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진 "누구보다 맑고 좋은 사람이었을 종현, 편히 쉬길" 애도

2017. 12. 19.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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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푸른밤' DJ 이동진이 샤이니 종현을 애도했다. 

지난 18일 오후, 샤이니 종현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이 전해졌다. 종현은 서울 청담동의 한 레지던스에서 쓰러진 채 발견, 인근 대학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사망판정을 받았다. 생각지도 못했던 비보에 연예계는 슬픔에 빠졌고, 종현과 조금이라도 인연이 있는 동료 가수들은 SNS 등을 통해서 종현을 애도했다. 

종현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날 여러 라디오 방송을 통해서도 DJ들은 종현의 죽음에 안타까워 했다. 특히 종현의 후임으로 MBC FM4U '푸른밤'의 DJ 자리를 이어받았던 이동진은 이날 방송에서 "누군가를 보며 가끔 이런 생각을 한다. '언젠가 저 친구와 술 한 번 해야지, 다음에는 이야기도 나눠봐야지'..."라며 말을 채 잇지 못한 채 울먹거렸다. 

이어 그는 "종현 DJ를 만난 적은 없다. 청취자 입장에서 들었을 때 '참 깊은 사람이구나, 맑은 사람이구나'를 느낄 정도였다. 내가 후임으로 이 자리에 앉게 되고 종현의 마지막 방송을 들었는데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맑은 사람이라는 걸 느끼게 해줬다. 더 이상 힘들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애도했다. 

이동진은 방송 후 자신의 블로그에도 다시 한 번 글을 게재했다. 이동진은 "제게 오늘 '푸른밤'은 영원히 계속될 것만 같은 방송이었다. 참담하기도 하고, 왜인지 알 수는 없지만 죄스러워지는 마음을 어쩔 수가 없다. 많이 흔들려서, 슬픈 날에 민폐를 끼쳐서 정말 죄송했다"고 말했다. 

그는 "재능있는 뮤지션이셨고, 훌륭한 디제이셨으며, 무엇보다 맑고 좋은 사람이었을 종현님. 고생없는 곳에서 이제 편히 쉬세요"라며 종현을 향해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nara777@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이동진 블로그,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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