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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원사이트, 11일부터 심야차트 운영 중지 "사재기 시도 차단" [공식]

황지영 입력 2018.07.09. 09:06 수정 2018.07.09.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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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황지영]
국내 주요 음악사이트가 심야시간 실시간 차트를 운영하지 않기로 했다.

9일 국내 6개 음원서비스 사업자(네이버뮤직, 벅스, 멜론, 소리바다, 엠넷닷컴, 지니)로 구성된 ‘가온차트 정책위원회(이하 ’정책위‘)는 “최근 음원 사재기 논란으로 인해 또다시 불거진 실시간 음악차트의 문제점에 대한 개선책을 논의하고 이를 토대로 새로운 실시간 차트 운영 방안을 오는 7월 11일부터 적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책위’는 대중음악 차트의 합리적 정책 모색을 위해 주요 온라인 음원서비스 사업자(디지털 부문)와, 음반 제작 및 유통사(오프라인 부문)로 구성되어 있으며, 최근까지 ‘음원 차트 추천제 폐지’, ‘자정 발매 폐지’ 등 음원 서비스에서 고질적인 문제점에 대해서 관련 사업자들과의 협의를 통해 개선해 나가고 있다.

사재기 논란은 지난 4월 가수 닐로가 새벽 차트에서 엑소 첸백시, 워너원, 트와이스 등 아이돌 그룹의 줄세우기를 뚫고 1위를 차지하면서 불거졌다. 닐로는 지난해 10월 31일 발표한 '지나오다'로 4월 12일 새벽 1시부터 4시까지 멜론 실시간차트에서 1위에 랭크했다. 두터운 팬층을 소유한 그룹들을 제치고 실시간 1위를 유지해 일각에선 사재기가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고, 해당 소속사는 "사재기를 하지 않았다"며 공식입장을 냈다. 멜론은 "수상한 접근이 발견되지 않았다"며 아이디 도용에 대한 추가 신고는 하지 않았다.

정책위는 "이번 실시간 차트 운영 정책 변경의 목적은 음원 소비량이 급격하게 줄어드는 심야시간대를 노린 음원 사재기시도를 차단하되, 실시간 음원 차트가 주는 ‘신속한 음원 정보 제공’이라는 순기능은 남길 수 있도록 개선했다"고 말했다.

먼저 실시간차트 새벽 1시부터 오전 7시까지 차트를 운영하지 않는 이른바 ‘차트 프리징(chart freezing)’을 적용할 예정이다. 사재기 시도가 발생할 수 있는 새벽시간대의 차트 집계를 제외해 구조적으로 음원 사재기를 방지한다는 차원이다.

이에 가온차트를 운영하고 있는 (사)한국음악콘텐츠협회 최광호 사무국장은 "이번 정책 개선을 통해 하루 중 음원 사용량이 급증하는 오전시간대에 ‘밴드 웨건 효과’를 노린 심야시간대 음원 사재기 시도를 원천 차단하여 좀 더 신뢰 있는 음원 차트를 도모하고 더 나아가 산업내의 신뢰도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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