집중력 강해져
'라라랜드'의 여주인공과 비슷? 팔로어 630만 명 여전히 스타!
[동아일보]
현재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머무는 티파니를 11일 오전 국제전화로 만났다. 태평양을 넘어 수화기를 타고 들려오는 짧고 쾌활한 웃음. 문장 끝마다 따라붙는 그 청량한 소리에서 그의 전매특허인 눈웃음이 절로 연상됐다.
“서른 살이어서 되게 즐거워요.”
이 말에는 웃음기가 없었다. 그는 최근 세계시장을 겨냥한 솔로 데뷔 싱글 ‘Over My Skin’을 냈다. 활동명은 티파니 영(Tiffany Young)으로 바꿨다. ‘영’은 한국 이름 황미영에서 딴 것. 캘리포니아주에서 태어난 그는 2004년 현지 한인축제에 참가했다 SM과 인연을 맺고 한국으로 건너와 소녀시대에 합류했다. 그때 나이 열여섯. 말 그대로 소녀였다. 티파니는 지금 다시 고향에 있다.
“소녀시대에서 늘 ‘여자라서 당당해요, 즐거워요’라는 메시지의 노래를 불러왔잖아요. 이번엔 티파니식으로 해석해 봤어요. 서른이니까, 티파니니까 제 메시지는 더 당당하고 화끈하고 제 감정은 더 솔직해졌어요.”
그는 요즘 다시 데뷔하는 기분이라고 했다. 일과표가 빽빽하다. “(지난해) 9월 로스앤젤레스의 연기학교에 들어가서 정말 연습생 시절로 돌아간 듯 지냈어요. 오전 6시에 일어나 8시부터 오후 2시까지 학교 수업을 받고 4시부터 10시까지는 녹음실에서 음악 작업…. 집에 돌아와 밤 12시까지는 개인 연습을 하고요.”
티파니는 “그래도 TV에 나가야 한다는 부담감이 없어서인지, 여유로운 시간으로 느껴진다”며 배시시 웃었다.
티파니는 ‘Over My Skin’의 작사·작곡에도 직접 참여했다. 현지 힙합 그룹 ‘파 이스트 무브먼트’ 멤버 등 프로듀서들과 함께한 것. “사실 2014년 말부터 제 곡을 써왔어요. 습작은 많지만 가장 좋은 것을 보여드리고 싶었거든요.”
티파니는 요즘 틈날 때마다 현지의 영화나 드라마 캐스팅 오디션을 보러 다닌다고 했다. “며칠 전에 (소녀시대 멤버) 서현이랑 통화했어요. ‘언니, 언니, (연기)하게 될 거예요. 걱정 마요!’ 하는데 너무 고마웠죠. 많은 오디션에서 떨어졌지만 제가 진짜 연기하고 싶은 캐릭터가 무엇인지에 대해 생각하는 집중력이 생긴 것 같아 좋아요.”
이 대목에서 잠깐 그가 영화 ‘라라랜드’의 주인공처럼 보인다고 해도 잊어선 안 된다. 그는 인스타그램 팔로어가 630만 명인, 여전한 스타다. 다니는 연기학교가 어디인지 밝히기는 조심스러워했다. “가을에 아시아 팬 미팅을 열 거예요. 조만간 좋은 소식을 전해드리겠습니다.”
그와 새로 계약한 미국의 ‘패러다임 탤런트 에이전시’는 ‘Over My Skin’ 발매에 맞춰 낸 영문 보도자료를 이런 티파니의 말로 끝냈다. “이젠 더 이상 타인이 나를 디자인하도록 두지 않기로 했다.” 임희윤 기자 im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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