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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at If①] 정혜인♥탄츠..숏컷의 톰보이, 춤과 사랑에 빠지다

입력 2018. 02. 28. 11:59 수정 2018. 03. 01.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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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at if...“다른 길을 선택했었다면?”
누구나 한 번쯤 생각해봤을 이 질문. 화려한 스타들이라고 살아오면서 단 한 가지 꿈만 쫓았으랴. 그들의 마음속에 고이 접혀있는 또 다른 모습들을 꺼내보고 싶었다. 단지 말과 글로만 설명되어지는 것이 아닌, 실제 그 모습으로 꾸며진 채로! bnt 기획 인터뷰 ‘What If’는 스타가 꿈꿨던 다른 모습을 실체화 시켜본다. -편집자 주-

[김영재 기자] ‘What If’ 열한 번째 주인공으로 배우 정혜인을 만났다.

배우 정혜인의 외모는 이국(異國)을 안긴다. 10대의 그는 화보에서도, 뮤직비디오에서도 이국의 외양으로 작품에 이색(異色)을 더했다. 20대의 그는 더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TV 드라마 출연은 물론, 유명 광고까지 섭렵한 것. 배우 김수현, 이민호 등과 얼굴을 마주한 정혜인에게 수식어 ‘광고계 샛별’은 사실의 적시였다.

하지만 ‘광고계 샛별’은 자취를 감췄다. KBS2 ‘가족을 지켜라’ 종영 이후 약 2년의 공백이 그를 질식시켰다. 정혜인은 “의도치 않은 공백”이라고 당시를 설명했다. “그때는 공백을 실(失)이라고 생각했죠. 돌이켜보면 그 2년이 있었기에 지금의 제가 있는 거 같아요.”

2월 ‘What If’ 주인공은 정혜인이다. 복귀작 KBS2 ‘저글러스’를 만나기까지 그를 지탱한 힘은 탄츠 플레이였다. 정혜인은 연기를 안 했다면 탄츠 플레이 선생님이 됐을 것 같다고 했다. 탄츠 플레이는 현대 무용을 중심으로 발레, 필라테스 등의 장점이 결합된 운동. 사전에 만난 정혜인은 ‘What If’로 탄츠 플레이를 택했고, 더불어 무한의 애정을 드러냈다.

“예전엔 몸의 힘을 다 썼다면 탄츠 플레이 덕에 분배와 집중을 배웠어요. ‘내 몸 사용법’을 알게 됐다고 할까요?” 짧게 자른 머리는 정혜인이 공백기를 훌훌 털어버리게끔 도왔다. 뿐만 아니라 4월에는 정지영 감독의 영화 ‘밀약’을 촬영한다. ‘내 몸 사용법’을 깨달은 그가 외양의 일신으로 재도약을 이뤄냈다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설 연휴를 앞두고 진행된 촬영은 뼛속까지 스며드는 한파가 공간을 지배했다. 새하얘진 얼굴의 그에게 고생했다는 위로를 건네며 인터뷰를 시작했다.


Q. ‘What If’ 참여 소감이 궁금해요.

“주제가 ‘연기를 안 했다면 무엇이 됐을까?’잖아요. 제가 지금까지 찍었던 화보랑 출발점이 달라서 좋았어요. 촬영이 기다려지더라고요. 장소가 춥긴 했지만 추운데도 좋았어요. 즐거웠습니다. 추위 때문에 오래 못 찍어서 아쉬워요.”

Q. ‘저글러스’가 끝났어요. 요즘 어떻게 지내고 있나요?

“다음 작품 준비하면서 탄츠 플레이 계속 하고 있어요. 그리고 막내가 올해 딱 스무 살이 됐어요. 막내와 함께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어요.”

Q. bnt와의 2015년 인터뷰 때도 3년째 탄츠 플레이를 배우는 중이라고 했어요. 여전히 탄츠 플레이를 하고 있다면...

“그렇죠. 6년째 탄츠 플레이 중이에요.”

Q. 인스타그램에도 탄츠 플레이 사진이 가득해요. 연기 이외의 다른 길을 묻자 탄츠 플레이 선생님을 언급했고요. 무엇이 그토록 매력적인가요?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탄츠 플레이는 올바른 무용이에요. 처음엔 운동으로 시작했어요. 어떤 운동이든 꾸준히 해야 하니까 아무 의미 없이 선택했죠. 그런데 지금은 제 삶의 활력을 찾기 위해서 하고 있어요. 또 탄츠 플레이는 몸뿐만 아니라 마음까지도 영향을 끼쳐요. 운동 그 이상의 공간이라고 할까요? 몸도 힐링하고, 마음도 힐링하고. 뭐든지 꾸준히 하다 보면 이룰 수 있다는 걸 깨닫게 해준 운동이기도 해요.”


Q. 어쨌든 무용이잖아요. 힘들진 않았나요?

“힘들었죠. 처음 시작할 땐 몸이 많이 틀어진 상태였어요. 그리고 제가 몸치예요. 이렇게 춤이랑 가까워질 줄 몰랐어요. (웃음) 그런데 몸치는 춤을 못 추는 사람이 아니라 남들보다 느린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물론 재능을 가진 사람보단 능력이 떨어져 보일 수도 있어요. 하지만 지속성의 측면에선 지금도 발전 중이에요.”

