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IS] '윤식당2' 박서준, 편안함을 서빙했다

이미현 입력 2018. 1. 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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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이미현]
배우 박서준의 재발견이다. tvN '윤식당2'에서 박서준은 시청자에게 '편안함'을 서빙한 '아르바이트'였다. 생애 첫 예능이라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였다. 나영석 PD의 손을 거친 박서준은 예능계 새 보석으로 비춰졌다. '정직원'이라고 해도 믿을 법한 활약이었다.
'윤식당2'는 인도네시아 길리섬에서 펼쳤던 시즌1의 기대감과 '신서유기 외전-강식당'의 힘을 받아 지난 6일 첫방송을 했다. 베일을 벗은 '윤식당2'는 시즌1에서도 보여줬던 멋진 풍경으로 힐링을 선사했다. 한국인들이 거의 없는 스페인 가라치코에서 문을 연 '윤식당2'는 낭만 그자체였다. 가게 내 외 다 합쳐서 테이블이 8개 밖에 없는 조그마한 가게였다. 조그마한 가게에서 한식 비빔밥을 팔았고, 이국적인 풍경과 한식의 만남을 통해 멋진 조화를 담아냈다.
박서준의 합류는 '윤식당2'에 새로운 활력을 더했다. 박서준은 시즌1에서 아르바이트로 활약했던 신구가 다른 일정 때문에 참여하지 못해 선택된 멤버. 과거 박서준은 예능을 거부했다. 생각이 분산되고 연기에 집중하고 싶다는 의견을 피력해 왔다. 이런 그가 선택한 첫 예능이 '윤식당2'. 그가 우려했던 것과 달리 첫 방송부터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박서준은 스페인어·서빙·요리 삼박자 모두 갖춘 '절대 알바' 였다.

가장 눈여겨 볼 점은 '언어'였다. 이서진과 윤여정은 영어로 소통이 가능하지만 스페인어 구사력은 떨어진다. 이를 알기에 박서준은 스페인어를 과외까지 받으며 배웠다. 스페인으로 이동하는 비행기 안에서도 공부를 게을리하지 않았다. 그 결과 현지인과 무리 없이 소통하는 모습을 보였다.

윤여정이라는 대배우 앞에선 서글서글했고, 이서진 '형'과도 '진이준이 케미'를 발산하며 구김살 없이 지냈다. 또한 '윰블리' 정유미와는 앞치마 두르는 법을 친절히 알려주는 등 '남매 케미'를 자랑하며 '자상 캐릭터'를 만들었다.
이 뿐만 아니다. "배우 이전에 서빙 아르바이트 경험이 있다"고 밝힌 그는 침착한 서빙 실력을 보였다. 또한 메인메뉴 비빔밥의 소스를 만드는 등 요리에도 뒤지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활약은 시청률로 이어졌다. 시청률 14%(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을 기록하며 지난해 '윤식당1' 첫회(6.2%) 시청률을 2배 이상 뛰어넘었다.
박서준은 훈훈한 청년 이미지의 '배우'다. 드라마에서 보여졌던 '훈남'이미지가 예능을 통해 리얼로 보여졌다. 시너지는 극대화를 이뤘다. 첫방송 이후 포털 사이트 메인과 실시간 검색어를 장식하는 등 '박서준 세상'으로 만들었다.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7일 일간스포츠에 "박서준은 신구 대신 들어온 인물이라 부담감이 있었을 거다. 그런데 막내 역할을 매우 잘해냈다. 나영석 PD의 예능에서는 웃기지 않아도 주목 받을 수 있다. 박서준은 다방면에 재능을 보이면서 호감을 얻었다"며 "단기간에 배운 스페인어지만 능수능란하게 소통했다. 게다가 요리도 좀 하더라. 잔업 처리 능력도 높았다. 식당을 운영하는 데 있어 누군가는 꼭 해야할 몫인데 그걸 다 소화했다. '윤식당'은 '강식당'과 다르게 편안함을 제공해야 하는데 그 편안함을 제공한 결정적인 역할을 해냈다"고 밝혔다.

이미현 기자 lee.mihyu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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