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예능 '도시어부' '탁 치니 억' 부적절한 자막 뭇매

유지영 2018. 2. 23. 18:5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채널A 낚시 예능프로그램 <도시어부> 가 박종철 고문치사사건을 자막으로 희화화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지난 1월 18일 <도시어부> 방송에는 '탁 치니 억 하고 올라오는 대물 벵에돔'이라는 자막이 등장했다.

한 시청자는 "'탁 치니 억 하고' 이 말은 유행어도 웃음 코드도 아니다"라며 "최소한 방송 작품을 만드는 사람들이라면 관련된 영화라도 보고 어떤 의미로 사용된 말인지 알고 써야 한다"고 지적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누리꾼들 "박종철 고문치사 희화화 제정신인가".. 채널A 측 "제작진 입장 확인 중"

[오마이뉴스 유지영 기자]

 채널A <도시어부> 제작진들은 지난 1월 18일차 방송에서 '탁 치니 억 하고 올라오는 대물 벵에돔'이라는 자막을 달았다.
ⓒ 채널A
채널A 낚시 예능프로그램 <도시어부>가 박종철 고문치사사건을 자막으로 희화화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지난 1월 18일 <도시어부> 방송에는 '탁 치니 억 하고 올라오는 대물 벵에돔'이라는 자막이 등장했다. 물고기를 낚는 과정을 두고 '탁 치니 억 하고 올라왔다'는 표현을 사용한 것. 그러나 '탁 치니 억 하고'라는 표현은 1987년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 당시 박종철씨 사망 원인을 두고 치안본부에서 내놨던 변명이다. 이 자막은 뒤늦게 한 누리꾼이 SNS를 통해 문제제기 하면서 수많은 비난을 받고 있는 상태다. 

비판이 거세지자 채널A 측에서는 <오마이뉴스>에 23일 오후 "현재 <도시어부> 제작진이 해외로 촬영을 나가있는 상황"이라며 <도시어부> 제작진의 입장을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채널A <도시어부> 시청자 게시판에 누리꾼들이 자막에 대해 항의 댓글을 달았다.
ⓒ 채널A
현재 채널A <도시어부> 시청자 게시판에는 누리꾼들의 항의글이 올라오고 있다. 한 시청자는 "'탁 치니 억 하고' 이 말은 유행어도 웃음 코드도 아니다"라며 "최소한 방송 작품을 만드는 사람들이라면 관련된 영화라도 보고 어떤 의미로 사용된 말인지 알고 써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시청자는 "국민을 우롱하고 학생을 살해한 살인마의 천인공노할 말"이라며 "이는 사람으로서 해서는 안 될 언행이다. (제작진) 스스로 입장 표명을 해달라"고 요구했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