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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TV]"부부관계까지 자제" 고두심, MBC 분장실 전설 불리는 까닭

뉴스엔 입력 2018.05.17. 06:00

고두심의 이름에 '국민'이 붙는 데는 이유가 있었다.

5월 16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심봤다-한심, 두심, 세심, 사심'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이계인, 고두심, 브라이언, 차은우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에 김국진은 "MBC 분장실 전설로 통하는 이야기가 있다. 고두심 선생님은 분장을 안 해도 된다는 거다. 이유가 6.25 장면을 찍는데 3일 동안 아무것도 안 먹고 오셨다더라. 그대로 촬영에 들어가셨다고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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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황수연 기자]

고두심의 이름에 '국민'이 붙는 데는 이유가 있었다.

5월 16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심봤다-한심, 두심, 세심, 사심'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이계인, 고두심, 브라이언, 차은우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주인공은 단연 '국민 엄마' 국민 배우 고두심이었다.

오랜만의 예능출연이자 '라디오스타'에 첫 방문한 고두심은 "이 자리에 나오면 지금까지 (저에게) 안 오던 역할이 오지 않을까 해서 노리고 나왔다"며 멜로 역할을 욕심냈다. 또 "나오기 전에 집중적으로 (라스) 몰아보기를 했더니 정말 재밌더라. 기가 죽었다"며 재치 있는 멘트로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1972년 MBC 5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 올해 연기 경력만 42년이 됐다. 고두심은 "원래 무역회사를 다녔는데 배우의 꿈을 버리지 못할 것 같아서 MBC 공채로 들어갔다. 처음엔 바로 신데렐라가 되는 줄 알았는데 2년 동안 담배 커피 심부름만 했다. 다시 회사에 들어가 일을 하고 있는데 '왜 높은 점수로 뽑았는데 연기 안 하냐'는 PD의 전화에 본격적으로 연기를 하게 됐다. 그 작품이 MBC '갈대'라는 드라마였다"고 밝혔다.

지금의 고두심을 있게 한 '엄마' 역할. 하지만 고두심은 "한 번도 멜로를 해본 적이 없다. 나오자마자 작은 아기가 딸린 엄마를 연기했다. 나도 사랑하다 죽는 역을 해보고 싶다. 그땐 도대체 사랑하다 죽는 얼굴은 다른 거냐고 (원망)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엄마를 많이 했지만 절대 못할 것 같은 엄마 역할도 있다. 제가 친정 엄마를 굉장히 많이 하지 않았나. 반대로 시어머니 역할은 못해봤다. 실제로 경험도 못해봤다. 요즘 시대가 바뀌었지만 그래도 그 역할은 하기가 싫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실감나는 눈물 연기 노하우의 비결은 끝없는 노력이었다. 고두심은 "평소의 나는 눈물이 많지도 하고 잘 슬퍼하지도 않는 성격이다. 그래서 연습을 실전같이 한다. 특히 우는 연기는 힘을 쏟아야 해서 열 번이고 스무 번이고 똑같은 형태로 연습을 해서 촬영장에 나온다"고 말했다.

이에 김국진은 "MBC 분장실 전설로 통하는 이야기가 있다. 고두심 선생님은 분장을 안 해도 된다는 거다. 이유가 6.25 장면을 찍는데 3일 동안 아무것도 안 먹고 오셨다더라. 그대로 촬영에 들어가셨다고 한다"고 전했다.

고두심은 "카메라 앞에 선다는 것 자체가 성스러운 일이다. 빨간불이 켜지면 눈이 돌아가는 거다. 그렇게 집중을 해야 되기 때문에 부부가 잠자리까지도 촬영이 있으면 자제하고 지키려고 한다. (제 성격 때문에) 그런 이야기가 나오는 게 아닌가"라고 겸손함을 보였다. 거침없고 솔직한 입담, 연기에 대한 소신까지 국민엄마 고두심의 진가가 고스란히 드러난 시간이었다. (사진=MBC '라디오스타' 캡처)

뉴스엔 황수연 suyeon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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