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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빌보드 1위'..한국 가수 사상 처음

김수영 입력 2018.05.29.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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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방탄소년단이 우리 문화의 역사를 새로 썼습니다.

미국 빌보드의 가장 인기 있는 앨범을 뽑는 차트에서 1위에 선정됐습니다.

한국 대중가요 100년 역사에서 누구도 이루지 못한 일입니다.

김수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방탄소년단의 3집 앨범이 '빌보드 200' 차트 1위에 올랐습니다.

미국 최대 음악 잡지인 빌보드가 일주일마다 판매량 등을 집계해 발표하는 앨범 순위에서, 정상에 등극한 것입니다.

["둘, 셋! 방탄!"]

안녕하세요. 방탄소년단입니다!

[알엠(RM)/방탄소년단(BTS) 멤버 : "막상 (1위) 됐다는 소식을 들으니까 실감이 전혀 안 나는 것 같아요. 전 세계 모든 아미들에게 가장 감사드리고, 모든 영광을 돌립니다."]

한국 가수가 부른 우리말 노래가 빌보드 정상에 오른 건 사상 최초.

미국 본토 장르가 아닌 앨범이 1위를 차지한 것도 빌보드 사상 처음입니다.

2천 년대 들어 한국 가수들의 진출이 늘었지만, 대부분 100위 권 안팎에 머물렀습니다.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주요 싱글곡 차트에서 2위까지 오른 게 최고 성적이었습니다.

[김영대/음악평론가 : "(미국 시장은) 아시아를 비롯한 비영어권 음악에 대해서는 대단히 폐쇄적인 곳입니다. 기존의 케이팝이라는 범주로 도달할 수 있는 한계를 뛰어넘었습니다. "]

아시아에서 활동하다 미국으로 건너간 K팝 스타들과는 달리 해외에서 먼저 인정받은 방탄소년단.

팝의 본고장에서 인정을 받은 데는 미국 젊은 팬들의 압도적 지지가 있습니다.

완성도 높은 노래와 춤, 그리고 소셜미디어를 통한 솔직한 의사소통이 주효했습니다.

[이지영/'BTS 예술혁명' 저자 : "모바일 기술이 세계에 일으키고 있는 수평적 방향성으로의 변화와 방탄과 팬이 맺는 수평적 관계가 공명에서 생겨난 현상이 BTS 현상입니다."]

가사에 담긴 메시지가 다른 아이돌 그룹과 차별화된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쩔어' 中 :"난 육포가 좋으니까 6포 세대. 언론과 어른들은 의지가 없다며 우릴 싹 주식처럼 매도해 왜"]

불안과 상실감 등 이 시대 젊은이들이 느끼는 아픔을 직접 쓴 가사로 달래주기도 합니다.

['Anpanman'(앙팡맨) 中 : "솔직하게 무서워 넘어지는 게 너희들을 실망시키는 게 그래도 내 온 힘을 다해서라도 나 꼭 너의 곁에 있을게."]

전 세계 청춘들과 공감하며 함께 성장하는 방탄소년단.

한국 대중음악이 가지 못한 길을 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수영입니다.

김수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