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리뷰] '나혼자' 쌈디, 독보적 '짠디' SWAG, 이대로 '고정GO'

2018. 6. 23.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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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수형 기자]쌈디가 아닌 짠디를 보여줬다.  그럼에도 쌈디효과는 대단했다. 이대로 쭉 고정까지 갈까.

22일 방송된 MBC 예능 '나혼자산다'에서는 2년만에 음원과 함께 컴백한 쌈디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전현무는 "무지개 라이브 회원은 시언과 고향이 같다"며 부산을 언급, 특히 기안84와  데칼코마니라고 했다. 기안84는 "누군지 아는데 기대된다"며 부푼 기대감을 보였다. 

그는 바로 무지개 회원에 없는 '스웩'을 선사해줄 쌈디였다.  쌈디는 "사이먼 도미닉 쌈디"라고 소개, 전현무는 "얌전해졌다"며 놀라워했다.  쌈디는 "나이가 서른 다섯이다"며 이십대 중반에 전현무를 만났다며 반가워했다. 

2년만에 활동한 그는, '나혼자산다' 출연을 택한 이유에 대해 "제작진이 1년동안 러브콜 보냈다"면서 "앨범 준비로 못 나왔다, 앨범 나오는 날 나온다고 약속했다"며 의리있는 모습을 보였다. 

방송 최초로 공개되는 쌈디의 일상이 시작됐다. 쌈디의 앨범이 나오는 날, 술병 가득한 진열대 이어, 최초로 기침소리부터 시작되는 영상이었다. 범상치 않은 첫 그림에 모두 '캬바레냐, 술집에서 주무셨냐"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어두운 방을 채채우는 기침소리와, 훌쩍이는 짠내가득한 기운이 감돌았다.  기침 콤보에 "심신 미약으로 추적된다"는 말까지 나와 웃음을 안겼다.  다시 기침으로 시작, 전현무는 "집인지 병원인지 모르겠다"고 말할 정도였다. 

쌈디는 아파보이는 비주얼로 "자취 11년차"라고 자기를 소개, 박나래는 "세월을 정통으로 맞았냐"고 말했고,
쌈디 역시 "얼굴 뭐고 저게"이라며 당황했다.  작업실에서 숙식을 해결한다는 것.  잠도 못잔 얼굴이었다. 쌈디는 "잠 못 잔다"며 앨범 고민 때문에 불면증을 겪고있다면서 "식욕, 물욕, 심지어 성욕까지 없어졌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만큼 바닥난 체력이 모든 욕구가 소진됐다는 것.전현무는 "너무 피곤하면 아무 생각 없없을 것"이라며 이해했다. 6개월간 앨범 준비만했다는 쌈디였다. 

한혜진은 "실제로 많이 야위었다"고 말했고, 쌈디는 "원래 62kg이다가 지금 57kg이다"고 말해 또 한번 놀라게 했다. 신곡과 성욕을 바꿨다는 그는 "죽어지내고 있다"고 쇄기를 박아 짠내를 풍겼다. 

8년 전 예능 욕구 왕성했던 시절의 영상이 이어졌다. 혈기왕성했던 맨트에 모두 "저때 진짜 재밌었다"며 아쉬워했다.  쌈디는 "쌈디가, 사이먼디가, 슬프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모성애 자극하는 허약함에 박나래는 "보약이라도 한 채 지어주고 싶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작업실이 공개, 빼곡히 적힌 신곡스케줄이 가득했다.  기침을 토해내며 작업한 작업실에 아티스트 느낌이 물씬해다. 전현무는 "아까는 환자였는데 또 달라보인다"고 말해 웃음을 선사했다.  또다시 작업실에서 윌슨과 함께 취침, 전현무는 "무슨 생로병사냐"고 말할 정도로 계속 누워있는 쌈디였다. 

제작진은 많이 외로운지 질문, 쌈디는 "남들 어떻게 지내나 TV를 본다, 무지개 멤버들 여행하는 모습 봤다 부럽더라"면서 놓쳐버린 시간에 아쉬움을 전했다.  이어 "인생 자체가 외로워진다. 사랑하고 있어도 외롭지 않냐"며 또 다시 짠한 맨트로 대답했다. 

급기야 쌈디는 "이리와 안아줘"라며 윌슨을 포옹했다. 윌슨에게 위로받는 고독함이었다.  브라질 너트로 불면증을 치료하고 있다는 그는,  가까스로 일어나 스트레칭을 했다. 하지만 조금만 움직여도 고통을 호소, 확 떨어진 체력을 보였다.  전현무는 "몸이 나보다 늙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쌈디는 금방 거친 숨 몰아쉬었다. 턱걸이 운동도 한 번하고 지치자 쌈디는 "먹는 것도 없고 잠도 못자니 몸이 망가졌다"면서 한달 반 동안 운동도 못했다고 했다. 쌈디는 "됐다, 느낌만 살렸으면 됐다, 무리하지 말자"라며 이내 포기, 하지만 턱치기로 끝내는 모습이 배꼽을 잡게 했다. 

다시 작업실로 돌아온 쌈디는 윌슨과 대화를 시도, 이시언은 "초면에 죄송하지만 좀 돌아이같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드디어 작업실 바깥으로 나갔다.  전현무는 "쇼탱크 탈출같다"고 말했다. 그만큼 쌈디는 강렬한 햇빛에 눈을 감았다.  왕년의 스웨그를 장착하며 폼나게 걸었다.  하지만 수많은 인파 속을 걸어도 아무도 쌈디를 못 알아봤다.  밀려오는 군중 속의 고독에 무지개 회원들은 "공백이 너무 긴거냐, 왜 아무도 못 알아보냐"며 놀라워했고, 쌈디는 민망한 웃음을 지었다. 

쌈디는 오랜만에 팬들과 SNS 라이브 소통을 시도했다. 팬들이 몰리자, 이제야 편안한 미소를 지었다. 팬들이 '늙어졌다'는 댓글이 달리자 쌈디는 당황, 그럼에도 팬들의 관심에 고마워했다. 앨범 발매까지 5분 전인 상황, 모든 욕구와 맞바꾼 음원이기에 모두를 피말리게 했다.  드디어 음원사이트에 앨범이 공개됐다.  쌈디는 "내 앨범이 나왔구나"라면서 음원사이트 댓글을 하나씩 살펴봤다. 환호하는 댓글에 실감이 안나는지 무덤덤한 모습을 보였다. 

사실 쌈디는 2년 동안의 음악에 대한 고민으로 혼자 속앓이했던 것이었다. 어렵게 속내를 꺼낸 그에게 기안83는 "나도 '패션왕' 끝나고 1년 쉬었다. 쉬는게 좋지 않더라, 논다고 노는 거 아니고 쉰다고 쉬는 것 아니다'며 그를 공감하면서 "그냥 열심히 해라, 나도 게이른데 넌 더하다"며 돌직구를 날렸다. 이어 다른 무지개회원들 역시 "힘을 주고 싶다"며 무지개 정모로 초대했으며, 함께 축구를 응원하는 모습까지 그려져, 쌈디가 계속해서 고정으로 무지개회원에 합류하는 것은 아닌지 팬들의 기대감과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ssu0818@osen.co.kr

[사진] '나혼자산다'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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