Q. 과거에 탄츠 플레이를 붓이라고 표현했어요. 새로운 붓을 만나 정혜인이란 종이의 코팅이 벗겨졌다고 표현했습니다.

“선생님께서 저한테 성격대로 춤춘다고 하셨어요. 지금은 많이 유연해졌는데, 예전엔 딱딱했거든요. 갇혀 있는 삶, 각진 삶을 살았어요. 연기도 보여주는 데 집중했고요. 춤을 통해서 마음이 유연해지면서 이번 ‘저글러스’는 훨씬 더 부드러운 마음으로 즐겼어요. 그래서인지 다들 연기가 많이 늘었다고 칭찬해주시더라고요. (웃음) 정말 즐기면서 했어요.”

Q. 말 나온 김에 ‘저글러스’ 이야기를 해볼까요?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성격과 보이시한 톰보이 스타일이 특징인 박경례를 연기했죠. 얼마나 비슷한가요?

“솔직히 얘기해야 되죠? 저도 불의를 못 참아요. 못 참지만 (박)경례처럼 버럭 하는 스타일은 아니에요. 가서 조용히 따지죠. 그리고 돌이켜보면 긴 머리 때 제안 받은 캐릭터는 대개 저랑 상반된 성격이었어요. 이렇게 짧은 머리 때 캐스팅된 경례가 조금 더 저랑 비슷한 거 같아요. 전 도도하지 않거든요. 오히려 까불까불하고 개궂은 면이 있어요.”

Q. 한 인터뷰에서 ‘저글러스’를 함께 공연한 강혜정이 조언과 격려를 건넸다고 밝혔어요. 구체적으로 어떤 도움을 줬나요?

“‘가족을 지켜라’ 때 항상 긴장하면서 연기했어요. ‘저글러스’를 찍기까지 2년의 공백이 있었고요. 저 자신에 대한 자신감이 사라지더라고요. (강)혜정 언니께선 제게 연기하는 본인이 정답이라고 항상 응원해주셨어요. 남들이 조언과 충고를 해줄 수 있지만 결국 표현하는 건 저 자신이라는 말씀도 해주셨고요.”


Q. 2년의 왜 공백은 왜 생겼을까요?

“의도치 않은 공백이었어요. 그래서 많이 힘들었습니다. ‘일일극 주연을 했으니 다음에는 작은 역할이라도 오지 않을까?’란 생각에 기다리고 또 기다렸어요. 그런데 그게 공백이 됐네요. 탄츠 플레이를 더 애정하게 된 계기이기도 해요. 쉬고 있으니까 어느 순간 저란 존재를 향한 물음표까지 생기더라고요.”

Q. 강혜정 씨 외에 또 누가 격려나 응원을 건넸을까요?

“(최)여진 언니요. 솔직히 공백은 해결 방안이 없잖아요. 언니께서 저를 도와주신 방법은 제가 공백을 힘들어하니까 그 시간 동안 같이 즐길 수 있는 무언가를 제공해주는 거였어요. 같이 뭔가를 배우는 것도 그중 하나였죠.”

Q. 톰보이 스타일이 화제예요.

“어렸을 때부터 머리에 변형 주는 걸 좋아했어요. 배우가 된 후에는 못했죠. 언제든 캐릭터에 적합한 기장을 유지해야 됐으니까요. 1년 정도 쉬니까 ‘굳이 머리를 유지해야 되나?’란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잘랐어요. 탈색도 했고요. 엠마 왓슨이나 위노라 라이더를 원했는데. (웃음) ‘저글러스’ 감독님께서 제 숏 컷 사진을 보고 연락을 주셨어요.”


Q. 머리는 언제까지 유지할 생각이에요?

“제가 워낙 숏 컷을 좋아해요. 그리고 개성이 돋보일 수 있는 쪽은 긴 머리보단 짧은 머리인 거 같아요. 지금은 보이시하지만, 어느 정도 기르면 여성스러운 느낌도 가능하고요. 그래서 당분간은 지금의 머리를 유지하고 싶어요.”

Q. 여성 팬이 늘어났어요.

“전 좋아요. 남녀노소 불문 누구든지 저한테 관심을 주시고, 저를 사랑해주시는 분이 계시다면 언제나 감사할 따름이에요.”

Q. 지금은 톰보이 이미지에 초점이 맞춰졌지만, ‘광고계 샛별’ 때는 이국적 외모가 눈길을 끌었어요. 과거에 본인의 강점을 “인상에 남는 마스크”라고 했습니다.

“옛날에는 강하게 생긴 제 모습이 싫었어요. 캐스팅 여부를 여쭈면 강하다며 손사래 치는 감독님들도 계셨고요. 제가 생각하는 저의 강점은 지금도 똑같아요. 더불어 외양에 따라 팔색조처럼 여러 색을 발하는 부분 역시 제 장점이고요. 긴 머리의 정혜인과 짧은 머리의 정혜인은 확실히 다르거든요. 느낌이 많이 바뀌어요. 부모님 감사합니다! (웃음)”

▶[What If②]로 이어집니다.
[What If①] 정혜인♥탄츠...숏컷의 톰보이, 춤과 사랑에 빠지다 (기사링크)
[What If②] 정혜인, ‘오직 배우’ 단 하나의 존재 이유 (기사링크)

기획: 김강유
진행: 김강유, 김치윤, 윤호준
인터뷰: 김영재 기자
촬영: 윤호준 bnt포토그래퍼
스타일링: 유어툴즈 최미선 디렉터, 이슬기 디렉터
의상: 하피러브즈잇(화이트 원피스), 레이즈(스니커즈, 터틀넥, 레깅스), 스타일리스트 소장품(레더재킷, 체크 수트, 액세서리)
헤어: 제니하우스 프리모 민아 디자이너
메이크업: 제니하우스 프리모 희연 팀장
장소: 복합문화예술공간 행화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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